신라면 건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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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는 한국인이 구비해둬야 할 필수 식료품 중에 하나가 '라면' ㅋㅋㅋ 

 

물론 라면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리 괜찮은 현지 음식을 잘 해먹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음식만 못 하고, 한국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마다 가장 간단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라면인 것 같아요. 

 

라면 스프를 물에 넣고, 냄새가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할 때부터, 익숙한 그 냄새에 정신적 안정감마저 느껴지거든요 ㅋㅋ 

 

해외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한국 라면은 역시나 신라면인데요. 

 

네팔같은 나라에까지 진출해 있는 거 보고 놀라기도 했고, 굉장히 좋았어요. 

 

현지 음식이 안 맞을 때, 신라면 컵라면 한 컵이 끼니 때우는 데 너무 도움이 됐다는.. 

 

한국마트가 저희 집에서 멀어서, 동네 마트나 코스트코 가서 라면을 주로 사는데, 신라면은 왠만한 마트에는 꼭 있어요. 

 

코스트코는 우동라면이랑 두 가지 팔고 있고요. 

 

박스로 사두고 먹을 때도 있고, 밀가루 줄이려고 낱개로 사다 먹을 때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신라면 오리지널만 팔고 있는 건 아니고, 신라면 블랙을 팔 때도 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라면이에요. 신라면 블랙. 

 

이번에는 처음으로 신라면 건면을 사 봤어요. 

 

일반 신라면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블랙보다는 약간 저렴해요. 

 

튀긴 면이 아니라서 몸에 대한 죄책감이 좀 덜어지기에 이번에 구매해서 먹어봤어요. 

해외판매용으로 만들어진거라 겉봉지에는 영어가 많이 쓰여있어요. 

 

건면임을 강조하기 위해 Air Dried가 앞에 크게 쓰여있네요. 

기름이 튀기지 않은 면인데도 칼로리는 높네요;;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봐요. 

 

라면은 역시 탄수화물과 높은 염도의 결정판 ㅋㅋ 그래서 맛있죠. 

신라면 건면의 특이한 점은, 일반 신라면에서 볼 수 없던 고추기름이 들어있다는 거에요. 

 

고추기름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매운 양념 오일이라고 쓰여있으니, 고추기름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면을 튀기지 않아서, 기존 신라면보다 기름이 부족하니 이런 오일이 따로 들어있는 것 같아요. 

면도, 기존의 튀긴면이랑 색이 달라요. 

 

기존의 신라면은 이것보다는 좀 더 허연색이었는데, 이건 누리끼리한 색을 더 강하게 띄고 있습니다. 

 

색때문인지 면은 이게 더 맛있어보이더라고요. 

끓는 물에 라면을 넣자 확실한 차이점이 보였어요. 

 

보통 면을 넣으면 물에 기름기가 생기기 마련이었는데, 이건 정말 기름기가 전혀 없이 맑은 물이 끓더라고요. 

 

국물이 아주 깔끔해보였어요. 

 

그래서 라면스러운 맛을 유지하기 위해 기름을 따로 동봉할 수 밖에 없었던 듯. 

스프도 넣고 첨부된 오일도 넣고 다 완성된 모습이에요

 

맛은 그냥 신라면과 전혀 다를 게 없는데, 면이 유탕면보다 조금 덜 꼬불거여요. 

끓는 물에 넣기 전에는 면색이 확연한 노란색을 띄었는데, 끓이고 나니 오히려 더 하얘졌네요. 

 

맛은 전혀 1도 다르지 않았지만요 ㅋㅋㅋㅋ 

 

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았지만, 어차피 오일은 넣는거라서 건강적인면에서도 뭐 그리 크게 다른가 싶고 ㅋㅋ

 

맛있게 먹었지만 결론은, 그냥 신라면을 사먹는 게 더 저렴, 좀 더 맛난 신라면이 먹고 싶다면 신라면 블랙으로 ㅎㅎ 

 

이게 신라면 건면을 사 먹어본 저의 결론이에요 ㅋㅋ 

 

미국 사니, 미국 라면도 먹어보려 했는데, 진짜 너무 맛없어서 한 개 먹고 못 먹겠더라고요. 

 

면요리와 국물요리에 특화된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지, 인스턴트 라면도 정말 못 만들어요. 

 

라면에 건더기도 하나도 없고. 

 

한국 라면 없었으면 외국생활 못 버텼을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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