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살이/베트남보고서
초등학생이 바꾼 베트남 교육 관행
베트남은 한국과 달리 9월부터 새학기를 시작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하는 베트남의 오랜 관행이 있는데요. 바로 그건 '풍선 날리기'예요 보기에도 예쁘고, 재미도 있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오랫동안 베트남 학교들이 해 온 입학식 이벤트입니다. 그런데 한 초등학생의 제안으로 긴 시간 이어져 온 이 개학식 행사가 곧 없어질 것처럼 보입니다. 하노이의 명문학교라 불리는 '마리퀴리학교'에 재학 중인 11살의 학생이 하노이 시내 40여개 학교에 이메일을 보냈기 때문인데요. 그 내용은 개학식 풍선 날리기 이벤트에 반대하는 메일이었습니다. 취지가 좋은 것은 알겠지만, 매번 풍선 날리기를 할 때마다 생겨나는 환경 문제 때문이었죠. 풍선을 날리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이 먹이인줄 알고 고무를 먹어..
2019. 8. 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