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속눈썹이 아래는 탈모라 거의 없고, 위는 가늘고 숱이 적어요.
그래서 어릴 때는 뷰러를, 그 후에는 건전지로 하는 속눈썹 고데기를 열심히 썼었는데, 오래 써서 그런지 이 속눈썹 고데기가 고장나버렸어요.
약이 충분한데 불이 안 켜지고 열도 아예 안 들어오더라고요.
새로운 걸 주문해서 샀는데, 이번엔 열 온도가 너무 낮아서 환불.
좋은 거 찾기 힘들어서 그냥 아예 속눈썹 화장을 안 하고 있었는데, 속눈썹 드라이기라는 광고를 봤어요.
광고 속에서는 속눈썹이 드라마틱하게 올라가고 숱도 많아졌지만, 저는 제가 그 정도까지 되리라는 건 기대도, 바라지도 않고 그저 마스카라가 눈 밑에 뭍어나지 않을 정도만 올라갔음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39,900원에 구매.
뽁뽁이 안에 드라이기랑 사용법이랑 같이 왔습니다.
드라이기만 올 줄 알았는데 다른 것도 들어있어서 놀랐어요.
이건 마르시끄 젤 아이라이너예요. 함께 동봉되어 있더라고요.
내가 시킨 기억이 없는데;;
아무래도 제가 주문할 때 잘 못 누른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잘 모르고 세트로 들어있는 걸 샀거나 이걸 추가한 것 같아요.
무튼 이미 와 버린거 지금 쓰는 아이라이너 쓰면 써봐야죠 뭐.
요렇게 앞 뒤로 서로 다른 아이라이너예요. 이건 나중에 써보고 괜찮으면 리뷰를 해볼게요.
아직 이건 열어만 보고 건드리질 않았어요 ㅎㅎ
제가 기다렸던 건 바로 이것! 마르시끄 속눈썹 드라이기는 USB충전 방식이라 케이블이 함께 옵니다.
건전지 방식이었던 고데기를 썼던 저는 얼마나 예전 걸 썼던 건지 아시겠죠 ㅎㅎ
마르시끄는 메이드 인 코리아던데 왜 이름이 마르시끄인지 모르겠네요.
속눈썹 드라이기는 올 때부터 충전이 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아직 충전은 안 해봤어요.
평범한 USB 충전기지만 코드가 속눈썹 드라이기 전용이라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잃어버리면 어떻게 구해야 할지 ㅎㅎㅎ 이것만 파냐고 물어봐야겠죠
짜라, 요것이 마르시끄 속눈썹 드라이기예요.
헤드 부분이 약간 빗질 할 수 있게 생겼는데 저기에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속눈썹을 저기에 대고 약 10~20초 정도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반드시 마스카라를 바르고.
마스카라를 말리면서 속눈썹을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마스카라 안 바르고는 원하는 모양이 안 나올 것 같아요.
헤드는 저 빗 모양 말고도 눈썹이나 다른 곳 전용 헤드가 있는데 저는 구매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속눈썹만 할 생각이라서.
그럼 드라이기를 했을 때 속눈썹이 어찌되었을까요.
위에가 그냥 속눈썹, 밑에가 드라이기 한 속눈썹이에요.
이렇게 보니 별 차이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속눈썹 올라간 걸 찍으려면 눈을 뜨고 옆에서 찍어야 되는데, 그렇게 사진을 찍어봤어요.
그런데 제가 워낙 속눈썹 숱이 없어 그런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런가 그렇게 막 올라간 것 처럼 사진이 나오진 않더라고요.
실제로 해보면 속눈썹이 드라이어로 말린 만큼 둥글게 올라가요.
제가 초보자라 그런지 많이는 아니고 어느정도까지 내가 알 정도로 티가 나긴 해요.
그래서 마스카라가 절대 눈 밑에 뭍지 않더라고요.
이게 드라이기로 마스카라를 말려서 안 뭍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원하는 바를 이뤘으니 된 거 아닌가요 ㅎㅎ
내돈 내산 리뷰니까 이렇게 막 리뷰하는 것 같아요 ㅎㅎ
만일 소개 받고 리뷰하는 거면 이따위로 하면 안 될 듯 ㅎㅎㅎ
결론은 구매 만족하고 있습니다.
똥손도 대략적으로 속눈썹 올라가게 쓸 수 있어요.
뷰러같은 건 너무 찝히고, 고데기는 뜨거워서 약간 위험할 때가 있고, 이 속눈썹 드라이기는 속눈썹에 대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약간 지루하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속눈썹 드라이기 중 마르시끄 제품이 제일 유명해서 산건데 괜히 유명한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잘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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