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0. 4. 28. 00:30

어버이날 선물, 향기나는 도자기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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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어버이날이죠. 

결혼하신 분들은 양쪽 부모님까지 챙겨야 해서 올 해는 뭘 해드려야 섭하지 않으시려나 걱정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매년 어버이날과 부모님 생신, 그리고 결혼기념일 때 마다 뭘 해드려야 되나 참 고민입니다. 

워낙 까다로우셔서 왠만한 걸로 별로 성에 안 차하시더라고요;; ㅋㅋㅋ 

그렇다고 현금으로 드리는 건 의외로 그닥 또 좋아하시진 않고, 뭐 필요한거 있냐 해도 딱히 말씀도 없으셔서 더더욱 난감입니다 ㅎㅎ 

 

지금까지 한 어버이 날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좀 특별한 카네이션을 만들었던 거에요. 

제가 만든 건 아니고 주문했습니다 ㅎㅎ 

친척 언니 지인 중에 도자기를 굽는 분이 있는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아이디어가 생각 난건지 도자기 카네이션을 구워서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손으로 직접 만들어 굽는거라 만드는 수량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매년 어버이날 마다 판매가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보면 꽤나 감동적이고 고급스러워 보여요. 

BLJOUN 이라고 쓰여있는데, 이게 옷이나 몸에 착용하는 보석이라는 뜻이래요. 

카네이션은 이 주황색 상자에 들어있습니다. 

도자기라 작은 카네이션이라 이 정도 크기만해도 충분해요 

상자를 열면 뚜껑쪽에 메세지를 적을 수 있는 작은 카드가 끼어져있구요. 

그 아래 작은 유리병에 담긴 향수, 또 아래에 메인이 되는 도자기 카네이션이 있습니다. 

색도 다홍빛으로 너무 예쁘고, 끝부분이 금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더 아름다워보여요. 

이건 그냥 두고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옷에 달 수 있는 도자기 브로치로 만들어졌습니다. 

도자기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크기가 더 크면 옷에 달기가 힘들 것 같더라고요. 

가슴쪽에 달고 다니려면 이 정도 크기와 무게감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카네이션 꽃의 주름진 모양을 하나하나 살려 잘 만들었어요. 

손으로 직접 다 빚은 도자기라고 하네요. 

뒤에는 이렇게 핀이 달려 있어서 옷에 꽂을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 주문했을 때는 브로치인 줄 모르고 주문했었어요;; ㅋㅋㅋ 

그냥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잘 모르고 주문. 

근데 이렇게 옷핀이 되어 있으니 단지 전시용이라 아니라 평소에 쓰는 악세사리처럼 잘 활용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이게 참 특별한데, 향수같은거에요. 

아무래도 도자기로 만든 꽃이니 당연히 꽃 향기가 날리가 없죠. 

그래서 동봉된 향수를 카네이션 도자기에 뿌리면 도자기에서 꽃향기가 나게 됩니다. 

대박이죠 ㅋㅋㅋㅋ 

향이 아죽 오래도록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선물 받고 바로 쓸 때는 적어도 좋은 향을 맡으면서, 마치 진짜 꽃을 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카드에도 카네이션이 포인트로 그려져 있어요. 

작은 카드라 길게 쓸 수는 없지만 감사의 표현을 쓰기에는 충분할 것 같아요. 

근데 반전이... 

저희 엄마는 이 선물을 받고 그닥 좋아하시지 않으셨어요 ㅋㅋㅋㅋㅋ 

실용적인걸 좋아하는 분이라 그런지 그냥 맛난 거 사주는 걸 더 좋아하시는 분. 

저만 오히려 이거 받고 예쁘다며 감동 받았네요 ㅋㅋㅋ 

선물을 하더라도 부모님 취향들 봐가면서 하셔야 할 듯 해요 ㅎㅎ 

이거는 홍보글 아니구요. 

제가 전에 직접 선물 했던 거 아직 간직하고 있어서 이런 것도 있다 라고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지금도 이 제품이 있는지 검색해보니까 꽤 나오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제품 검색해보셔도 좋을 듯해요. 

모두 미리미리 준비해서 욕 먹지 않는 어버이의 날을 보내도록 합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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