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후기 / / 2020. 4. 11. 00:28

나만의 없는 거리 줄거리 마지막(10화~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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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10화에서 12화의 줄거리 포스팅입니다. 

저처럼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껜 감사하고, 스포가 되어버린 분들께는 죄송해요 :) 

그럼 어떻게 이 스토리가 마무리되는지 알려드릴게요. 

더불어 범인도요. 

 

10화) 환희 

같은 반인 '히로미'는 이미 함께 노는 무리라 챙기기가 쉽지만, 옆 학교인 '아야'는 애초에 아는 사이도 아니고, 만날 일도 없습니다. 때문에 어떻게 '아야'에게 접근해 친해져서 그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없앨지 고민합니다. 

'아야'는 하교 후 혼자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피아노 학원에 가는데, 공원에서 혼자 있는 시간에 유괴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어떻게 '아야'에게 접근할까 생각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그냥 가서 말을 걸어봅니다. 

옆학교 다니는 학생인데 우리 아지트가 이 근처니까 한가할 때 놀러오라고. 

근데 '아야'가 진짜 놀러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아야가 틈날때마다 후지누마 무리의 아지트로 놀러오며 '아야'의 혼자 있는 시간도 해결하고 그들이 유괴될 가능성은 거의 막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같은 반의 '미사토'가 은따를 당하며 주로 혼자 있게 된다는 걸 알게된 후지누마는 그 아이를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미사토'가 같은 반 친구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혼자 보러 갔다는 걸 알게된 후지누마는 본인도 그곳으로 갑니다. 

미사토를 미행하며 혹 유괴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죠. 

미사토가 화장실 갔을 때도 복도에서 기다리는데 담임선생님을 만납니다. 

담임도 본인 반 아이가 경기를 하니 응원하러 몇 아이들과 도시락을 사들고 온 거였죠. 

담임에게 미사토가 화장실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자, 담임은 미사토가 방금 밖으로 나갔다고 말해줍니다. 

밖을 보자, 유우키 형네 도시락집 트럭이 밖을 빠져나가고 있는 걸 발견하고, 저 트럭에 혹시 미사토가 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선생님께 저 트럭을 쫓아가고 싶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트럭을 쫓으며 실은 애들과 탐정놀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괴예방책으로 혼자있는 여자아이들에게 말을 걸며 친구가 되고 있다고. 본인과 다른 사람의 마음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라는 말을 하죠. 

그리고 담임쌤이 늘 조수석 서랍에 사탕을 가득 넣어두는 걸 알기에 사탕 좀 꺼낸다고 서랍을 열지만 사탕대신 설사약만들어있습니다. 

선생님이 말합니다. 

"미안하지만 사탕은 없다고. 이 차는, 내 차가 아니라고."

"넌 유괴범이 있다는 전제하에 탐정놀이를 한다고 하지만, 너의 행동을 보면 유괴범이 있다는 가정이 아니라 확신을 갖고 움직이고 있어. 마치 내 생각을 읽은 듯이 말이야." 

그렇습니다. 후지누마가 그토록 막고 싶어했던 유괴.살인범은 바로 담임선생님이었던거죠. 

히나즈키, 아야를 노릴 때마다 후지누마가 나타나 방해하는 걸 보며 우연이 아닐거란 생각에, 요즘 혼자 노는 미사토를 아이스하키 경기에 보내고 그 정보를 후지누마 친구들에게 흘립니다. 

역시나 후지누마가 그 경기장에 나타나자 담임은 지금까지 그가 자신의 계획을 방해한 게 우연이 아니라는 확신이 든겁니다. 그래서 미사토가 밖에 나갔다고 거짓말을 하고, 미리 빌려 준비한 자동차에 후지누마를 태운거죠. 

이미 손봐둔 후지누마의 안전벨트는 절대 빠지질 않습니다. 

담임은 마치 넌 미래라도 보고 온 것 같이 행동했지만, 여기서 나와 나 모두 끝이라고 말한 후, 강을 마주본 채 차를 세웁니다. 

엑셀 자리에 농구공을 두고 본인만 내립니다. 

결국 후지누마는 차에 갇힌 채 강가로 가라앉는데, 머리까지 물이 차기 직전 "야시로! (선생님 이름)난 니 미래를 알고 있어!" 라고 외친 후 의식을 잃습니다. 

 

11화) 미래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자 싸이코패스인 '야시로'의 독백으로 11화는 시작합니다. 

본인이 어릴 적 햄스터들을 어떻게 죽였는지, 그 중 살아남은 햄스터를 보며 어떤 짜릿함을 느꼈는지 등. 

전형적인 싸이코패쓰 같습니다. 

그 독백의 마지막 부분을 성우가 굉장히 소름돋게 연기했습니다. 

그의 독백이 끝나고, 후지누마의 엄마가 편의점에서 일하며 혼자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시간은 그 이후로 15년이 흘러 2003년입니다. 

사토루는.... 방 안에 누워 꽉 마르고 의료장비를 단 채로 눈을 뜹니다. 

담임에 의해 익사할 뻔했지만, 후지누마가 미래를 알고 있다고 소리쳐, 결국 담임은 후지누마를 죽이지 않고 구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미 어린아이의 몸으로 장시간 물속에 있었기에 의식을 잃고 15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던거죠. 

15년간 어머니는 매일 4시간씩 시간을 들여 후지누마에게 근육 마사지를 해주고 의료장비로 관절에도 자극을 줘, 식물인간이었음에도 후지누마가 눈을 떴을 땐 169센치의 키로 자라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후지누마가 모든 기억을 잃었다는거. 

아무 기억이 없는데, 성인이 된 자신의 얼굴이 낯설지 않고, 2003년이란 년도도 위화감이 없고, 11살 이후로 공부를 하지 못했는데도 신문의 어려운 한자들을 본인이 읽을 수 있는 걸 보고 굉장히 의아해하게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 변호사가 된 '켄야'와 의사가 된 '히로미'가 후지누마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오고, 아이엄마가 된 히나즈키도 아이를 안고 병문안을 옵니다. 

히나즈키는 히로미와 결혼했습니다. 

인연이 어떻게 또 이렇게 되네요 ㅎㅎ 

히나즈키가 떠나기 전 후지누마는 그녀의 아이와 손을 맞대봅니다. 

그 후 재활운동에 더 열심히 박차를 가하는데 그의 앞에 과거 담임 선생님이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5년 전 결혼 후 데릴사위로 들어가 성과 이름을 '니시조마'로 완전히 바꿨다며 말이죠. 

'니시조마'라는 이름은 후지누마가 어머니 살해범으로 오인받아 쫓길 때, 알바 장소인 피잣집에 자유롭게 드나들어 의심을 했던 인물입니다. 

후지누마의 알바 동료인 '아이리'에게 얼굴을 보며 그 아이 집에도 불을 질러 죽이려 했었죠. 

후지누마는 기억을 못 하기에 그저 과거 선생님이라 생각하고 간단한 잡담만 나눕니다. 

그 뒤로 몇 번 친구들이 더 찾아오고, '니시조마'와도 더 자주 마주치며 얘기를 나눕니다. 

아직 후지누마의 다리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어느 날, '니시조마'는 좋은 장소를 발견했다며 그곳으로 가 얘기를 나누자고, 후지누마의 휠체어를 밀어 옥상으로 데리고 갑니다. 

옥상에 다다랐을 때, 후지누마는 말합니다.

" 나 모든 기억이 돌아왔어." 

12화) 보물 

히나즈키가 찾아왔을 때 그녀의 아이와 손을 맞댄 순간, 그 때부터 사실 모든 기억이 돌아왔던겁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계속 모르는 척 하고 있었죠. 

일단 친구들인 '켄야'와 '히로미'에게는 미리 기억이 돌아옴을 알리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이 담임인 걸 알린 상태였습니다. 

'니시조마'는 어떻게 15년 전 내 모든 계획을 꿰뚫어봤냐고, 그리고 내 미래를 알고 있다고 한 말은 무슨 말이었냐고 설명하라 합니다. 

설명을 듣고, 후지누마를 옥상에서 떨어뜨려 자살로 위장할 생각이죠. 

니시조마는 15년간 니가 깨어나길 기다렸고, 니가 식물인간이 된 후로 더 이상 살인을 하는 본인의 모습으로 살 의욕을 잃었다며 그가 잠들어 있던 동안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후지누마는 히나즈키를 도와주던 그날 밤의 선생님이 내 마음의 구멍을 채워줬듯이, 선생님을 궁지로 몰고 모든 유괴. 살해 계획을 저지한 내가 이상하게도 마음의 구멍을 채워주지 않았냐 묻습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식물인간으로 있던 15년간 언제라도 나를 죽일 수 있었는데, 죽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말이죠. 

강하게 부정하는 '니시조마' 앞에서 후지누마는 휠체어를 세게 밀어 옥상 밑으로 떨어지려 합니다. 

옥상 난간에 걸쳐진 휠체어를 니시조마가 아슬아슬하게 잡습니다. 

"세상에서 선생님의 진짜 모습을 아는 건 나뿐이야. 내가 선생님의 낙이고, 선생님은 날 죽일 수 없어." 

이런 말을 한 후지누마 앞에서 '니시조마'는 눈물을 흘리며, 붙잡고 있던 후지누마의 휠체어에서 손을 뗍니다. 

그대로 후지누마는 아래로 떨어지고 휠체어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리죠. 

니시조마 역시 자살을 하려 옥상 난간에 서는데, 아래에 안전 패드에 무사히 떨어진 후지누마와, 안전패드를 들고 있는 후지누마 엄마, 친구들을 발견합니다. 

후지누마는 이 모든 상황을 예견하고 준비한거였죠. 

결국 니시조마는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됩니다. 

후지누마는 11살부터 25살까지 식물인간으로 살며 시간을 잃어버렸지만, 자신이 없는 동안 친구들이 자신을 위해 걱정하고 조사하며 그들의 시간을 나눠준 것을 느끼며, 자신이 없던 이 거리와 시간이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7년이란 세월이 흘러 2010년이 됩니다. 그동안 리바이벌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죠. 

후지누마는 유명 만화가로 성장해있습니다. 

시간을 내 고향인 홋카이도로 여행을 가 오랜 친구들을 만나며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가던 다리 밑에서 '아이리'와 우연히 마주치며 이 애니메이션은 끝을 맺습니다.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렇게밖에 줄거리 소개를 못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편은 단순 줄거리 외에 시사하는 바와 의미하는 바가 많습니다. 

12화만은 꼭 직접 봐야 애니메이션의 깊은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줄거리를 알고도 그 영상을 보는 건 완전 의미가 다르고 새롭게 다가오죠.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 고프신 분들은 이 애니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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