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후기 / / 2020. 4. 8. 00:48

나만이 없는 거리 (줄거리1화~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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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나온 에니메이션은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드라마형식으로 1부, 2부 나눠진 애니는 자주 보는 편이 아니에요. 

그런데 최근에 소개 받고 알게된 일본 애니 '나만이 없는 거리'라는 애니를 보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어 푹 빠져서 새벽2까지 한 번에 전부 봐버렸습니다. 

총 12화까지라 엄청나게 긴 분량은 아니니까 하룻밤에 충분히 볼 수 있기는한데, 내용 자체가 워낙 재미있어서 그냥 시간이 훅 흐르더라고요. 

범죄. 스릴러 장르인데, 제가 이런 장르를 좀 좋아해요 ㅎㅎ 

이런 영화 자주 보는 분들은 아마 초반에 범인이 누구인지 눈치챌 수 있다는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극을 끌고 가는 설정과 이야기의 힘이 대단하더라고요. 

현재 '라프텔'이라는 사이트에서 신규가입하면 5일동안 무료로 작품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은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직접 보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1화부터 3화줄거리 설명 들어갑니다. 

 

1화) 주마등 

29살, 만화가 지망생인 후지누마는 오늘도 출판사에서 까이고 피자배달 알바를 합니다. 

그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특별한 비밀이 있는데, 갑자기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1분~5분 정도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워프를 합니다. 그걸 본인은 '리바이벌'이라고 부르는데, 그 현상이 일어날 때 마다 항상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직전이라, 주변을 둘러보며 뭔가 이상한게 있는지 없는지 살피는 버릇이 있죠. 

이번에도 리바이벌을 통해 차에 치일 뻔한 꼬마를 구해내는데, 정작 후지누마 본인이 차에 치어 병원에 잠시 입원했다 퇴원합니다.  때문에 고향인 홋카이도에서 혼자 살고 계시던 어머니가 도쿄로 오시고, 두 사람은 같이 장을 보러 가는데, 후지누마는 다시 '리바이벌'을 경험합니다. 

어머니에게도 주변에 이상한 거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하고 주변을 살피지만, 후지누마는 아무것도 발견 못합니다. 그렇지만 같이 있던 어머니는 어떤 남자가 아이를 유괴하려다 본인과 눈이 마주치가 그냥 가버린, 유괴 미수 현장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후지누마에게는 굳이 말을 하지 않죠. 

그러나 그 목격이 어머니로 하여금 18년 전 동네에서 있었던 아이 유괴.살인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들인 후지누마 반 아이들을 포함 3명의 아이들이 유괴. 살해 당한채 발견됐고, 그 범인으로 후지누마와 친하게 지내던 20살짜리 청년이 지목되었기 때문에, 충격받은 후지누마가 그 사건을 잊게 하기 위해 어머니도 굉장히 노력했었죠. 

어머니는 낮에 잠깐 봤던 유괴 미수범의 눈빛이 왠지 낯익는다며 도서관에 가 옛날 신문을 뒤져보다 진범이 누구인지 알아챕니다. 

그 직후, 기자 시절, 믿고 의지하던 동료 기자에게 전화해 18년 전 우리 동네 유괴사건 진범을 알게 된 것 같다며 내일 만나자고 전화합니다. 

그날 밤, 어머니는 후지누마의 집에서 침입자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아무래도 그 진범 역시 후지누마의 어머니를 마주친게 마음에 걸려 살해한 거죠. 

후지누마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어머니의 시체를 마주치고 마침 들린 옆집 아줌마가 그 상황을 오해해 후지누마가 어머니를 살해한거라 생각해 경찰을 부릅니다. 

너무나 당황스러운 상황에 후지누마는 도망을 치는데, 바로 그 때 '리바이벌'이 일어납니다.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 떴을 때, 1~5분이 아닌 무려 18년 전, 본인이 초등학생 5학년으로 돌아간 걸 알게됩니다. 

 

2) 손바닥 

평소같지 않은 너무나 긴 과거로 돌아간 타임워프에 당황스러움도 잠시, 자신이 이 시기로 돌아오게 된 이유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던 중, 과거 첫번 째로 유괴. 살해 당한 아이인 '히나즈키'를 발견합니다. 

후지누마와 같은 반이었지만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죠. 그런데 히나즈키가 실종되기 전 날 공원에 혼자 있던 걸 마지막으로 목격한 게 후지누마였기에, 본인이 그 때 말을 걸며 같이 있었다면 실종을 막을 수 있지도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히나즈키와 친구가 되어 그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유괴되는 미래를 바꿔 아이를 살리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천천히 또 진심으로 히나즈키에게 다가가며 친구가 되어가, 3월 2일인 본인 생일파티까지 초대하는데 성공합니다. 

 

3) 멍

후지누마는 히나즈키가 본인 생일 바로 전에 실종됐다는 걸 기억해내고, 또 학생부를 뒤져 생일이 자신과 똑같은 3월 2일이란 것도 알게 됩니다. 즉, 후지누마 계산에 따르면 히나즈키가 실종된 날은 3월 1일부터였던거죠. 

그 날 히나즈키가 혼자 있지 않게 행동 패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본인과 친하게 지냈던, 또 진범 대신 범인으로 오해받아 감옥에 간 유우키 형을 만납니다. 

유우키는 부모님을 도와 새벽부터 낮까지 도시락집에서 일하고 있었기에 낮에 시간이 많았고, 공원에서 혼자 있는 초등학생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곤 했는데, 그런 모습이 주변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던거죠. 

진범에게도 본인 대신 범인으로 내세울만한 적당한 먹잇감으로 보이기도 했구요. 

후지누마는 히나즈키가 늘 있던 공원으로 가는데 히나즈키가 안 보이자,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엄마한테 학대 당한 채 집 창고에 쓰러져있는 히나즈키를 발견합니다. 

히나즈키는 실종과 유괴를 떠나, 이미 그 전부터 오랫동안 엄마한테 학대를 받아왔던거죠. 

후지누마는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히나즈키가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알리지만, 선생님은 어머니가 아동 보호사들의 방문을 계속 피해 아직 진전을 못 시키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4화부터 다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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