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람들을 모으는 혹은 모이는 커뮤니티를 통해 부업 활동을 하고 있는 사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15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그 중 6장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첫 번째 부업 성공자는, 노래 경연대회를 개최해 연 5천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리는 사람입니다.
워싱턴 D.C에서 살고 있는 제스는 발야구와 피구를 합쳐놓은 '킥볼'이라는 스포츠 대회에 매주 참가해오다가, 사람들이 모여 노래로 대회를 치르는 리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냅니다.
사실 노래방이 지천으로 깔려있고, 찜질방 같은 작은 사우나에서도 종종 노래 경연 대회가 열리는 한국에 비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노래방이나 노래 경연대회가 적었던거죠.
그래서 스포츠 처럼 최대 8명이 한 팀을 이뤄 개인별, 팀별로 노래 대회를 펼치는 형식의 대회를 만듭니다.
누가 잘했는지 투표는 그 자리에 있는 앱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고요.
초기에는 바에서 일하는 DJ에게 진행을 맡겼고,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6일만에 총 48명이 꽉 찼습니다.
이 노래 대회는 매년 각 구역에서 여섯 팀이 참가해 10주간의 대회를 시즌제로 총 세 번 개최합니다.
인기가 있어 한 시즌에만 200명이 참가한다고 해요.
나중에 참여 인원이 많아지자 음작 저작권료, 장비구입, 투표 프로그램 개발로 투자금이 생기기는 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탓에 금방 회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수입이 생기는 건 개인 참가비, 바에서 지급하는 비용, 스폰서십입니다.
또 경연 참가자들이 개인적으로 대회를 홍보해주기도 하고요.
이 무료 영업사원들의 노력으로 주1회 열리던 대회가 4회까지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사업이 확대되며 그만큼 비용도 들긴 했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 초반에는 일주일에 30~40시간씩 매달리기도 했다고 해요.
본업을 하면서까지 말이죠;
지금은 관리인을 두고 일주일에 10시간 미만으로 일합니다.
그는 누구나 새 친구를 사귀고 인맥을 넓히기 위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만들었기에 이 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노래 경연 대회에서 약혼자까지 만났다고 하니 제스에겐 행운의 부업이네요.
이 부업은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인.외국인 커뮤니티 운영자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한구에서 오래 살면서 한국어과 문화를 전부 섭렵한 외국인이, 어떻게 한국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외국인과 외국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서울의 홍대, 강남 등의 핫 플레이스에 장소를 렌트해 참가비용을 받고 운영하고 있는데, 저도 몇 번 가본적이 있습니다.
참가비로만해도 어마어마하게 돈을 벌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홍보는 주로 SNS로 하고 있으니 홍보비가 크게 들 것 같지는 않았고요.
사람들의 니즈가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꽤나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걸 부업으로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초기 외에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 않는다는게 포인트같네요.
두 번째도 한국에서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도심 하이킹' 가이드입니다.
책에 실려있는 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도심 하이킹이라는 컨셉으로 여행자들을 돕는 사람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미국에서 유명한 '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는 연간 18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화려한 도시로도 유명하지만 도시 곳곳에 숨겨진 언덕과 등산로도 많습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설사 있다고 해도 어디를 가면 좋을지 모르는 거죠.
IT업계에서 일해 업무 시간 조정이 가능했던 알렉산드라는 개인과 소규모 단체 대상으로 도심 속 하이킹 투어를 진행하며 연간 6천만원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녀가 처음에 시작했던 건,
1. 에어비앤비 같은 여행 프로그램도 함께 하는 대기업에 연락해, 자신의 투어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2. 다른 투어 기획자들을 만나 경험담 듣기
3. 좋은 후기를 모으기 위해 무료나 할인가로 투어 제공
4. 지역 관광청에 회원으로 가입하기 등입니다.
지금까지 30여국에서 온 50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하이킹을 했다고 해요.
물론 매달 수입이 다르고 사람이 많으면 다른 가이드를 고용하기도 하는데, 웹사이트에 호스팅 비가 들어가는 거 외에는 다른 비용이 들지 않는게 장점입니다.
본인의 시간과 체력만 제외하면 고정비가 없어 투어하는 족족 수익이 발생해 그렇게 큰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거죠.
단순히 에어비앤비만 보더라도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어서, 서울에 있는 하이킹 투어, 바이크 투어, 요리교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볼 수 있는데 그와 비슷한 부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개는 '파티 후 청소 서비스'입니다.
음주가음을 좋아하는 한국분들은 많이 느껴보신 적 있으실텐데, 술 진탕 먹고 숙취로 고생하신 적 있으시죠?
만일 집에서 술을 먹었으면 널부러진 잡동사니들과 음식들 치워야 하는데 머리는 아파서 누가 시원한 북어국 좀 끓여다줬으면 좋겠고.
이 니즈로 부업을 시작한 사람이 있는데요.
호주에 사는 제임스는 회계사로 일하고 있지만, 누가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 날 대신 청소해주고 숙취 해소 음식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호주에는 수많은 전문 청소업체가 있지만 이걸 숙취라는 것과 함께 브랜딩 한 것이죠.
간소하게 페북에 서비스를 개설에 홍보했는데, 운 좋게 서비스 신청이 밀려듭니다.
'행오버 헬퍼스'라는 회사명이 좋았던건지, 사업 컨셉이 훌륭한 것이었을지도.
말도 안 되게 더럽거나, 파티 규모가 커서 시간이 더 걸렸던 집들도 있었지만 그 약 2년 동안 250곳을 청소하고 약 5천만원을 벌었습니다.
공식 사이트를 오픈 후에는 구체적인 견적을 받을 수 있게 세부 양식으로 신청서를 만들었구요.
한국에서는 회계사가 이런 청소 서비스를 부업으로 시작한다는 걸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 호주인은 부업을 더 키워 본업을 관두는 걸 목표로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청소산업이 그만큼 큰 시장이기에, 관련 종사자가 총 6만 2천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그치만 숙취 대상자를 대상으로 대신 파티를 치워주고 아침으로 브리또까지 만들어주는 회사는 제임스의 회사 한 곳 뿐입니다.
한국은 호주와 달리 홈파티가 적고 또 아침에 간단하게 앱으로 숙취해소용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으니, 이곳에 적용하기엔 그닥 비젼이 큰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호주 환경에서는 인기 좋은 사업같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로 괜찮은 부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네요.
각 나라와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라는 공통점도 있구요.
지역 특성상 바로 한국에서 적용해보기는 힘든 아이디어들이지만 이걸 변형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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