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도움을 받았던 영어 선생님이 계세요.
그 분과 주로 했던건, 선생님이 추천한 영어 원서를 사서 그걸 같이 읽어보는 거였어요.
근데 선생님이 제 실력을 모르셔서 선생님 수준에 맞는 책들을 추천해서 말도 안 되는 원서를 본 적이 있어요.
사피언스 같은 두꺼운 책을 원서로 먼저 접했답니다 -0-;
당연히 중간에 관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페이지 읽는데 사전을 계속 찾아봐야 되서 하루에 1장 읽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 만나기 전 까지 읽을 수 있는 만큼 읽고, 만나서 사전으로도 의미를 모르겠는 문장이나 단어를 물어보는 식이었어요.
학교처럼 일정 기간이 되면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었고, 또 그냥 책을 읽었던 것 뿐이라 정말 실력이 나아졌다고는 확실히 말 못 하겠어요.
그냥 귀찮고 기억이 남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도 뭔가 짧은 외국어 책을 내가 다 보긴 봤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느껴지는 약간의 뿌듯함 같은 게 있어서 몇 개월 했었어요.
두꺼운 건 못 하겠기에 그냥 얇은 책 위주로.
선생님이 그 방식을 고집하신 이유는, 본인이 아는 사람 중에 외국 유학을 다녀온 것도 아닌데 원어민 보다 더 많은 어휘를 알고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원서 책을 그렇게 열심히 보신다는 거였어요.
우리도 글을 잘 쓰고 싶으면 책을 많이 보라고 하는 것 처럼, 외국어로 된 책을 들여다보면 단어를 조금씩 알게 되고, 표현 방식도 알게 된다고요.
납득이 되서 꾸역꾸역 읽었었는데 워낙 하나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지금까지 많은 책을 보진 못했습니다.
지금은 그 선생님이 지방으로 내려가셨고 저도 베트남을 가게 되면서 쌤 뵌지도 오래됐고, 원서 안 읽은지도 오래 됐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잠시 지내면서 영어가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ㅠㅠㅠㅠ 흐어엉
시골이라 외국인을 위한 영어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온라인 수업도 들어봤는데 가격이 좀 부담되구요.
그래서 예전에 책 읽는게 도움이 된다는 말이 떠올라서 원서 읽기에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물론 영어 책은 요즘 어디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책 두께가 있어서 어디 들고다니면서 보기는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전자책으로 보면 참 편리한 것 같은데, 전자책은 컴퓨터는 물론 폰으로도 볼 수 있고 또 아마존 킨들이나 리디북스에서 나온 전자책 전용 디바이스로도 볼 수 있죠.
가격도 종이책보다 저렴한 게 많아요.
근데 이런 영어 원서 책들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해서 공유하려고 해요.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책들을 비롯해서 약 500만권 가량의 책들이 있어요.
한국어 전자책들도 있기는 하지만 주로 심리학이나 논문 관련 책들만 좀 있을 뿐이라, 영어 책을 다운 받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사이트예요.
사이트 들어가시면 추천 책들이 아래에 뜨고 위에 검색창이 있습니다.
추천책들을 보며 스크롤을 내리면 더 많은 책들을 볼 수 있어요.
읽고 싶은 원서 책이 있으시면 당연히 검색해서 찾으시면 됩니다.
사이트 가입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데, 가입도 이메일 주소 정도만 입력하는 거라 복잡하지 않아요.
저는 'Why we Sleep'이라는 책을 다운 받았어요.
잠이 많아서 잠에 관한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ㅋㅋㅋㅋ
이왕 읽는 거 조금이라도 흥미 있어 보이는 걸 읽어야 많이 볼 것 같아요.
검색 창에 치면 저렇게 책들이 쭈욱 나옵니다.
다운 받을 책을 클릭하면 책에 대한 정보가 나오고 그 아래에 3개의 연속된 카테고리가 나와요.
그 중 첫 번 째걸 클릭하면, 어떤 확장 파일로 책을 다운 받을 지 결정할 수 있어요.
보통 기본적으로 PDF파일로 설정되어 있지만 그 외에도 FB2, MOBI, TXT등 알기 어려운 확장 파일로도 그 자리에서 변환시켜 다운 받을 수 있더라고요.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마존 킨들을 가지고 있어서 거기에 넣을 생각으로 다운 받았는데요.
킨들에는 MOBI 파일만 넣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그 파일을 바로 다운 받을 수 있는지 몰라서 PDF로 받고 따로 변환시켰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더라고요.
더 편리한 방법도 있는데요. 책을 다운 받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이메일로 책을 보내거나 킨들로 보내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박... ㅋㅋㅋ
그건 두 번째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되요.
이메일이나 킨들 전송을 이용하려면 사이트 가입을 하는 게 좋은데 그래야 이메일 주소가 바로 떠요.
하지만 이것만 무료가 아닌데요.
이 사이트에는 3가지 타입이 있어요. GUEST, BASIC MEMBER, PREMIUM
각각의 멤버가 이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한 것, 이용 하기 어려운 게 체크 리스트로 나눠져있어요.
이걸 보면 바로 이메일 전송이나 킨들 전송은 프리미엄 멤버가 되어 일정 금액을 기부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부'라는 개념이기 때문에 정확히 금액이 정해진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적어서 기부하는 거에요.
좋죠? 이윤을 위해서 만들어진 사이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실 분들은 원하는 만큼 기부 하셔서 프리미엄 멤버로 이용하셔도 괜찮은데, 그게 아니라면 그냥 게스트나 일반 멤버로도 책 다운 받는 건 아무 문제 없이 할 수 있어요.
PDF파일로만 무료 다운 되도 저는 되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MOBI파일로 바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것 자체로도 엄청난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그 파일 킨들 넣을 때 이메일로 보내면 되는데 이메일 보내는 거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기에 ;;
그래서 걍 일반 멤버로 쓰고 있어요.
이게 PDF파일로 다운 받은 책이고요.
이건 MOBI 파일로 받은 책이에요.
시간도 별로 안 걸리고 금방 다운로드 됩니다.
킨들에 넣었는데 잘 작동하더라고요 ㅎㅎ
사실 뭐 다운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받으면 끝까지 읽는게 중요한건데 ;;;
뭐..다운이라도 받아두면 언젠간 조금씩 읽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
그런 생각으로 책 받았어요.
전자 영어책 필요하신 분들 활용해 보세요.
생각보다 책 진짜 많습니다.
모두들 영어 공부 화이팅 ㅎㅎㅎ
'책.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업으로 돈 버는 사이드프로젝트 100_02 (산타할아버지의 편지) (75) | 2020.03.24 |
---|---|
본업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부업으로 돈버는 사이드프로젝트100_ 01 (91) | 2020.03.17 |
하루의 취향 리뷰 (0) | 2018.12.27 |
'라이프 리스트'리뷰 (0) | 2018.12.05 |
혼자서 완전하게 책을 읽고 (0) | 2018.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