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후기 / / 2020. 4. 23. 00:36

부업으로 돈 버는 사이드 프로젝트100_05(알콜 아이스크림, 임산부 커피, 그래놀라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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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돈 버는 사이드 프로젝트100, 5번째 리뷰 포스팅입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이 책은 유명 팟케스트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건데요. 

지금도 이 팟케스트는 거의 매일 업로드 되는데, 영어 팟케스트인데다가 진행자분이 어찌나 말씀이 빠른지 한국어로 책이 번역되어 나와 정말 다행이라 생각되요; ㅎㅎ 

오늘은 특이한 아이디어로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 페이지를 포스팅합니다. 

1. 알콜 아이스크림 

덥기로 유명한 텍사스 주는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환영받는다고 하는데요. 

텍사스에 살며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캐럴린은 여기서 착안해, 보드카와 제철 과일을 넣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부업하기'였거든요.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특히 고급 막대 아이스크림에 주목을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이미 고급 아이스크림이 크게 흥행을 했는데 본인의 지역에서는 그닥 주목 받고 있지 못 했거든요. 

그래서 농산물 시장을 다니면서 그간 관심 없는 텍사스 특산물, 제철 과일 등에 대해 공부해서 그녀만의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는데요. 

캐럴린이 처음 만든 막대 아이스크림은 수박 바질, 민트, 블렉베리 레모네이드 아이스크림입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재료를 조합해서 만든 아이스크림들이죠. 

이것들을 만든 뒤에 본인의 아이스크림들을 알리기 위해 지역 푸드 페스티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자신의 주방 한 켠을 빌려줄 쉐프를 찾게 됩니다. 

집 주방에서 대량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건 무리가 있었으니까요. 

빵집의 주방 한켠을 빌린 뒤 200만원을 들여 아이스크림 틀, 카트 등을 구매하고 짐을 다 옮깁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암 투병 소녀의 치료비를 모으는 자선 행사를 개최합니다. 

지인 대상으로 한 이벤트였지만 그 자선행사를 통해 홍보가 되어 출장 서비스 의뢰를 받게 됩니다. 

첫 이벤트 성공으로 사업이 점점 커져나가 본업을 정리 후, 현재는 완전히 막대 아이스크림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주로 이벤트나 출장 서비스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딱히 매장이 필요하지 않아, 경비는 기름값, 아이스크림 유지 전기료 등이라 순수익이 큰 사업이었고, 결국 오프라인 매장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 때 그 때 제철과일과 좋은 레시피 아이디어만 있으면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만들어 팔 수 있으니, 사업의 재미도 있겠지요. 

이 사례를 듣고 한 친구가 떠올랐는데, 제 친구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술을 좋아하는 친구가 종종 수박이나 젤리에 럼, 보드카 등을 섞어 홈파티 때 쓰곤 했어요. 

럼젤리, 수박 보드카 등이 엄청 인상적이었는데 만일 그 친구가 그런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 시켰으면 이런 사업과 같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친구는 본업에 만족하며 충실히 살고 있는 친구여서 그 사업을 안 한거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비슷한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겨 성공한 사례를 보니, 역시 하느냐 안 하느냐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아요. 

2. 월 3천만원씩 버는 임산부 커피 

생화학자인 에밀리는 임신 8개월차 때 커피에 대한 욕구를 떨치기 어려워 힘들어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 카페인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충분히 조사했고, 영향이 적은 커피가 있다는 걸 알아도 불안감과 죄책감 때문에 커피를 못 마시고 있었죠. 

그래서 불안감 없이 임신 혹은 모유 수유 중인 여자들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일 것 같은 친구에게 전화해 같이 동업을 해보기로 하는데요. 

처음에 각각 1500만원씩 투자해서 커피부터 배우고 상품 개발을 시작합니다. 

그 때 카페인 함량을 세분화하기, 산미도 낮추기 등을 추가해 총 카페인 커피, 카페인 2분의 1커피, 카페인 4분의 1커피, 디카페인 이렇게 4종류를 만듭니다. 

또 화학반응이 아닌 오로지 물로만 녹이는 디카페인 공법을 사용해 임신부유 모유 수유 하는 분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했죠. 

홍보는 농산물 직판장이나 베이비 페어를 통해 했는데요. 

부모의 삶 이전에도 자신에게 중요한 일부분이었던 커피를 안전하게 똑같이맛은 있지만 견과 누릴 수 있다는 컨셉이 통했는지 연 4억 3천이 넘는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커피 질이 좋아, 모유 수유 중 다른 커피를 마시면 아이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왔는데, 이 커피는 피부가 건강해졌다는 기분 좋은 리뷰를 받기도 한다네요. 

저야 커피를 잘 안 마셔서 상관없지만, 커피로 아침을 여는 분들이 많을텐데, 임신과 수유로 인해 커피 한 잔 조차 마음껏 마시지 못한다면 너무나 안타깝겠죠. 

그런 분들의 니즈를 채워준 좋은 제품 개발이 부업의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네요. 

3. 그래놀라 버터 

거식증과 폭식증의 식이장애를 갖고 있는 한 여자는, 이 식이장애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면서 스스로 다양한 요리를 시도했는데요. 

요리를 만들 때 집중했던건 외모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이 아닌 감정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을 찾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단기간에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결국 식이장애를 극복했고 그 전에 미친 듯이 흡입했던 과카몰리도 더 이상 안 먹게 됐다고 하네요. 

그에 반해 견과류는 중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좋아했는데, 보통 빵에 발라먹는 잼이나 버터를 그냥 아무 음식에나 발라먹을 정도였습니다. 

맛은 있지만 견과류와 버터의 문제점은 소화에 부담이 된다는 거였고, 어떻게 하면 맛있고 포만감있고 소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바견한게 그래놀라와 코코넛 오일의 혼합물이었습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그래놀라 버터'라는 게 탄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음식거리였기에 식품 검사관의 승인을 받아야 판매를 할 수 있었는데, 그게 무려 4개월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미국의 까다로운 문서와 느린 행정 절차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무튼 우여곡절 끝에 식품 안전 승인도 받고, 본격적으로 그래놀라 버터를 판매하고 있는데 4개월간 약 5천만원이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창업비용도 그정도 들어갔기에 아직 제대로 된 순수익이 나고 있다고 할 순 없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부업인거죠. 

 

모두 특이하고 건강하고 재미있는 음식 개발로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네요. 

실험을 좋아하고 손재주가 좋고, 끊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시작하기에 좋은 부업 같아요. 

그리고 하나같이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흥미로운 제품들이고요. 

저도 인상깊게 읽은 페이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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