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0. 4. 5. 00:48

겨드랑이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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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겨드랑이 아랫 부분에 빨간 반점들이 생겨서 그에 대한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게 알아보다보니 겨드랑이 관련 건강 상식도 알게되서 같이 포스팅하려 합니다.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지만, 겨드랑이는 사람들이 별 신경 안 쓰는 부분이잖아요?

여자분들은 보통 제모 정도 신경쓸 때가 있구요. 

겨드랑이를 통해서 건강 진단을 한다는 얘기는 많이 못 들어봤어요. 

그런데 의외로 겨드랑이로도 내 몸 상태를 알 수 있도록, 여러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가 림프관이랑 연관이 있어 호르몬 불균형이나 림프계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겨드랑이에서 바로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겨드랑이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그건 겨드랑이 문제가 아니라 몸 다른 곳에서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니까요. 

첫 번째로, 악취입니다. 

보통 암내라고 부르는 그 냄새 ㅎㅎ 

겨드랑이는 땀샘이 많아서 표면에 땀이 많아지면 박테리아 때문에 강렬한 냄새가 생기는데요. 

세계적으로 한국인들은 그 박테리아가 적은 태생이라 암내가 가장 없는 민족이라고 하는데, 외국 나가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랑 부대껴서 살아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암내가 얼마나 발생하기 쉬운지 또 강렬한지. 

서양인들은 보통 자신들이 강한 냄새가 있다는 걸 알아서 늘 데오드란트를 달고 사는데, 확실히 사용하면 땀도 냄새도 덜 나요. 

자연스럽지 않은거라 데오드란트 자체가 몸에 괜찮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악취로 인해 사회생활이 어려워지는 것 보다는 낫겠죠. 

근데 데오드란트도 잘 안 쓰는 곳에 있으면 힘든데, 그걸 경험했던게 베트남이었어요. 

베트남 날씨 특성상 땀을 안 흘릴 수 없는 곳이라 냄새도 자연스럽게 생길 수 밖에 없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데오드란트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고 또 마트에 가도 없어서 사는 것 조차가 힘들더라고요. 

그러니 한 여름에 사람들 가까이 가는 게 힘들 때가 많았어요. 

무튼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닌데, 그게 잘 씻고 데오드란트를 사용해도 강한 냄새가 지속된다면 갑상선이나 호르몬 문제를 경고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냄새 중에서도 썩은 과일 혹은 매니큐어 냄새가 난다면 그건 당분을 처리하는 신체 능력에 문제가 생긴거라고 해요. 

당뇨병이 있을 때도 악취가 강해질 수 있고요. 

열심히 관리하는데도 냄새가 올라온다면 검사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통증입니다. 

전 아직 살면서 겨드랑이 통증을 겪어본 적은 없는데,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보통 겨드랑이 통증은 근육통으로 인해 생기는거라 대개 당분가 힘쓰지 않고 잘 쉬면 이런 통증은 금방 사라져요. 

근데 그 일부 중에 림프샘문제가 겨드랑이 특정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오는 통증도 있습니다. 

그런건 근육통이랑 관계가 없는 증상이라 쉬는 걸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가려움증과 발진입니다. 

겨드라이 가려움증은 일반적인 건데 제모 후 털이 자랄 때 흔히 가려움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모하는 방법은 다들 다르지만 제모 크림으로 하든, 왁싱으로 하든, 족집게로 뽑든 전부 겨드랑이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생기기도 하고요. 

대부분의 제모 제품, 데오트란트에는 피부 자극을 주는 화학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드러내놓고 보이는 부위도 아니고 햇볓을 제대로 받는 부위도 아니라 늘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땀때문에 축축할 때도 많으니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죠. 

그래서 가려움증이나 각질, 발진이 나면 세균 번식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균치료가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염증입니다. 

겨드랑이에 여드름처럼 살짝 뾰족 올라온 걸 볼 때가 있는데 이건 모공이 막혀서 털이 못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입니다. 

저도 겪어본 적이 있는데, 족집게로 제모를 하면 이런 증상이 많이 나타나요. 

족집게 제모가 안 좋다는 걸 알고 나서 그 뒤로는 크림이나 제모용 면도기를 대신 쓰고 있지만 이 또한 백프로 안전한 건 아니죠. 

그냥 몸에 있는 털들은 다 이유가 있어서 나는 걸텐데 왜이리 다 밀어버리는게 미의 기준이 됐나 모르겠어요 

제모때문에 들어가는 돈과 고통이 얼마인지 증말.. 

저처럼 털 많은 사람은 힘드네요. 

마지막으로 당연한 얘기지만 겨드랑이 쪽에 만져지는게 있다, 혹이 생겼다 하면 무조건 병원가서 사진부터 찍어봐야 합니다. 누가봐도 정상이 아니니까요. 

 

결국 겨드랑이가 알려주는 경고 증상을 보면 림프쪽과 관련된 경우가 많지만, 우리가 사회생활을 위해 겨드랑이 미용에 쓰는 제모제품과 데오드란트로 생기는 것들도 많아요. 

냄새는 고통스러우니 그렇다치지만, 주로 여자들한테 많이 권해지는 제모에 대한 관대함이 생기면 모공 막힘이나 알레르기 증상은 좀 해결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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