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0. 4. 21. 00:38

거북목으로 생긴 버섯증후군, 정상으로 되돌리는 수건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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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앉는 자세, 서는 자세 모두 좋지 않고 태어날 때 부터 약간 기형도 있어요. 

그래서 몸에 붙어 있는 뼈중에 정상이라 부를 만한 게 거의 없습니다;;;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안 좋은 점은, 무릎이 남들보다 많이 펴진다는 건데, 무슨 뜻이냐면 다들 학생 때 유연성 테스트 같은 거 많이 해보셨죠? 

그거 할 때 남들보다 무릎이 많이 펴져서 유연성은 굉장히 좋아요. 

그렇지만 하체가 상체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서 골반과 가슴이 앞으로 나오게 되요. 

나이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들 걸으실 때 종종 몸을 앞으로 쏙 내밀고 걸으시는 걸 볼 때가 있는데, 제가 약간 그렇게 되는 몸입니다. 

또 골반도 작고 불균형이라서 원채 운동신경이 없기도 하지만 몸 구조가 달리기를 잘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커서 병원이나 운동 센터등을 다니면서 알게 됐어요. 

그 때 납득이 됐죠. 

제가 학생 때 왜 그렇게 매번 달리기 꼴찌를 하고, 걸음걸이가 이상했는지. 

근데 그걸 깨달은 건 이미 몸이 뒤틀릴대로 뒤틀어진 뒤였어요. 

등 가운데 뼈도 튀어나오고 목도 불편해져서 정형외과 가서 찍어보니 목도 휘고 척추도 휘고, 어깨, 골반... 뭐... 제대로 박혀 있는게 없더라고요. 

그때는 몸 균형 맞춰주는 깔창 같은 걸 발 모양 따서 만들어서 운동화에 넣고 신고 다니라고 했는데, 열심히 신긴 했지만 그닥 큰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현재 제 몸은 예전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아졌는데, 특히 목뼈가 문제예요. 

어느날 고개를 뒤로 젖히는데 목 뒤가 찝히면서 뒤로 잘 젖혀지지 않더라고요. 

설명하기 어려운데 간단한 목 스트레칭으로 움직일 때 목이 뒤로 잘 안 꺾이는거에요. 

그래서 목 뒤를 만져보니, 그 중 목 뼈 하나가 되게 밖으로 툭 튀어나온 느낌이었는데요. 

그거 때문에 목을 뒤로 젖힐 때 제대로 젖혀지지 않는 거였어요. 

저는 목을 뒤로 젖히기 위해서는 손으로 딱 자리를 만들어줘야 젖혀집니다;;; 

상태가 좀 심각하죠. 

이게 날이 갈수록 더 튀어나오는 듯해서 급 걱정되고 무서워졌어요. 

나만 이런건지,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는건지.. 

알아보니 저만 이런건 아니더라고요. 

심지어 이건 이름도 있는데, 일명 '버섯증후군'이라고 불리는 현대인의 병이라고 합니다. 

주로 흔히 알려진 거북목 증후군이 악화되면서 경추와 흉추 주변으로 지방이 쌓이고, 이게 어느새 버섯마냥 솟아 올라 '버섯증후군'이라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아프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튀어나와 있어서 이게 언제까지 튀어나올지 신경이 쓰여요;;

튀어나올 수록 그 앞 뼈와는 간극이 더 벌어져 이상해보이니까요. 

예전에는 좀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나 살집있는 분들한테서 흔히 보였다고 하는데, 요즘은 거북목이나 일자목이 흔할 정도로 자세가 안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젊은 사람들한테서도 이런 증상히 흔히 보여요. 

자세가 바른 경우에는 유전이나 골다공증 때문에 생길수도 있다고 해요. 

이게 더 악화되면 튀어나온 부분이 딱딱해지고, 이 부분만 착색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아직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맨날 스마트폰이랑 컴퓨터랑 살다시피 하니, 지금이라도 고치지 않으면 미래에 제 목은 저렇게 되겠죠. 

일단 현재 그래도 의식은 하려고 해서,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앞으로 나왔다 싶으면, 좀 턱을 당겨주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래가지는 못 하지만;; 

시간이나 비용적인 부분 때문에 병원에 가서 꾸준히 치료를 받기는 힘들어서 결국 제가 이 거북목 증후군을 위해 하기로 로 한 게 세 가지 있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는, 폼롤러로 튀어나온 부분 자극하기. 

일전에 필라테스를 배운 적이 있는데, 그 때 폼롤러를 사두면 집에서 하체 마사지 할 때 쓸 수 있을 것 같아 하나 사뒀어요. 

인터넷에서 만원이나 2만원대에 쉽게 살 수 있습니다. 

그걸 목 뒤 튀어나온 부분에 대고 누우면 문제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거지만 효과를 보는데는 그 만큼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6개월~12개월은 해야 좀 효과를 봐요. 

 

 

두 번째는, 벽에 온 몸 붙이기 

일명 마네킹 자세라고도 불리는 스트레층인데요. 

벽 하나를 고르고 발꿈치부터 목 뒷덜미까지 온 몸을 벽에 딱 붙이는 느낌으로 서는 거예요. 

실제 온 몸이 다 붙지는 않겠지만 턱을 집어넣고 어깨를 붙이려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고, 한 번 할 때 마다 최소 5~10분은 자세 유지를 해줘야 합니다. 

이거 진짜 힘들어요. 그냥 서기만 하는게 아니에요. 

온 몸에 힘을 쓰게 되서 5분 버텨도 잘 하는거에요. 

전 이거 하고 나면 등 가운데도 뻐근한데 등에도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하체쪽에도 힘을 주고 있어야 되니 하체 운동도 되구요

 

 

세번째는, 수건 거북목 교정법입니다. 

척추 전문 의사가 하는 유투브를 통해 알게 된 교정법인데요. 

정말 간단해요. 

수건을 목 뒤로 걸고, 목 뒤가 당겨질 때 까지 목을 뒤로 젖혔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걸 1분간 반복합니다. 

여기서 또 고개를 왼쪽으로 45도 돌려 뒤로 젖히는 거 1분, 오른쪽으로 45도 1분을 합니다. 

어렵지는 않지만 전문의가 추천하는 효과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이거 하고 나면 튀어나온 부분이 살짝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예요. 

꾸준히 하면 도움 될 것 같아요.

전문의가 거북목 전용 배게를 쓰는 것도 좋다기에 제일 유명한 경추배게도 하나 쓰고 있고 있어요. 

거북목 진단은 사실 몇 년 전에 받았었는데, 그 때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서 관리 안 했더니 이제서야 목 뼈가 튀어나와 후회하네요. 

이제라도 더 나빠지기 전에 쉽고 효과 좋은 것부터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거북목, 일자복, 버섯증후군... 절대 가볍게 볼 일 아니에요. 

하루에 조금씩 시간내서 꼭 관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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