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디즈니 스프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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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계열에 쇼핑몰 중 하나인 디즈니 스프링스에 다녀온 포스팅입니다. 디즈니 계열에서 다른 부지에 대형 쇼핑몰을 지어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이 디즈니 스프링스입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입구

놀이공원도 아니고 그냥 쇼핑몰 부지인데 놀이공원만큼이나 큽니다. 규모가 디즈니 파크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주차장도 아예 주차 건물이 여러 군데 따로 따로 있어서 어느 곳에 주차하는지에 따라 길을 다르게 들어가야 됩니다. 사이즈가 역시 미국, 역시 디즈니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오후 네 다섯시쯤 갔는데, 길이 빡빡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겨우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서 디즈니 스프링스로 내려올 때 보이는 풍경입니다. 쇼핑몰 단지가 얼마나 넓은 건지, 여기서 내려올 때는 감이 안 옵니다. 

디즈니 기념품 가게

스프링스에 본격적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게 디즈니 기념품 가게입니다. 디즈니 스프링스는 디즈니에서 소유하고 있는 각종 캐릭터들의 기념품 판매점, 스포츠 관이 있고, 식당과 펍도 많이 있어서 하루종일 쇼핑하고 놀 수 있습니다. 밤 9~10시부터는 어른 전용 쇼핑몰로 바뀌는데, 무슨 뜻이냐면 클럽과 술집, 라이브 뮤직쇼 공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밤새 사람들이 뛰어놀고 난리도 아닙니다. 밤에 더 재미있다고 이 시간에 디즈니 스프링스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오픈 시간도 길지만 그 긴 시간동안 사람들을 끊임없이 찾게 한다는 게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디즈니의 낮 풍경과 밤 풍경을 차차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미키 조형물

스프링스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화단인데, 미키가 물을 주고 있습니다. 디즈니 계열이란 걸 티내기 위해 곳곳에 이런 캐릭터들을 배치해 놨습니다. 이 앞에서 사진 찍으면 참 예쁘게 나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공연장

쇼핑몰단지지만 야외 공연장도 있고, 여기서 디즈니 캐릭터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거나 아니면 음악가들이 와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거나 합니다. 이런 야외 공연장이 부지 안에 제가 본 것만 세 군데가 있었습니다. 다들 다른 컨셉의 공연을 보여줘서 질리지 않게 합니다. 

호수 안 레고 조형물
스타워즈 레고 조형물

이것들은 실제 크기의 캐릭터들을 전부 레고로 만든 조형물입니다. 플로리다에 레고랜드도 있다고 들었는데, 예전에 나고야 레고랜드를 갔을 때 다른 놀이공원에 비해 좀 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 레고랜드를 굳이 찾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디즈니 쇼핑몰에서 이런 레고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레고 작품을 볼 때마다 신기한 게 수천 개의 레고를 쓴 것도 대단하지만 레고로 정말 못 만들게 없다는 게 대단합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안 시냇물

여기는 그냥 시냇물 표현한 길인데, 보통 이런 물길이 함께 있는 디즈니 성에 성만 없고 물길만 표현한 것 같아요 ㅎㅎ 성은 없지만 물색을 예쁘게 맞춰서 그런지 이 자체로도 예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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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MB

 

물길을 건너다가 한 바퀴 빙 돌아서 찍은 영상인데, 분위기가 완전 놀이공원이지 않나요? 

 

 

디즈니 스프링스 쇼핑물 중 하나

이런 것 때문에 더더욱 이곳이 쇼핑몰인지 놀이공원인지 햇갈립니다. 쇼핑몰 단지 내에 있는 건물 하나도 이렇게 화려하게 꾸며놓으니 놀이공원 뺨치는 격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공룡 라이드를 타야할 것 만 같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내 식당

이곳은 큰 배를 본따 만든 레스토랑이에요. 선상 레스토랑. 쇼핑몰 내에 있는 호수에 실제로 이 배를 띄웠습니다. 정말 운행이 가능한 배 같지는 않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살려 만든 선상 레스토랑이라 크루즈에서 밥을 먹는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식당

사실 디즈니 스프링스에 들어가자마자 배가 고파서 제일 처음 한 게 이곳에 있는 식당들을 돌며 뭘 먹을지 고른 일입니다. 여기에 새로 생긴 아시아 식당이 맛있다는 리뷰를 봤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기 좀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줄이 가장 덜 길어 보이는 곳으로 간 게 바로 이 이탈리안 식당입니다. 

식당 카운터

이곳은 줄은 없었지만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어서, 카운터 자리에 앉으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다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카운터 자리도 음식 메뉴 다 주문할 수 있고, 바텐더들 술 만드는 것도 볼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음식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식전빵
피자
게살 오일 파스타

제가 좀 놀란 건, 디즈니 쇼핑몰 식당의 음식 퀄리티입니다. 한국 놀이공원 안에도 괜찮은 식당들이 있지만 보통 많이 비싸고 비싼 가격만큼의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디즈니는 실제 놀이공원 안에 있는 식당도 그렇고, 이 쇼핑몰 단지의 식당도 그렇고 전부 꽤나 높은 퀄리티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물론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보통 먹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단순히 '디즈니'라는 이름 때문에 가격을 높게 받는 게 아니라 그만큼의 값어치를 해서 그 가격을 책정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제가 편견을 갖고 갔다가 그게 깨져서 더 인상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쇼핑몰 단지 안에 있는 작은 이탈리안 식당을 갔을 뿐인데, 식당 하나에 엄청난 인원이 일을 하고 있고, 거기에 소믈리에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식전빵도, 곁들여 주는 피클도 여기서 직접 다 만든 거고, 피자 또한 정통 이탈리안 방식으로 도우와 치즈가 너무 좋았습니다. 파스타는 링귀니 면에 게살을 넣어 만든 요린데 특이하면서도 비리지 않았습니다. 디테일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인데, 그게 영화를 넘어서 쇼핑몰 만들 때도 적용이 됐나 봅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마블 스토어

여기는 마블 전문 매장이에요. 마블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캐릭터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도 있었어? 싶을 정도로 소장욕구 불러일으키는 굿즈 가득입니다. 제일 인기 있던게 디즈니 미키의 귀와 스파이더맨을 접목시킨 아이용 모자였습니다. 2~3살 정도 되는 애들이 제일 많이 쓰고 다니더라고요. 

매장 내 스타워즈 검 커스텀

스타월즈 몰도 따로 있었는데, 여기서는 아예 광선검을 커스텀 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광선검을 만들어서 그걸 살 수도 있습니다. 애기 요다를 비롯해 요다 가방도 있는데 그 가방을 메면 요다가 저한테 업혀있는 모양새가 돼서 엄청 웃긴 가방입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NBA 굿즈 샵
NBA 굿즈 스토어

스포츠를 볼 수 있는 경기장이 따로 있고, NBA 쇼핑몰도 따로 있습니다. 쇼핑몰 부지에 경.기.장이 있습니다. 아 너무 신기합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어서. NBA 하면 또 환장하시는 분들 많죠? 운동화부터 시작해서. 여기서 대량 구매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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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MB

 

밤이 되서 어둑어둑해진 풍경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있고, 간판 조명이 다 켜져서 낮보다 훨씬 번쩍번쩍합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 조형물에도 불이 들어오고 이 옆에서 재즈 가수들이 또 야외 공연을 펼칩니다. 실력 있는 사람들이 하니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되고, 은은한 조명들과 어우러져 분위기 깡패가 따로 없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내 클럽

어느 술집과 클럽은 라이브 공연때문에 인기가 너무 많아서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나중에 가선 쇼핑몰에 온 게 아니라 하나의 작은 타운을 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한테는 참 기가막힌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처음 간 거라 신기하고 좋았던 게 컸지만, 이곳의 스케일에 더 압도된 것 같습니다. '쇼핑몰' 이거 하나만 생각하고 갔다가 여러 충격받고 돌아갔습니다. 왜 사람들이 플로리다까지 와서 올랜도만 들렀다 바로 돌아가나 했는데, 올랜도에만 있어도 할 거, 갈 거, 먹을 게 너무 많습니다.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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