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캘리포니아 쪽과 플로디아 올랜도 이렇게 두 군데에 디즈니랜드가 있습니다. 둘 중에서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디즈니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려 그 안에 4군데의 디즈니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매직 킹덤, 할리우드 스튜디오, 애니멀 킹덤, EPCOT' 이렇게 네 곳의 테마파크입니다. 절대 하루 안에 저 네곳을 다 돌아보지 못합니다. 보통 하루에 한 테마파크 간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곳 둘러보는 데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입장료 역시 전부 따로따로 받고 있고, 하나의 테마파크에서 다른 곳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또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올랜도 디즈니는 시기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저는 아래 클룩에서 예약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가격이고, 따로 표 교환 없이 QR카드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보통 디즈니 호텔에서도 묵고 디즈니랜드도 가고 하시는 분들은 티켓 예매 후 '매직 밴드'라는 걸 또 추가 구매하시는데, 이거는 디즈니 호텔 및 티켓 등과 연동되는 팔찌입니다.
이 팔찌가 디즈니 앱이랑 내 정보랑 다 연동돼서, 입장권, 식사권, 호텔예약권 등등 팔찌 하나로 디즈니 안에서 꽤 편하게 쓸 수 있거든요. 팔찌 하나 당 약 2만 원 정도 합니다. 저는 디즈니 예매 당시 한국에 있었고, 디즈니 호텔에 묵는 것도 아니고 해서 굳이 매직 밴드 필요 있다 싶어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매직킹덤 방문 한 날은 '월요일'인데, 피크 시즌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호텔에서 6시쯤 일어나서 7시가 되기 전에 나왔어요. 디즈니랜드까지는 차로 1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이 알라딘, 심바 등등 디즈니 캐릭터 이름으로 구역을 나눴는데, 종일 주차하는데 2만 원 정도 선불로 내고 들어갑니다.
주차를 하고, 페리, 트램, 모노레일등을 타고 매직래드로 갈 수 있습니다. 디즈니 호텔에 묵지 않으면 입장하는 것 자체가 긴 여정입니다. 위에 사진 보시면 동트는 거 보이시죠? 새벽이라 하늘색이 저렇습니다. 저렇게 동도 트기 전에 갔는데, 이 바글바글한 인간들. 디즈니의 힘이 정말 놀랍습니다.
주차구역에서 모노레일 타는 곳까지 거리가 약간 있는데, 그 구간을 왔다 갔다 하는 전동열차입니다. 디즈니 개장 전인데 사람들이 하도 일찍 오니까 교통수단이 다 정상운행을 합니다. 아침 6신가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고 합니다. 디즈니가 보통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여니까 이렇게 운행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거 보면 거의 24시간 풀로 돌리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모노레일 타는 곳 도착해서 열차를 탔습니다. 이 모노레일은 디즈니 호텔도 통과해서, 그중 하나도 슬쩍 구경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매직 킹덤까지 모노레일 10분 정도 타고 갑니다.
역시 미국, 가방 검사가 빠지지 않습니다. 환상의 나라에서 총기 사고나 위험 물질이 발견되면 안 되기에 가방 검사 철저히 합니다. 어딜 가나 사람 많이 몰리는 곳에는 보안요원들이 있습니다. 이때까지도 아직 해가 제대로 뜨지 않았을 땐데 사람들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보안 게이트도 전부 문을 열고 일하고 있고요.
입장할 때, 그리고 패스트 패스 놀이기구 탈 때 등 제 확인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이 귀여운 디즈니 볼에 티켓이나 QR코드를 갖다 댑니다. 자동으로 전부 스캔되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고 꼼수는 쓰기가 어렵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맨 처음 보이는 건 이 시계탑은 다른 디즈니 랜드에 가도 맨 앞에는 이게 있더라고요. 시계 아래에 'MAGIC KINGDOM'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기념샷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테마파크 안에서도 이런 2층버스가 돌아다닙니다. 어떻게 해야 이용가능한지 궁금했어요. 보통은 다들 걸어 다니기에, 이 넓은 부지를 걷느라 다리 전체가 다 부었답니다. 개장시간이 8시라고 했는데, 이미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8시도 전에 들어갔으니까 입장은 그전부터 다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본격 오프닝 행사를 8시 넘어서 진행하고 있고요. 일찍 갔기에 디즈니 성에서 미키와 미니가 하는 오프닝 행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등장씬만 짧게 찍었어요. 아래 동영상 있습니다.
실제 찍은 영상은 훨씬 길어요. 미키와 미니가 영상처럼 등장하고, 디즈니에 있는 온갖 공주, 왕자 캐릭터들이 다 나와서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대요정님이 나와서 1초 짧게 폭죽을 터뜨리고 본격적인 매직킹덤의 오프닝을 알립니다. 오프닝을 본 후 제일 먼저 간 곳은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으며 별로 인기 없는 장소입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왜 디즈니 안에 이 공간을 만들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래전부터 있었고 꽤 유명하다네요. 요즘은 별로 인기가 없어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오전에 딱 두 번만 공연을 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저와 남편, 그리고 다른 노부부만 있었습니다. 남편이 여기 꼭 와보고 싶어 해서 왔습니다.
시간이 되면 '극장'이라고 쓰인 곳 안으로 들어섭니다. 직원들은 전부 미국 옛날 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극장이 정말 넓습니다. 실제 공연을 해도 될 정도로 넓은 공간입니다. 막을 친 곳에는 미국 백악관 로고가 띄어져 있습니다.
자리는 아무 데나 앉아도 됩니다. 그 뒤 공연은 촬영할 수 없어 찍지 못했는데, 어떤 건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10~15분짜리 영상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역사와 역대 대통령에 대한 스토리죠. 그 영상 중간에 갑자기 링컨 대통령 분장을 한 사람이 무대 아래에서 등장하더니 어떤 거에 대한 설명을 하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 사람 움직임이 약간 로봇처럼 움직여서 일부러 로봇 흉내를 내는 건가 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분장하고 하는데, 지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실망이겠구나 하는 괜한 걱정을 하면서 말입니다. 후에 영상이 다 끝나고 미국 역대 대통령들 분장을 한 사람들이 전부 등장합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요. 그래서 1대부터 현재까지 전부 돌아가면서 소개를 하고 인사를 합니다. 내레이션이 소개하는데 그때마다 해당 대통령에 핀 조명이 가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그를 쳐다봐줍니다. 현재의 대통령이 제일 가운데 앞에 서 있고 미국에 대한 마지막 스피치를 합니다. 저는 보는 내내 의아했습니다. 진짜 사람인가 아닌가. 움직임이 인형 같으면서 표정은 또 사람 같고. 너무 헷갈렸는데, 나중에 공연 후에 보니 전부 로봇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실제 사람들이 분장하고 무대에 올랐는데, 지금은 전부 로봇으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분장도 너무 감쪽같고, 움직임도 사람이 일부러 딱딱하게 연기한다고 느낄 정도로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재미없었지만 역대 대통령을 연기하는 로봇들을 본 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매직킹덤' 놀이기구는 큰 재미가 없습니다. 어른들에게요. 오히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놀이기구가 더 스릴 넘칩니다. 하지만 매직킹덤에는 '디즈니 성'이 있고, 불꽃놀이가 매일 열립니다. 또 전 세계 많은 놀이공원의 기본 토대가 되었던 게 '매직킹덤'이니까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매직킹덤 놀이기구를 타면서 한국의 놀이공원에서도 정말 많이 참고하고 그대로 베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디즈니앱 활용법인 '지도로 예약시간 확인하기', 'FASTPASS와 식당 예약하기'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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