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 리뷰] 네쉬빌 호텔, 컴포트 인 다운타운

반응형

네쉬빌은 테네시 주의 가장 큰 도심지이자 외국인들에게도 꽤 알려진 곳인데, 음악의 도시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테네시라는 주를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네쉬빌이라는 곳은 들어 본 적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네쉬빌 구경을 할 때웬만하면 갔을 때 아무리 짧은 일정이어도 하루 정도는 자고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음악의 도시인만큼 밤에 뮤직바들이 많아 즐길거리가 넘치기 때문에 낮에만 둘러보고 오는 건 진정한 네쉬빌을 보고 오는 거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너무 저렴한 호텔에서 묵으면 단순히 불편한 걸 넘어 안전문제가 있어 호텔 예약시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가격대비 괜찮은 네쉬빌 내 3성급 호텔 리뷰하겠습니다.

호텔 건물 중 하나 외관

정확한 호텔 명칭은 '컴포트 인 다운타운 네쉬빌'입니다. 이름이 길어요. 멀리서 호텔을 찍었는데 간판 몇 개에 불이 안 들어왔네요. 호텔 건물이 저거 하나가 아니고 저 주변 건물 몇 개가 다 같은 호텔입니다. 미국은 땅덩이가 커서 그런가 호텔이 있으면 그 부지가 되게 넓고, 여러개의 동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높은 건물 한 두개 위주로 있는 걸 봤었는데 여기선 이런 형태인 게 신기했습니다. 또 자꾸 음악의 도시인걸 티내려고 호텔 벽면에 악기 그림 등이 그려져 있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호텔 로비

호텔로비예요. 건물이 여러개 있어서 먼저 차를 체크인할 수 있는 로비 앞에 세워두고 체크인 후 다시 차로 움직여야 합니다. 

체크인 카운터

저한테는 이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호텔 부지가 얼마나 넓으면 로비와 내 방의 거리가 멀어 차로 이동해야 하나 싶어서;; 뭐 대단한 호텔 예약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나중엔 다른 호텔도 경험해 본 후에 익숙해졌지만 아직 미국 호텔이 익숙하지 않아 이런 것조차 신기했습니다. 결제는 현장에서 체크인 하면서 할 수 있었고, 목요일~ 금요일 1박, 객실 1개, 성인 3명 조식포함으로 이렇게 예약했습니다. 

과자 가판대

로비에는 이렇게 과자랑 가글 같은 일회용 용품을 파는 곳도 있어요. 

관광지 브로슈어

이건 정문 바로 앞에 네쉬빌 여행자가 보면 좋을만한 여행 정보가 담긴 팜플렛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습니다. 

객실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것들은 흝어보고 미리미리 빼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객실

방은 그냥 평범합니다. 큰 침대 두개 있고, 책상 하나, tv, 냉장고 이 정도. 

세면대

화장실 들어가기 전 세면대 먼저 있는데 사람이 3명이라 그런지 작은 수건까지 좀 넉넉히 채워준 점이 좋았습니다. 

전신거울

세면대 바로 옆에 깨알같이 전신거울도 하나 있습니다 

욕실

화장실은 딱 이 사이즈로 넓지 않습니다. 변기, 욕조 딱 이렇게만 있습니다. 미국 호텔에서 불편한 건 샤워기인데, 선이 길게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샤워기보다 고정돼서 물이 위에서만 뿌려지는 샤워기가 많다는 게 좀 불편합니다. 근데 그건 이 호텔만 그런 게 아니라서 이 곳의 단점이라 말할 수는 없고, 좁다는 거 외엔 샤워하고 화장실 쓰는 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냥 딱 3성 호텔 같습니다. 

 

다음은 조식 포함으로 예약해서, 조식 어떤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조식 장소

호텔이 넓어서 조식 식당 찾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아주 호텔 길을 굽이굽이 걸어가야합니다. 

조식 식당

전날 평소보다 늦게 자서 아침에 셋 다 늦게 일어났습니다. 조식이 9시까지인데 8시에 일어났습니다. 저는 도저히 못 일어나겠어서 그냥 둘이 조식 먹고 오라고 나는 더 자겠다고 했는데, 8시 반쯤에는 다시 눈이 떠져서 뒤늦게라도 식당에 갔습니다.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과일, 요거트, 음료수, 베이컨, 소시지, 팬케익, 비스킷, 그레이비소스 등 웬만한 조식 메뉴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믈렛

오믈렛 만들어주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대부분 재료를 다 넣고 만들어 달라고 하기 때문에 이렇게 속재료가 두툼한 오믈렛을 받았습니다. 계란을 좋아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이렇게 만들어 주는 오믈렛은 언제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이 호텔에서 특이했던 건 바로 와플 기계가 있던겁니다. 다른 호텔에서는 요청하면 와플을 구워주거나 아예 기계가 없거나 한데 여기서는 손님이 직접 와플을 구워 먹게 해 놨습니다.  

와플 반죽 기계

여기에 이렇게 두 가지 종류의 반죽이 있습니다. 오리지널과 딸기 반죽. 둘 중 원하는 반죽을 일회용 컵에 먼저 담습니다. 

와플 기계

그리고 와플 기계에 이렇게 바로 부워줍니다. 저도 친구도 처음인지라 반죽 양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컵 가득 받아 부었더니 조금 두툼해졌는데 너무 많은 반죽을 부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틀에 전부 넣고 뚜껑 닫으면 약 3분 정도 걸려서 와플이 완성됩니다. 완성되면 소리가 크게 나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주스 받아먹듯이 반죽을 받아서 직접 굽게 하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구워진 와플과 메이플 소스

이게 완성되 와플인데, 전문가가 아닌지라 조금 부족하지만 나름 그럴듯해 보이지 않습니까. 가운데 액체는 시럽을 부운거랍니다.

와플 시럽 기계

와플 시럽이 나오는 기계가 또 따로 있습니다. 그냥 시럽은 케첩통 같은 거에 넣어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엄청 큰 와플 시럽 기계. 이렇게 열심히 와플을 만들어 놓고 정작 기다리며 다른 걸 많이 먹느라 와플은 얼마 먹지도 못 했습니다. 그저 만드는 재미를 얻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아, 이 호텔에 수영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야외 수영장입니다. 한국은 실내 수영장이 있는 곳도 많아서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데 미국 호텔이 다 이런 건지 저렴한 호텔이라 그런 건지 야외밖에 없어서 겨울에는 있으나 마나 합니다. 그래도 딱 기대치만큼만 부응했고 그 이상의 불편함은 없었기 때문에 잘 묵고 간 호텔이었습니다. 특히, 이 호텔 지역이 완전 네쉬빌 시내라 좋은 음식점들이랑도 가깝고 뮤직바가 많은 다운타운이랑도 걸어서 3~40분 거리라 호텔에 차 세워두고 걸어서 이곳저곳 다닐 수 있어 그게 정말 편리합니다. 

Klook.com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