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의 스페인음식점 vamos와 the Kneipe

반응형

자칭 스페인 음식점이라고 소개하는 식당이 있는데요. 


vamos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이에요. 


주변 평이 좋아 가보고 싶었지만 왠지 비쌀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쉽사리 가질 못했어요 ㅎㅎ 


저의 다낭 생활이 끝날 시기가 점점 다가오자 베트남에서 만난 친구가 밥을 사기로 했고, 


덕분에 가봤는데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은 가격이라 놀랐고, 


말만 스페인 음식점이라 놀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천장에 컨테이너를 올린 반 야외 음식점이에요. 


vamos라는 뜻은 제가 스페인어를 1도 모르는지라 전혀 모르겠네요 ㅋㅋㅋ 


'~하자'이렇게 권유하는 말이라고도 하던데 확인을 해보진 않았습니다 ㅎㅎ 



식당 벽 한쪽에는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에 'vamos'라는 이름을 넣어 재미있는 문구를 만들었고, 


한쪽 벽에는 인류의 기원이 되는 여러단계의 호모들 그림을 그려넣었어요 

 


카운터는 바로 앞에 보이는 거고 주방은 보이질 않네요. 


베트남의 대부분의 식당들이 오픈 키친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도대체 어디서 음식을 만들어 갖고오는건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여기 주방도 저 뒤에 있다고 장담 할 수 없어요 ㅎㅎ 


어쩔 땐 2층에서 음식을 갖고오기도 하고 어쩔 땐 밖에서 음식을 갖고 오기도 하니 


베트남 식당의 주방들은 잘도 꽁꽁 숨어있습니다 ㅎㅎ



스페인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음식 종류는 사실 일본식 서양식에 더 가까워요 ㅎㅎㅎ 


제가 알고 있는 스페인 음식들은 거의 없었어요 


이 햄버거 스테이크도 일본의 함박 스테이크와 다르지 않아요


그런데 맛이 정말 죽여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젤 작은 120g 짜리를 시켜먹었는데 큰 거 시킬걸 완전 후회했다능. 


이거 고기 진짜 맛있으니까 여기 가면 꼭 드셔보셔야 해요 


소스도 고를 수 있구요. 



아라카르트가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어요 


무튼 아라카르트라고 하는 메뉴에 크고 작은 음식들이 있는데 


안주거리용, 식사용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이 중에서 굴 그라탕, 그리고 메뉴에는 없지만 계란요리를 시켰어요 



제가 일본식 서양 요리 같다고 한게 여기 쿠시까츠가 있어서예요.


쿠시까츠는 위 메뉴와 같이 생긴 튀김요리를 말하는 일본어에요. 


제가 스페인에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이게 스페인 요리라 아니라고는 말할 수 있어요 ㅎㅎㅎ 


식당의 정체성은 애매모호하지만 음식이 맛있으면 됐죠 뭐 


여기서 모듬꼬치 6개짜리도 시켰습니다. 


메뉴판이 영어, 한국어, 일어 다 종류별로 있더라고요. 


중국어 메뉴판도 아마 있는 것 같았어요. 


중국인 손님들도 다녀가더라고요 



이게 주문한 계란요리인데 이것도 꼭 드셔야해요.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저 노른자 부분에 있는 노란 것이 그냥 노른자가 아니에요. 


노른자를 꺼내서 다른 것과 섞어 요리를 한 후에 넣어서 맛이 엄청나더라고요. 


거기에 올리브 반쪽도 짭짤한 맛을 더해줘서 제가 생각한 보통의 그런 계란요리가 아니었어요 


진짜 진짜 맛있음 



굴그라탕도 최고예요. 


베트남에서 일반적인 굴요리는 땅콩가루와 피쉬소스를 넣어 구운 요리인데 


이렇게 그라탕으로 만들어서 먹으니 색다르고 맛있었어요 


메뉴 선정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해요 



아, 이거 빼먹었네요. 


이건 메뉴 사진이 너무 맛있게 나와서 시킨 스테이크인데 이것만 유일하게 별로였어요 


고기가 너무 질기더라고요 


제가 질긴 고기 안 좋아하거든요 


한 두 조각 먹다가 입에 안 맞아서 결국 포기 



Vamos는 이 스테이크 빼고는 음식 하나하나 아주 맛깔나서 너무 좋고 


메뉴처럼 가격대가 결코 높지 않아요. 


한 접시에 3~4천원 정도기 때문에 진짜 가볼만한 곳입니다. 


전 연속 두 번 갔어요 



주소: 59 Lê Quang Đạo,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여기는 비교적 새로 생긴 술집이에요. 


자주 안 다니는 길에 있어 몰랐어요 


베트남도 이상기후로 벌써 37도까지 올라가고 있어서 밤에도 후덥지근하지만 


이렇게나 더위를 잊은 사람들이 밖에서 술을 즐기고 있네요. 


여기를 2차로 간 이유는 건너 건너 아는 지인이 밴드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 사람인데 


이 날 여기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공연시간에 대략 맞춰 간거에요. 


이말인 즉슨 여기서는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죠 :) 



당구대도 있어서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한 큐 잡아보고 싶었는데 계속 사람들이 하고 있어서 끼지는 못 했어요 


너무 형편없는 실력이라 모르는 사람들하고 같이 해서 그들한테 피해줄까봐 들이대지도 못하겠고 ㅎㅎ 



이 집은 크레프트 맥주를 팔고 있어서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딱이에요 


특히 '에일'류가 맛있어요 


저는 1차에서 이미 맥주를 마시고 갔기 때문에 칵테일롱 



패션후르츠 칵테일입니다. 


패션 후르츠는 동남아에서 쉽게 보는 과일인데 특유의 시큼한 맛과 개구리 알 같은 생김새 때문에 


그닥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근데 이게 또 음료로 만들어먹으면 되게 맛있어요 


개인 취향으로는 패션후르츠와 망고를 섞은 스무디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걸 파는 가게를 보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여기서 먹은건 스무디 아니고 칵테일입니다. 


칵테일도 아주 맛났어요. 



vamos와 이 pub은 굉장히 가깝게 붙어있어서 저처럼 1차 2차로 가기 좋은니 


시도해보세요 :) 



주소: 181 Lê Quang Đạo,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