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생겨서 햇갈리는 베트남 단어들

반응형

간단한 단어지만 몇 번을 봐도 햇갈리는 베트남 단어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중 저에게 가장 쥐약은 MAT예요. 


무슨 말이냐면 MAT가 들어간 단어는 뜻이 많아서 늘 제대로 쓰는 일이 별로 없어요. 


베트남 단어에만 있는 발음과 억양표시에 따라 당연히 뜻이 나눠지지만 


아직 저에겐 확실히 구별되서 눈에 들어오질 않네요. 


그래서 그런 저를 위해 mat가 들어간 단어를 다 적어서 뜻을 나눠봤어요. 


저같은 분들 분명히 많으실텐데 아래 정리해 둔 단어를 참조해서 공부해보세요. 



총 8개의 단어를 준비했습니다. 



1. mát: 시원하다. 


성조만 있고, 다른 발음기호는 없는 단어입니다. 기분 좋은 시원함을 얘기할 때 쓰는 단어예요. 

 


2. mắt: 눈 


하늘에서 내리는 눈 말고, 얼굴에 붙어있는 눈이에요 ㅎㅎㅎ 



3. mặt: 얼굴 


2번의 '눈'와 '얼굴' 발음이 특히나 너무 닮아있어 햇갈려요. 



4. mật: 꿀 


먹는 꿀을 말합니다. 


한국에서 진짜 자연산 꿀은 이제 사라졌죠. 


근데 아직 베트남에선 종종 산에 가서 진짜 벌집을 잡아와 꿀을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도매가로 사면 250ml에 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하는데 사서 메이플 시럽 대신 먹고 있습니다 ㅋㅋ 


단어 설명하나 급 꿀 정보 ㅎㅎ 



5. mất: 돌아가시다, 잃다, 무언가를 하는데 시간을 쓰다 


오늘 소개하는 단어 중 가장 뜻이 많은 단어지 않을까 해요. 


사실 뜻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지금 생각이 안 나네요 ㅋㅋㅋ 


한국에도 '죽다'와 '돌아가시다' 따로 단어가 있는 것 처럼 이 단어는 어른들이 저 세상으로 가셨을 때 


좀 더 공손한 표현의 '돌아가시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뭔가 잃어버리나 잊버렸을 때도 쓸 수 있고, 무언가를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거나 시간을 쓸 때도 쓸 수 있지요. 


뜻이 많은 만큼 알아두면 유용한 표현입니다. 

 


6. mệt: 피곤하다 


더운 날씨에 장시간 일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단어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어디 아프냐고 하면 계속 mệt mệt 이렇게 말해요 ㅎㅎ 


요즘엔 베트남인들 평균 수명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더라구요. 


오토바이 사고도 잦고 베트남에선 아직 웰빙이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한국만큼 높진 않거든요. 


뭐 우리 한국인들도 늘 피곤하다는 말 달고 살죠. 


남의 나라 걱정할 건 아닌거 같네요;; 일단 저부터 ㅎㅎㅎ 



7. mặc: 입다 


말 그대로 옷을 '입다'입니다. 


상의, 하의 입을 때 다 쓸 수 있고, 신을 신을 땐 우리도 별도의 동사를 쓰는 것 처럼


베트남도 다른 동사를 쓰더라구요. 


그 외에 몸에 입는 것들은 전부 이 단어를 쓸 수 있습니다. 



8. mác: 비싸다 


재래시장에 가면 외국인이라 엄청 바가지 씌운 가격을 불러대서 


비싸다 깍아달라라는 말을 습관처럼 외우고 다녔는데 그게 이 단어에요. 


아무리 얘기해도 잘 깍아주진 않지만 사실 외국인들에게 말하는 가격의 절반은 깍아야되거든요. 


여행자 분들도 이 단어는 알아두고 현지에서 쇼핑하실 때 쓰실 수 있음 좋겠어요. 



mat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mat, mac가 들어간 단어도 함께 알아봤어요. 


발음이 다 똑같이 들려서 도무지 외울 수가 없네요. 


새삼스레 베트남어 전공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이 대단해보여요. 


저는 언제는 쯤 이 mat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ㅋㅋ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