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 저희 새 집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가 아닐까 싶어요.
15발자국에서 20발자국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ㅎㅎ
골목에 있어서 남들 눈에 잘 안 띄는지 손님은 적어요.
올 때마다 굉장히 조용한 ㅎㅎ
직원도 제가 와야 그때서야 카페에 음악을 주섬주섬 틀곤 해요.
유명한 타코집 바로 옆에 있는 집이라 저녁 때는 사람이 좀 드나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들리는 낮시간에는 이렇게 조용하네요.
카페 규모가 좀 되서 잘 됐으면 하는데 약간 걱정이 되요 ㅎㅎ
카페 이름은 Ruby Garden이라는 곳이에요.
음료들이 굉장히 저렴해요.
커피, 차, 요거트, 스무디 종류별로 다 있는데
전부 2만동~2만 7천동 사이.
3만동이 되는게 하나도 없어요.
즉 그 어떤 음료든 여기서는 천원에 조금만 더 보태면 마실 수 있단 얘기에요.
아보카도도 베트남에선 결코 싼 과일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아보카도 음료도 이런 가격이에요.
이 주변 상권이 건물 값이 꽤 올라간 동네라 저렴이 카페가 좀 사라지는 느낌인데
여기는 건물 주인이 하는건지 가격이 계속 싸네요.
아주 마음에 들어요 ㅎㅎ
입구부터 꾸며놓기를 신경 쓴 티가 납니다.
로컬 베트남식 카페들은 이런 제대로 된 테이블들이 없고
항상 불단의 붉은 빛을 먼저 보게 되는데
이곳도 불단이 있기는 하지만 안쪽에 있어서 눈에 띄지 않아요.
게다가 실내에 연못도 만들어놓고 물고기도 풀어놨더라구요.
큰 야외 카페에 연못을 만들어 놓은 카페는 많은데
이렇게 실내에 만들어 놓은 건 여기선 첨 보네요.
연못까지 있으면 물고기 관리하느라 관리비만 해도 꽤 될텐데
진심으로 카페 운영이 걱정되요 ㅎㅎㅎ
테이블과 의자는 세트라기보다 전부 제각각인 것들을 가져다 놓았지만
나름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들을 두워서 그런지
막 조잡해보이지는 않더라구요.
2층 공간도 있지만 거긴 올라가보지 않았어요.
그리고 여긴 직원 손이 좀 느려서 음료 나오는데 시간이 살짝 더 걸린답니다.
아 직원이 영어는 잘 못 해요.
그래도 영어 메뉴판 있어서 주문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전에 잠시 만났던 다냥 여행객 중에 관광지를 다니기보다는 혼자 사람 적은 곳에 있고 싶어하시는 분들 봤는데
그런 분들이 맘 편히 계시기에 좋은 공간이에요.
저는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오기 때문에 여기 오시면 저를 보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주소: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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