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화이트로즈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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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오기 전까지는 사실 베트남 음식에 대해 잘 몰랐어요. 


한국에서는 쌀국수랑 스프링롤만 즐겨 먹었었고 어떤 음식이 있는지 큰 관심이 없었죠 ㅎㅎ 


와서도 개구리요리, 죽요리, 반세오, 분보 등등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화이트로즈라는 요리는 꽤 늦게 접했어요. 


다낭 여행 올 때 음식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꼭 먹어보려고 하는 음식중에 하나가 화이트로즈예요. 


하얀 쌀가루 안에 새우속이 들어있어서 그 모습이 하얀 장미 같아서 영어로는 화이트로즈라고 부르죠. 


실제 베트남인들이 부르는 이름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처음 화이트 로즈를 먹어본 건 쌀국수집에서였는데 그때 솔직히 그닥 맛있다고 못 느꼈거든요. 


뭐가 특별하길래 관광객들이 다들 먹고 가려고 하는거지? 이런 생각만. 


그런데 화이트로즈만 전문으로 하는 호이안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에 가봤는데 


왜 사람들이 먹고싶어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호이안 대표 마사지샵인 '화이트로즈 스파'에 갔다가 


거기 바로 옆집에 다시 '화이트로즈'라는 간판을 단 식당이 있는거에요. 


알고보니 화이트로즈 스파 사장님의 어머니가 하시는 곳이었어요. 


호이안 내에서도 꽤 오래됐다는 집인데 


제 다낭 절친이 호이안 여행오는 친구들 있으면 보통 여기를 데려온다고 한 번 보여준 적이 있었거든요. 


간판을 보니까 생각이 나더라구요. 



출출도 하겠다 호이안에 자주 오는 게 아니라서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들어갔어요. 


4시쯤 들어가서 굉장히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남는 테이블이 없을 정도. 


외국인 손님뿐만 아니라 현지인 손님들도 많았어요. 





벽에는 알 수 없는 그림들이 걸려있네요 ㅎㅎ 


왠 서양 남자분 사진도 있길래 누구냐고 하니까 이 건물을 지은 사람이라고 했나? 


무튼 의미가 있어서 걸어둔건데 정확한 이유는 제대로 못 알아들었어요 ㅠ 



여기는 완전 주문하기 딱 좋아요. 


메뉴는 오로지 두 개! 


오리지날 화이트로즈와 튀긴 화이트로즈. 


가게 이름처럼 정말 화이트로즈만 파는 집이에요. 


얼마나 단순 명료하고 좋은지 ㅎㅎㅎ 


오리지날로 하나 시켜 먹었어요. 



어때요? 하얀 장미 같아 보이나요? ㅎㅎ 


장미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한국 김치만두 모양처럼 만들어진 것도 있는데 


모양에 따라 속이 달라요. 


장미 모양은 새우 속이 들어가 있고, 만두 모양은 콩나물을 비롯한 각종 야채가 들어가 있어요. 


제가 새우를 좋아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꽃 모양이 더 맛있었어요. 


위에 자잘하게 가득 뿌려져있는 건 다름 아닌 튀긴 양파! 


양파를 이렇게 튀겨서 치즈처럼 뿌려 먹을 수 있는 줄은 몰랐네요. 


엄청 잘 어울리고 맛있어서 양파 한 부스러기라도 안 놓치려고 열심히 젓가락질 했어요 ㅎㅎ 


그리고 베트남하면 빠질 수 없는데 바로 '느억맘' 피쉬소스죠? 


오른 쪽에 있는게 피쉬소스인데 이게 좀 남달라요. 


다른 가게들 가면 약간 공산품을 쓰는 것처럼 정해진 맛이라면 


여기는 피쉬소스를 직접 만드는건지 엄청 매콤해요. 


이렇게 매콤한 피쉬소스는 처음이에요. 


제가 매운거에 약해서 그런지 몰라도 살짝 입술이 얼얼할 정도. 


한국분들 취향저격 수제 피쉬소스였어요 ㅎㅎㅎ 


이 곳은 정말 화이트로즈의, 화이트로즈에 의한, 화이트로즈를 위한 가게예요. 


화이트로즈가 베트남 먹방 리스트에 계신분들은 꼭 여기 호이안 '화이트로즈'를 가보세요! 



주소: 533 Hai Bà Trưng, Phường Cẩm Phổ, Hội An, Quảng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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