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너씨가 시간이 된다고 해서 저 일하는 곳까지 직접 오토바이로 데려다줬어요.
집에서 바이크로 15분정도 거린데 사실 15분이면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다낭 내에서는 좀 걸리는 시간이에요 ㅋㅋㅋㅋ
다낭이 워낙 작은 도시라서 왠만한 곳은 다 2~30분내에 갈 수 있으니까
15분정도면 다리도 건너고 꽤 가야 하는 거리거든요.
그래서 거너씨는 집까지 다시 갔다가 데릴러오기 힘드니까
근처 카페에서 기다렸어요.
베트남이 운전 막하는 것도 있어서 은근 바이크 운전이 스트레스기도 합니다.
끝나고나니 좀 늦은 시간이라 출출해서 같이 뭐 먹을까 하다가
일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타코 파는 곳을 발견했어요.
둘다 멕시코 음식 엄청 좋아하는지라 별 고민 없이 갔던거 같아요.
가게를 봤을 땐 그닥 생긴지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름은 타코스 다낭이에요.
밤 10시까지 영업합니다.
가게는 스페인풍으로 꾸며져있어요.
저는 스페인을 한 번도 안 가봐서 이게 스페인 풍인지 몰랐는데
거너씨가 그러더라구요.
색이며 테이블 무늬며 인테리어가 그런 풍이라고.
실내는 이렇게 생겼어요.
두 명의 남자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천장도 예쁘게 잘 꾸며놨죠.
이름 까먹었는데 가운데 달린 물건은 서양에서 게임할 때 쓰는 물건입니다.
사탕이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눈 가리고 저걸 쳐내는 게임인데
잘 쳐내면 우수수 떨어지는 사탕을 먹을 수 있는 거죠.
얼마 전 할로윈이었다고 호박 장식도 해놨네요.
메뉴판이에요.
타코집이기 때문에 타코와 브리또 등의 메뉴가 있어요.
음료 메뉴도 있지만 그건 찍지 않았습니다.
음식 메뉴라 제일 궁금하실 거 같아서 :)
가격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에요.
2~3천원 내에서 타코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새우튀김 타코, 거너씨는 돼지고기 타코 주문 했는데 둘 다 환상이었어요.
보시는 것처럼 토마토가 좀 많이 들어있구요.
고수도 있어요.
저는 고수 안 좋아해서 잘 안 먹는데
일일이 빼기 귀찮아서 그냥 먹었어요.
그래도 소스랑 다른 야채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고수 향이 그나마 좀 덜났던거 같아요.
고수 향이 강하면 전 좀 괴로워하면서 먹는 편인데
이 타코는 고수가 세지 않아서 큰 거리낌없이 맛나게 먹었어요.
어떤 가게들은 소프트 타고, 하드 타코 이렇게 종류를 나눠서 파는 곳도 있지만
여기는 소프트 타코 밖에 없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집 가까이에만 있다면 정말 자주 갔을 거 같아요.
왜 저희집 근처에는 괜찮은 타코집이 없는지 ㅠㅠ
한식당들과도 거리가 멀고 ㅠ
그래도 오늘 맛난 타코로 하루를 마무리해서 매우 흡족합니다 ㅎㅎ
주소: K 72 Nguyễn Văn Thoại,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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