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식당

새로 생겼는지 평소에는 안 보이다가 어느순간에 확 눈에 들어온 집이 있었는데 

건물에 엄청 큰 글씨로 우동, 텐푸라 이렇게 써 있는 거에요. 

오, 새로 생긴 집이구나. 가봐야겠다 머릿속에 바로 저장해놨었죠. 

베트남 음식은 맛있지만 종류가 많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금방 물려요. 

딱 여행자로써 와서 먹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ㅋㅋㅋ 

같은 동남아라지만 태국은 엄청 많은 음식종류가 있는 반면 

베트남은 일단 면요리가 주라서 면 먹고 치킨 라이스 먹고 죽 먹고 하면 더 나올 음식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일반인들이 많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서요. 

베트남에서도 고급 음식도 있고 해산물도 있고 이것저것 있지만 가격이 있고 양이 많은 건 

자주 먹을 수 없고 혼자 먹기도 힘드니까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 수록 베트남 음식보다는 다른 나라 음식을 더 찾게 되네요. 

건물 하나가 통째로 우동과 튀김을 파는 곳입니다. 

노란 줄무늬 간판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바로 띕니다. 

들어가면 바로 주방에 있고 그 안에 이렇게 테이블들이 있어요. 

자리 잡기 전, 후에 문 앞 주방에서 주문 합니다. 

정문에서 바로 연결된 오픈 키친이에요. 

가운데 보이는 분이 사장님 같아요. 

일본분이시고 요리도 직접 하고 계세요. 

맨 앞쪽에서 우동을 고르고 그 다음이 뒤로 와서 튀김을 고르고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너무 깨끗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아서 좋았어요. 

더운 다낭 날씨에 맞춰 차가운 우동 메뉴들도 출시되어 있어요. 

매운 우동, 찍어먹는 우동 등 정말 다양한 우동 종류가 있어요. 

메뉴를 찍어봤는데 한 번에 여러개를 찍어서 하나하나는 제대로 안 보이실거 같아요. 

대략 이런 느낌의 우동을 파는 구나 라고 그림만 보세요 ㅎㅎㅎ 

홀과 주방 사이에는 이렇게 긴 테이블이 있고 여기에 셀프로 가져갈 수 있는 도구와 음식들이 있어요. 

파나 튀김 가루 같은 건 여기서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죠. 

너무 좋아요. 뜨끈한 우동 국물에 튀김 가루 가득 넣어서 먹는거 좋아하거든요. 

이거는 메뉴판 말고 계절 한정으로 만들고 있는 우동이에요. 

뭘 먹어야 될지 몰라서 추천 좀 해달라고 하니까 사장님이 이걸 추천해주셨어요. 

뭐였는지 이름을 까먹었네요 ㅠㅠㅠ 

소바처럼 곱게 삶아낸 면을 오른쪽 소스에 찍어먹는 식의 우동이에요. 

국물이 빨갛지만 맵지는 않고 약간 짭잘한 된장 소스 느낍입니다. 

우동 면도 베트남 미꽝처럼 뚝뚝 끊어지는게 아니라 쫄깃쫄깃해서 일본에서 수입해 온 면인가 싶었어요. 

야채튀김도 크기가 엄청 커서 아 진짜 한 가득. 

엄청 바삭바삭한게 아주 미쳐버리는 튀김 ㅋㅋㅋㅋㅋ 

감히 다낭 내에서 제일 잘 튀기는 튀김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고예요. 

사진으로 봤을 때 양이 얼마 안 많아보이지만 정말 배 터지게 우겨넣었어요. 

맛있어서 음식 남기기 싫어서. 

엄청 배불러요. 

가격도 착한데 이렇게 2인분 똑같이 시키고 6천원 정도 나온거 같아요. 

그럼 1인당 3천원 정도의 금액이니까 다른 베트남 음식이랑도 가격 차이가 거의 안 나는거에요. 

그런데 이정도 퀄리티의 식사를 할 수 있다는게 감동이네요. 

내가 일본인지 베트남인지 착각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우동 좋아하시는 분들을 꼭! 꼭! 가세요. 

100 Quang Trung, Thạch Thang, Q, Thạch Thang, Hải Châu,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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