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베트남 코스 요리집 ngon 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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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한국에서 친구가 왔어요. 


저 보러 온 건 아니고, 가족 여행으로 다낭을 오게 된거예요. 


그래서 그 참에 제가 한국에서 필요한 것들 갖고 와 달라고 엄청 부탁했어요 ㅎㅎ 


대천김, 왁스 스트립, 떡국, 어묵, 수도꼭지 필터 등등 ㅋㅋ 


별걸 다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비자 서류까지. 


딱 이시기에 친구네가 다낭으로 가족 여행을 잡은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ㅎㅎ 


어머니도 모시고 오는 여행이라고 해서 괜찮은 레스토랑 추천 좀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예약해둔 호텔에서 가까운 곳 중 현지인 관광객 전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곳. 


은근히 어렵더라구요. 지리적인 것도 생각해야되서. 


저도 여기 살면서 많은 곳을 가봤지만 그래도 안 가본 곳이 더 많죠. 


그러다 거너씨가 전에 한국에서 잠깐 있었던 회사 대표를 다낭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분 접대했던 식당이 떠올랐어요. 


저는 같이 안 갔었지만 독특하고 맛있고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했었거든요. 


친구네 가족한테 소개하고 오케이 하자 바로 예약하고 다녀왔죠. 


친구도 오랜만에 보는 거였고, 고급 베트남 코스요리집은 저도 처음 가보는 거라 너무 좋았어요. 



Ngon villa라는 식당입니다. 


Ngon은 베트남어로 맛있다라는 뜻이에요. 


왠만하면 여기는 예약 잡고 가시는게 좋아요. 


늘 손님이 가득 차는 건 아니지만 인기가 많은 편이라 거의 예약제 손님이 많아요. 


식당 정문에도 늘 스텝이 한 명씩 나와 있고, 예약했냐고 물어봅니다. 



야외에서 먹는 공간도 있고, 바깥 쪽 공간, 안쪽 공간 등 크기가 큰 식당 같은데 


저희 테이블은 바깥 쪽 테이블로 해놔서 굳이 안 쪽으로 갈 기회는 없어네요. 



5명 예약했더니 딱 5인 미리 세팅 해놨더라구요. 


아담한 깔개도 깔아놓고 ㅎㅎ 


처음에는 테이블이 작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실제 식사 해니 딱 좋은 사이즈였어요. 



이 식당은 보통 식당하고 좀 다른데요. 


메뉴가 두 가지 옵션이 있어요. 


27만여동 짜리와 30만동이 좀 넘는 메뉴. 


이렇게 두 가지 옵션 메뉴 중 얼마 짜리 옵션으로 할지 정하고, 


그 가격대에 들어 있는 코스 요리 중 원하는 것들을 시키는거예요. 


원하는 거 전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요. 



진짜 좀 특이하죠?


저희는 첫 번째 옵션 메뉴에 있는 걸 골랐는데 


여러 식재료가 써 있고 그 밑에 요리 방식등이 써 있어서 어떻게 먹을지 모르는 거였어요. 


종류도 많고 한참 고민하다가 직원을 불렀는데 


추천 메뉴 10가지를 우선 줄테니 먹어보고 맘에 드는 것들을 더 달라고 해라라고 하는거에요. 


진작에 이렇게 해줄 것이지 한참 고민했거든요 ㅠㅠ 


10가지 다양한 추천 메뉴 먼저 받아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양도 적당하고 아주 딱이예요. 



코스 요리 사진들인데 못 찍은 것도 있어요. 


처음에 새우 샐러드와 춘권, 꼬치, 오징어튀김, 수육, 생선조림, 닭고기 조림, 새우 요리, 밥,


모닝글로리, 닭죽, 바지락...디저트로 커피 푸딩과 캬라멜 푸딩... 일단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 ㅎㅎㅎ 


향신료 많이 안 쓰고 하나같이 깔끔하고 맛있게 만들어서 같이 식사했던 친구네 가족이 너무 좋아했어요. 


어머니 모시고 오는거라 입에 잘 맞으시려나 걱정했는데 다들 맛있다고 잘 드시더라구요. 


저도 횡재했죠 ㅎㅎㅎ 


다낭 사람들이 이런 요리가 가능한지도 몰랐거든요. 


평소엔 베트남 요리 좀 질려서 돈 써서 맛있는거 먹으러 외식할 때는 4p같은 피자집 많이 가요 ㅋㅋㅋ 


아직도 더 파해칠 다낭 요리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식당은 맛, 서비스, 분위기 다 좋은데 단 하나 단점이 있어요. 


식사가 끝나고 나면 직원이 QR코드를 갖고 와서 트립어드바이저에 좋은 리뷰를 남겨달라고 부탁해요. 


근데 그걸 눈 앞에서 하게 하고 끝날 떄 까지 계산서를 안 주고 지켜보고 있어요 ㅋㅋㅋ 


저, 친구, 친구 어머니, 친구 누나, 친구 매형 이렇게 있었는데 


직원이 부탁을 친구와 친구 매형인 남자들한테만 하더라구요. 


딱 봐도 저나 친구 누나가 안 해줄거 같으니까 둘에게만 부탁한 거 같아요. 


만족스러운 식사였기에 좋은 리뷰 남겨주려고 했는데 


지금 남기라고 강요하고, 로그인 하고 100자 이상 써야 되는 걸 지켜보고 있으니 


막판에 좀 짜증났어요. 


 저 같으면 나중에 짜증내고 안 해줬을 거 같으니 그 직원이 딱 눈치보고 해줄 것 같은 사람만 고른 것 같아요. 


마지막에 그렇게 힘들게 한 거 빼곤 다 괜찮았습니다. 


리뷰 강요는 좀 안 했으면 싶네요. 



90 Lê Quang Đạo, Street, Ngũ Hành Sơn,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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