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다낭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고 있는 일본인 친구가
다낭 티비쇼에 출연했어요 ㅎㅎㅎ
베트남 티비 채널 중에 VTC3에서 베트남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과 베트남 현지인과 짝을 짓게 해서
2:2로 경쟁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베트남 티비를 제가 잘 안 보다보니 일회성 프로그램인가 했는데
계속 새로운 사람들도 방송 내보내는 프로더라구요.
그 프로에서 섭외 때문에 여기저기 연락하다가 제 친구에게도 제의가 들어왔는데 재미있을 거 같다고 수락하고,
호이안에서 촬영을 마치고 왔어요.
어땠냐고 하니까 몸으로 하는 게임은 재미있었는데, 생각보다 본인이 베트남어를 너무 못 해서 퀴즈쇼 같은 건
전혀 말을 못 했다고 하더라구요.
챙피하다가 언제 방송하는건지도 안 알려주려고 했었어요 ㅋㅋ
이 친구는 하노이에서도 있었고 앞으로 베트남에서 몇 년간 계속 일할 계획이라
베트남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친구거든요.
제 입장에서 보면 친구는 굉장히 잘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현지인들과 같이 베트남 퀴즈쇼를 풀만한 레벨은 아니었던거죠.
그래서 당황해서 영어도 안 나오고 아무소리도 안 나왔다고 해요 ㅋㅋㅋ
그래도 무사히 촬영을 잘 마쳤고, 몸으로 하는 게임을 워낙 잘 해서 결국 이기고 왔네요 ㅎㅎ
저는 친구가 방송 나오는 날 기념으로 집에서 티비 촬영 ㅎㅎ
저 과일 잔뜩 달린 셔츠 입은 아이가 제 친구예요 ㅋㅋㅋ
옆에 흰 옷 입은 베트남 남자분과 팀이 되서 게임을 했어요.
게임은 종이배 접어 멀리 날리기, 얼음 녹여서 물 많이 만들기, 음식 빨리 먹기 등
솔직히 한국 예능과 비교해서 그닥 새로운 게임은 없었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이런 게임을 한다는 컨셉이 재미있는 거 같아요.
물론 출연진들은 다 이 날 처음 본 사이 ㅎㅎ
호이안에 이런 풍경도 있었나 싶은 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더라구요.
보통 호이안에 가면 구시가지나 안방 비치쪽을 가는데
그 쪽에는 사람이 늘 많아서 촬영이 힘들어서인지
좀 더 건물이 많고 한가한 곳에서 촬영한 거 같아요.
저 장면은 친구가 일본인이니까 약간 스모선수처럼 하면서 화이팅을 외치는 장면이에요 ㅋㅋㅋ
자기 소개할 때도 베트남어로 했는데, 별다른 걸 말 안 하고 이름과 어느 나라 사람이다 정도만.
베트남티비에서 일회성이지만 친구가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프로그램 끝날 때 까지는 계속 출연진들을 구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들 베트남어를 잘하는 외국인들이 많은지 ㅎㅎㅎ
아시아사람보다 서양인들이 더 잘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친구 방송 나오는거 보고 부러워서 아 나도 여기서 외국인인데 저 프로 없어지기 전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현재 제 베트남어 실력으로는 ㅠㅠㅠㅠㅠㅠ
다음 주 부터 베트남어 공부 시간을 더 늘릴 예정인데 얼른 좀 능숙해져서
친구처럼 저 티비쇼에 출연해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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