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학생 성매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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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매춘 없는 나라가 없다지만 베트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래방에 도우미같은 일도 있고, 술집의 접대부, 아님 오로지 성매매만 전문으로 하는 매춘부들도 있구요. 


아예 전문으로 밤에만 이렇게 일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용돈벌이로 생각하고 성매매를 하는 대학생들도 있습니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베트남에서도 법적으로는 일단 성매매는 불법입니다. 


그래서 성매매를 하면 일을 한 여자도 함께 처벌 받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 번 했다고 처벌받는게 아니라 기존의 법에서는 성매매가 적발된 여대생은 4번까지는 봐준다는 거였어요. 


이상하죠??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반성의 시간을 준다며 4번까지는 성매매를 허용한다는게;;;


4번까지는 벌을 안 받고 그 뒤부터는 학교에서 퇴출당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성매매 적발 한 번인 학생은 질책, 두번째는 경고, 세번째는 정학, 네 번째는 퇴학. 


이런 수순으로 징계를 받습니다. 


경찰서를 가야지 무슨 대학에서 짤리는게 벌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이에 대한 반론이 많았습니다. 


대학생 신분이라는 이유로 반성의 시간을 줄거라면 1~2회면 충분하지 왜 4회를 기준으로 만들어놨느냐. 


4번은 성매매를 해도 괜찮다는 소리냐, 왜 4번이냐 등 그 기준이 모호해서 과연 성매매 근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규칙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강하게 든거죠. 


어쨌든 베트남 국가 내에서는 위법인데, 그걸 학생이라는 이유로 4번이나 봐준다는게 말이 안 되기도 하고, 


충분히 이걸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결국 여러가지 여론을 받아들여 이 규제안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베트남에서는 무늬만 성매매가 불법이고, 근절 운동을 한다고 할뿐이지 적발되도 굉장히 벌금도 적습니다. 


만일 적발시 벌금 10만~50만동을 내야하는데요. 이게 우리돈으로 하면 5천원에서 최고 2만 5천원밖에 안 되요. 


제가 일주일치 식비로 보통 7만원가까이 장을 봅니다. 


다른 사람보다 좀 많이 쓰는 편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벌금이 제 일주일치 식비의 반도 안 된다는 말이에요. 


베트남 사람들한테도 10만~50만동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어마어마하게 큰 돈도 아니기 때문에 


과연 성매매 금지법이 의미가 있는 일인지, 진짜 근절하게 위해 만들어진 법인지 큰 의구심을 갖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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