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2. 7. 20. 06:23

뉴질랜드 출신 헐리웃 감독 타이카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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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카 와이키키 감독을 제가 처음 제대로 인지하게 된 건, 아카데미 영화제를 봤을 때인데요. 

 

당시 그의 영화 '조조 래빗'이 무려 아카데미 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데다가 결국 각색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시상식을 보는 내내 카메라가 타이카 와이키키 감독 얼굴을 자주 비추더라고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분명 시상식에서는 감독이라고 소개했지만, 얼굴이 너무나 낯익어서 배우 활동을 오래하다가 얼마 전 감독으로 전향한 사람인가? 

 

그런데 6개 부분에 후보로 오를 정도로 감독으로서의 재능이 특출난가보지? 

 

생각하며 시청했어요. 

 

타이카 와이키키 감독 얼굴이 낯 익었던 건 그간 주. 조연으로 나왔던 연기들이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을 걸로 판단되는데, 배우 생활을 먼저 오래 했을거라는 제 추측과는 달리, 애초에 감독으로서, 각본가로서 영화계 일을 시작한 사람이었어요. 

 

2004년에 처음 만든 영화 '차 두 대, 하룻밤' 이라는 영화로 단번에 아카데미 단편 영화상 후보에 오를 정도니,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데뷔작

어릴 때 부터 학교에서 연극활동을 하긴 했지만, 영화 연출은 거의 독학으로 한 거나 마찬가지라서 대단합니다. 

 

그렇게 영화를 계속 만들면서 조금씩 조연으로도출연, 배우로 욕심을 내는 가 싶더니,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모큐멘터리 'What We Do in the Shadows'에서는 감독. 각본도 모자라 아예 주연까지 맡아서 열연했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첫 주연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여기선 '비아고'라는 뱀파이어역을 맡아 잔소리 맡고 좀 부족한 뱀파이어를 표현했는데, 원래부터 연기 전공이 아니었나 싶싶을 정도로 너무나 잘 했습니다. 

what we do in the shadows 중

이 모큐멘터리는 2014년에 나왔고, 지금 다시 한 번 제대로 보고 싶어 찾아봤는데, 구독중인 OTT에서 유료 작품이기에 고민중에 있습니다 ㅎㅎ 

 

뱀파이어를 대상으로 한 다큐멘터리라니 소재 자체가 너무 궁금하지 않습니까 

 

타이카 와이티티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현재도 뉴질랜드 국적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 그기 졸업한 학교가 있는 웰링턴 지역에서 사는 뱀파이어 이야기입니다. 

 

호러 코미디로, 엄청난 흥행을 했고, 이 모큐멘터리 영화를 계기로 타이카 와이티티가 영화계에서 더 인정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초반 각본에 참여했고, 토르: 라그나로크를 감독하면서 평이 안 좋았던 토르 시리즈를 성공시켜 근래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젊은 감독 중 한 명이 됐죠. 

영화 토르 감독과 주연배우

그가 맡은 두 번째 토르 시리즈는 현재 상영중이기 때문에 상영이 끝나야 최종적인 평을 조합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까지는 좋은 의견 반, 나쁜 의견 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연기 스펙트럼도 꽤 넓은 편인데, 코미디 연기를 많이 해서 그렇지 의외로 진지한 표정 연기도 잘 합니다. 

 

'조조래빗'에서 히틀러 역을 맡아 우스꽝스러운 연기, 공포스러운 연기 모두 훌륭히 해냈습니다. 

 

바위 연기도 잘 했죠 ㅋㅋ 

 

토르의 베프인 '코르그'도 타이카 와이티티가 직접 CG 옷을 입고 몸으로 연기하고, 본인의 뉴질랜드 억양으로 모두 대사를 녹음했습니다. 

코르그 연기 할 때 사진을 트윗

뉴질랜드에 가 본 적도 없고, 뉴질랜드 인은 만나본 적도 거의 없어서, 저한테는 토르의 '코르그'의 억양이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지만 사실 그는 유대인이 가까운데요. 

 

어머니 쪽이 유대인이고, 아버지는 마오리족과 프랑스계 캐나다인 혼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타이카 와이티티 얼굴을 자세히 보면 다양한 인종의 느낌이 보여, 그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미디어에서 굉장히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로 비춰지는데 실제 성격도 그렇기 때문에, 늘 촬영장에서는 음악을 틀어놓고 일한다고 하네요. 

 

뉴질랜드가 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나라인만큼, 뉴질랜드 출신의 유명인들도 손에 꼽을 수 있는 편이기에, 타이카 와이티티는 뉴질랜드 국민의 입장에서도 매우 소중한 인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이카 와이티티의 유머 코드를 굉장히 좋아해서, 다음 토르 시리즈도 그가 맡아줬으면 하는 게 큰 바람입니다. 

 

이제는 토르와 뗄 수 없는 그의 친구 코르그를 이제는 놓칠 수가 없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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