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코스트코 새우 완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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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이 많이 올라 아낀다는 이유로 마트마저 잘 안 갔더니, 거진 2주를 텅텅 빈 냉장고로 겨우 연명하고 살았어요 ㅋㅋ 

 

그래서 마음먹고 코스트코가서 이것저것 많이 털어왔는데, 그동안 안 사본 새로운 음식도 몇 개 사왔습니다. 

 

그 중 하나인 코스트코 새우 완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코스트코 냉동칸 갈 때 마다 자주 봐왔던 건데, 크기도 크지만 맛이 별로라 괜히 돈과 노동력만 낭비하는 거 아닌가 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음식이에요. 

 

결론적으로 사서 먹어보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코스트코 새우 완탕 

이렇게 큰 박스에 들어있는 완탕라면입니다. 

 

국물이 있는 음식이라 요즘처럼 온도가 내려갈 때 간단하게 한 끼 하면 몸도 풀어지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새우를 통째로 넣었고 손으로 일일이 감싼 완탕이라고 해요. 

 

박스 안에는 비닐이 아니라 컵라면 형태로 6개의 새우완탕라면이 들어있어요. 

 

완성된 모습은 박스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랑 거의 비슷해요. 

새우 완탕 영양표 

영양표입니다. 

 

건강식은 아니니 칼로리도 그렇고 탄수화물, 콜레스테롤, 소디움 농도가 좀 있어요. 

 

애초에 건강식 생각했으면 제가 이걸 안 샀겠지만;; ㅋㅋㅋㅋㅋㅋ 

 

국물 요리가 별로 없는 미국인지라, 국물 요리가 땡길 때는 그냥 신라면이나 농심에서 나온 돈코츠라멘 같은 걸 먹었는데, 조금 색다른 라멘이 먹고 싶어졌어요. 

 

저는 결국 이걸 아침으로 먹었지만 ㅎㅎ 

낱개의 새우 완탕

박스 안에서 꺼내본 새우 완탕 라면이에요. 

 

한국의 왕뚜껑처럼 사이즈가 큰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어요. 

 

코스트코 새우 완탕 라면의 가장 중요한 보관법은, 먹기 직전까지 꼭! 냉동 보관을 해야한다는 점이에요. 

 

새우 완탕때문에 그런지 일반 컵라면하고 달라서 냉동보관을 지켜야 한다고 쓰여있습니다. 

해동 전 모습

냉동상태의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꽝꽝 얼린 면과 완탕으로 보이는 허연것들, 그리고 중간중간 녹색 채소가 보여요. 

 

설명서에는 여기에 물을 붓고 전자렌지 4분 돌리라고 되어있어요. 

 

그런데 일반 컵라면에 익숙한 저는, 전자렌지 안 돌리고 그냥 뜨거운 물 부어두면 되지 않나 싶어서, 커피포트에 끓인 물을 부어서 기다렸어요. 

 

절대 저처럼 하시면 안 돼요. 

 

사용설명서에 그리 쓰여있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일반 컵라면과 달리 이건 냉동식품인지라 커피포트 뜨거운 물 가지고 제대로 해동되지가 않아요. 

 

해동은 되는데 미지근하고 차가운 라면을 드셔야 돼요. 

 

그래서 결국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었어요. 

 

보통의 뜨거운 물로 따뜻한 완탕을 기대할 수 없으니, 꼭 설명서대로 물 넣고 전자렌지 4분이 필요합니다. 

해동된 새우 완탕

완전히 해동되어 먹을 준비가 된 라면은 이 상태예요. 

 

기름기 있는 국물에, 본래의 핑크색을 띈 새우 완탕, 그리고 면도 잘 풀어져있지요. 

통새우 

카메라에 김이 서려서 좀 뿌옇게 나왔지만, 새우는 통으로 들어가 있는 게 맞아요. 

 

통새우가 5개씩 들어가있고, 채소로는 청경채와 브로콜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새우 완탕답게 새우가 맛있어요. 

 

나름 도톰한 새우라 씹히는 식감도 괜찮고, 먹을 때 고소한 참기름 향도 올라오고요. 

 

딱 완탕 속 그 새우예요. 

 

면도 라면이랑 다르게 생면의 느낌이라 탱탱합니다. 

 

아쉬운 점은 국물이 좀 싱거운 편이에요. 

 

일반 컵라면처럼 뭐 라면 스프같은 게 있는 게 아닌지라 슴슴한 국물 맛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국 분들 중에 이걸 냄비에 옮긴 후 물을 붓고 간마늘과 국간장을 넣어 끓여 드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집에 떡이 있으면 떡도 넣고, 계란도 풀어서. 

 

집에 양파나 파 같은 채소도 좀 있으면 넣어도 좋겠죠. 

 

그러면 꽤 근사하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새우 완탕 떡 만두국이 된다고 해요. 

 

저도 혼자 먹을 때 말고, 2~3인분 끓일 때는 이렇게 국간장과 계란, 채소를 첨가해서 한끼 분식처럼 만들어 먹어보려고요. 

 

맛있긴한데 슴슴한 국물 맛이 영 심심해서 말이죠. 

 

반조리 식품이라 뭐 해먹기 귀찮을 때나, 간식거리 필요할 때 꽤 괜찮은 식품같아요. 

 

냉동고에 자리가 많으면 좀 더 쟁여두고 싶은 음식이에요. 

 

매번 코스트코에 갈 때 마다 뭔가 유용한 보물들을 하나씩 발견하는 느낌이라 재미있어요. 

 

코스트코 새우 완탕 리뷰는 요기까지예요. 

 

강력히 추천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누가 산다고 하면 추천은 할 정도입니다. 

 

집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완탕으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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