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가고 싶은 뷰 맛집 해산물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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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현지 식당을 포스팅 해보려 해요. 

 

저희가 주로 외식하는 건 주말인데, 금요일에도 종종 제가 바쁘지 않으면 한 주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며 외식을 할 때가 있어요. 

 

이왕이면 눈도 행복해 질 수 있는 예쁜 식당에 가고 싶었어요. 

 

장소 분위기에 따라 기분이 많이 달라지는 사람이라 ㅎㅎ 

 

두 군데 후보를 꼽고, 그 중에서 가까운 곳에 간 게 Sunset Pointe at Fly Creek Marina라는 곳입니다. 

 

식당 외관 

가게 이름에 Sunset, Marina가 들어가 있는 걸 보면 바로 물 옆에 세워진 식당이란 걸 알 수 있겠죠? 

 

바닷가 마을에 사니, 물 옆에 있는 식당에 갈 기회가 많습니다 ㅎㅎ 

 

흐린 하늘 

이 날 따라 하늘이 흐려서 좀 회색이었어요. 

 

날이 좋았다면 파란색의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었을텐데 그건 좀 아쉬웠지만, 이건 또 이거대로 운치있었습니다. 

 

식당 조형물 

입구 앞에 놓여있는 물건인데 뭔지 도통 모르겠어요. 

 

물레방아도 아니고 정수기도 아니고, 그냥 장식용으로 놓여있는건지도. 

 

식당 실내 

바다 옆 분위기를 살려 잘 꾸며놓은 식당이에요. 

 

거리두기도 잘 지키고 있었고, 따뜻한 원목 느낌이 나는 식당이라, 밖이 흐린 날씨임에도 엄청 밝게 느껴졌어요. 

 

서쪽에 있는 곳이라 석양이 너무 아름다운 곳인데, 그 석양의 붉은 느낌을 실내에도 좀 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오픈 바라서 칵테일 만드는 재미도 볼 수 있구요. 

 

식당 실내 입구 

저는 5시 전에 이곳에 가서 이제 사람들이 막 들어오는 시간이었어요. 

 

나중에는 사람이 몰려서 왠만하면 꽉 차지 않는 미국 주차장이, 꽉 차서 새로 주차 줄을 만들어야 할 정도가 됐어요. 

 

여기 식당은 뷰가 좋으면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게다가 여기 음식도 나쁘지 않거든요. 

 

메뉴 
음료 메뉴 

메뉴를 전부 찍은 건 아니지만, 주로 해산물 요리를 팔고, 신선한 해산물을 그 날 그 날 들여오기 때문에 정해진 가격 없이 시가에 따라 결정되는 메뉴들도 많아요. 

 

냉동 해산물 요리가 적다는 게 마음에 듭니다. 

 

저는 실내에 앉았지만, 여기서 제일 인기있는 좌석들은 실외석이에요. 

 

실외석 

낮 시간에는 각종 요트와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고, 저녁에는 노을을 볼 수 있어서 인기있는 자리예요. 

 

여기 말고 실외석이 더 있는데, 이미 손님들이 앉아 있어서 카메라를 들이밀 수 없었어요 ㅎㅎ 

노을 경치 

식당 홈페이지에 있는 노을 사진 퍼 왔어요. 

 

이런 느낌의 하늘의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가면 해질녁에 실외석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싶어요. 

 

실내에서 바라본 밖

그래도 제가 앉은 실내석에서도 큰 창문이 있어, 바깥 경치는 원없이 감상할 수 있어요. 

 

선착장 

요트 선착장이 있어서, 요트 구경할 수 있는 건 좋은데, 약간의 부작용이 있어요. 

 

살면서 요트를 직접 소유해보고 운전해 볼 생각은 안 해봤는데, 바닷가 살면서 쉽게 보는 게 이런 요트. 세일보트다 보니, 욕심이 생겨요. 

 

좀 낡고 오래된 중고 배는 4000달러에 살 수 있는 것도 있어요. 

 

둘이 지내기에 딱 좋은 사이즈. 

 

물론 이런 예외이고, 보통 중고 요트 중에서 좀 괜찮다~~ 싶은 것들은 기본 3000만원 이상씩 해서, 여윳돈 없는 저희가 만일 요트를 사버리면 집없이 배에서 살아야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요즘처럼 날이 따뜻해지고 있을 때는, 작은 내 요트가 있어서 주말 마다 세일링을 즐기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가끔 하곤 합니다. 

 

뭐..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그 땐 괜찮은 중고 하나 장만 할 수 있기를 ㅎㅎ 

 

선착장 다른 각도 

지금은 그냥 허락받고 배에 올라 내부 구경을 하거나,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보기만 해요. 

세일 요트 

이 자리에서 매매가 이뤄지기도 하기 때문에, 세일 푯말이 붙어있는 배에는 관심있는 사람들이 올라타 구경합니다. 

 

저도 허락 받고 내부 봤어요 ㅎㅎ 

 

한국에서는 보트 몰려면 자격증이 필요한데, 미국에선 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하니 사람들이 더 쉽게 관심을 갖는 듯요. 

 

모히토 

밖에 나가 구경하고, 배가 보는 사이에 음식이 나왔어요. 

 

배가 많이 고픈 건 아니어서 모히토 칵테일과 양념 참치회를 시켰습니다. 

 

모히토와 양념 참치회 

여기서도 회로 즐기는 게 있는게 한국에 비해 말도 안 되게 그 종류가 적죠. 

 

주로 참치회, 연어회, 흰살 생선 정도인 것 같아요. 

 

그나마 흰살 생선도 스시롤로 해서 먹을 때나 먹고. 

 

이렇게 회 자체로 먹는 건 참치 정도인데, 그 마저도 양념을 열심히 해서 먹어요. 

 

미국인들은 회 고유의 맛을 즐길 줄 모르는 게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뭘 양념에서 무친건지, 양념이 정말 맛있었어요. 

 

술안주로 딱! ㅎㅎㅎ 

 

저희 부모님이나 거너씨 부모님이 오실 때 꼭 모시고 싶은 식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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