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정보 블로그 / / 2020. 11. 22. 00:13

대표적인 RDS와 비건 패딩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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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지고 점점 카페에서 찬 음료 보다 따뜻한 음료를 찾는 날이 더 많아졌죠. 

 

여름에 극단적으로 덥고, 겨울에 극단적으로 추워지면서 12월부터는 겨울 내내 거의 롱패딩 아니면 짧은 패딩만 주로 입었는데요. 

 

특히 3년 전이었나 정말 숨쉬기 힘들 정도로 추웠던 기억이 있네요. 

 

뛰는 것도 아닌데 추위에 헉헉 거리며 머리를 감싸쥐고 걷는 게 어찌나 힘들던지 ㅠ 

 

올 해는 얼마나 온도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다들 미리 미리 따뜻한 패딩을 준비하고 계실거라 생각해요. 

 

패딩을 살 때는 보통 거위나 오리털을 넣은 다운 패딩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오리보다 거위털이 더 따뜻하지만, 거위보다 오리가 더 개체수가 많고, 많이 사육되기 때문에 거위털보다 오리털 패딩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잘 모를 때는 그냥 오리나 거위에서 털을 마구잡이로 뽑아서 쓰는건가? 그럼 털을 뽑기 위해 죽이는건가, 살려둔 채로 뽑는건가 등 좀 잔인한 생각이 많이 떠올랐어요. 

 

거위나 오리가 아니여도 겨울에는 토끼털, 여우털, 알파카 등등 옷의 소재로 쓰이는 동물털이 많아서, 늘 동물 단체에서 여러 외침이 있죠. 

 

사실 거위나 오리 털을 옷으로 만들 때는 털갈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 털이나, 이미 도축한 새의 털만 써야 합니다. 

 

동물 윤리를 위해 그렇게 정해져 있는데, 사람들이 다 이걸 잘 지키면 애초에 동물 윤리라는 말도 없었겠죠. 

 

판매에 눈이 멀어, 그리고 원하는 만큼 털이 자연탈락을 하지 않으면 억지로 동물 몸에 붙어 있는 털을 잡아 뜯어 옷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사는 패딩이 그런 옷인지, 아니면 동물 윤리를 지켜서 만들어 진 옷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RDS인증을 받은 옷인가를 보면 돼요. 

 

RDS는 한 마디로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 인데요. 

 

오리. 거위를 사육이나 도축, 가공, 다운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서 동물 복지를 준수했음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한 과정이라도 동물 복지가 지켜지지 않았다면 RDS인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RDS인증 브랜드는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같은 브랜드에요. 

 

 

한국에서도 인기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 외에도 페더드프렌즈 (featheredfriends), 웨스턴마운티니어링 (Western mountaineering)도 있고, 랩(Rab)이라는 브랜드도 4년전부터 RDS다운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란드레(Valandre)는 브랜드는 RDS인증까지는 아니고, 대신 거위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특화 농장에서 공급받은 제품을 쓰고 있다고 하고요. 

 

같은 다운 패팅 제품이어도 이왕이면 동물 복지를 지키면서 만든 브랜드에서 구매를 하는 게, 더 많은 동물 복지를 늘려가는 데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아예 동물 털을 쓰지 않은 비건 패딩도 요즘 각광받고 있습니다. 

 

동물털의 대체 신소재인 웰론, 신슐레이트,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한 제품들이 바로 그 비건패딩들이에요. 

 

국내에도 신세계에서 런칭한 비건패딩 브랜드가 들어와있는데, '세이브 더 덕'이라는 이탈리아 상품입니다. 

 

동물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특히 신기한게 집에서 물세탁이 가능하다는거.

 

이게 좀 대박인 것 같아요. 

 

보통 좋은 패딩이냐를 따질 때 '필파워' 숫자를 많이 확인하는데, 필파워도 500정도로 평균 수치에 해당합니다. 

 

한국이 나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윤리적 기업 소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이번 비건 패딩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점점 '비건'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는 제품들이 많아지네요. 

 

좀 더 이런 제품 생산과 소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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