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삼성 로봇 청소기 파워봇 장단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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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는 걸 너무 싫어하고, 잘 하지도 못 하고, 청결도가 높지 않은 저... 

 

그래서 베트남 살 때도 일주일에 한 번씩 도우미를 부르거나 아예 청소 서비스가 있는 집으로 갔었지요. 

 

그치만 미국에서 이 조그만한 집 청소한다고 비싼 도우미를 부를 수도 없는 상황. 

 

당연히 직접 청소해야 하는데 이 작은 집 청소하는게 왜 이리도 스트레스고 힘든지 ㅎㅎㅎ 

 

남편도 청소를 전혀 즐겨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전에 저렴한 미국 브랜드의 로봇 청소기를 들여놨었는데, 이 청소기가 벨트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고장이 나서 그 뒤로 6개월 넘게 안 썼었어요. 

 

세일 하는 걸 하나 더 샀지만 그것도 잘 안 됐고, 저렴하지 않은 이 가전제품에 계속 돈 들이는 게 싫어서 남편은 그냥 내킬 때 빗자루로 청소했던거지요. 

 

저도 처음엔 집에 있는 도구로 쓸고 해봤는데, 그래도 역시 깔끔히 하는데 한계가 있고, 너무 하기가 싫길래 그냥 돈 들여서 아마존에서 로봇 청소기를 다시 구매했어요. 

 

이번에는 좀 괜찮은 걸로 오래가는 걸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삼성 로봇 청소기 파워봇으로 결정. 

 

다른 브랜드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 청소기를 고른 결정적 이유는 물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커서 그런것도 있지만, 미국 내에서 로봇 청소기 브랜드 중 삼성 제품이 작년에 판매 누적도 상위권을 기록했더라고요. 

 

미국 내에서도 꽤 리뷰가 좋다는 소리 같아서 파워봇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200달러 정도 줬어요. 

 

이보다 훨씬 저렴한 로봇청소기도 많은데 가격을 꽤 준 편이죠. 

 

그래도 오래 잘 쓸 수 있다면 충분히 가성비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요. 

주문한지 일주일 좀 안 돼서 왔어요. 

 

모델명은 삼성 로봇 청소기 파워봇 R7040이예요. 

 

본체, 충전기, 코드, 리모컨, 책자, 건전지... 이러헥 들어있습니다. 

 

건전지는 리모컨에 꽂아서 사용하는 용도예요. 

처음에는 충전이 아예 안 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충전기부터 연결했어요. 

청소기 아랫판에 있는 전원 버튼을 먼저 켜고 충전기 위에 놔야 해요. 

 

충전이 안 되어 있어서 바로 Lo라고 뜹니다.

 

충전이 다 되면 FULL이라고 뜨고, 위에 깜박이는 칸도 세 칸이 가득 차 있습니다.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기는 하지만 다 영어라 읽기 불편해요. 

 

한국 브랜드라 한국어가 좀 써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었는데 ㅋㅋㅋ 

 

사실 설명서는 한국어로 써 있어도 잘 안 보기만 하지만요. 

 

그래서 그냥 다른 사용자 분들이 쓰신 글과 삼성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필요한 건 배워하고 있습니다. 

 

근데 기본적으로 어려운 게 별로 없어요. 

 

충전 시켜서 청소 시키면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먼지 흡입합니다. 

 

배터리 다 되면 알아서 충전기로 가서 들어가 있고요. 

KakaoTalk_20201013_084512237.mp4
1.29MB

이거는 움직이는 영상이에요. 

 

소음은 좀 있는 편이죠.

 

그 전에 쓰던 로봇 청소기와 비교했을 때 좋은 건, 벽이나 사물에 안 부딪히는 건 아닌데 그래도 좀 덜 부딪히고, 앞에 사물이 있는 경우에는 속도를 늦춰서 충격을 많이 받지 않게 스스로 조절하더라고요. 

 

그 전 청소기는 장님처럼 여기저기 다 부딪혀서 아주 부딪히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어요. 

 

또, 저희 집은 화장실에만 러그가 깔려있는데, 그 러그를 지날 때도 걸림 없이 지나가서 깔끔하게 빨아들여요. 

 

전에는 러그가 로봇청소기에 껴서 아주 난리였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 할 필요가 없어요. 

 

단점이라면 충전 풀로 해도 뭔가 금방 닳는 느낌? 

 

생각보다 청소를 빨리 마치는 느낌이 있어요. 

집 내부 싹 돌고와서 풀로 충전되어 있는 청소기예요. 

 

가운데 큰 플라스틱 통이 먼지 통인데 벌써 먼지 그득그득 껴있는게 보이시죠? 

 

머리카락 엄청 엉겨있고, 솜사탕 한 바가지 만들 것 같은 먼지가 이리 모이다니... 

 

그래도 빗자루로 쓸고 닦은 시간이 있어서 먼지가 저리 모일 줄은 몰랐어요. 

 

먼지통이 투명하니까 어느 정도 찼는지 눈으로 바로 확인 가능한 것도 좋아요. 

 

가운데에 push 버튼을 누르면 먼지통만 쉽게 뺄 수 있어요. 

이렇게 쑥 하고 바로 빠지니까 이건 전혀 힘들지 않아요. 

 

먼지통을 분리할 때도 화살표 방향으로 힘 줘서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빠져요. 

 

먼지 나온건 좀 더러워서 찍지 않았어요. 

 

먼지통을 비워냈는데도 그래도 통에 붙어 있는 먼지들 때문에 지저분에 보이기는 해요. 

 

이거는 물로 깨끗히 행궈서 다시 청소기에 껴주시면 됩니다. 

 

청소기 뒤집으면 이 브러쉬에도 머리카락이랑 먼지가 엄청 붙어있어요. 

 

이것도 규칙적으로 청소해줘야 청소기 성능에 이상이 안 생겨요. 

양쪽에 있는 노란 버튼 위로 움직이고 커버를 빼줍니다. 

먼지 낀 브러쉬도 쉽게 뺄 수 있어요. 

 

진공청소기가 있는 집은 그걸로 먼지 빨아당겨서 청소해주라고 하는데 저희집은 솔이나 진공청소기가 없어요. 

 

그냥 손으로 먼지 뜯었어요;;; 

 

브러쉬 청소를 위해서 작은 솔 같은 게 있으면 좋겠네요. 

 

브러쉬 다시 집어 넣을 때는 모양 잘 맞춰서 넣어야지 안 그러면 안 들어가서 애좀 먹었어요. 

 

로봇청소기는 스스로를 청소하는 기능은 없기 때문에 먼지통, 브러쉬 청소는 제가 해줘야 하지만, 바닥 청소 다 하는 것보다 이정도만 청소거리가 생긴게 훨씬 편한 건 두 말 할 것 없습니다. 

 

이번 청소기는 부디 오래오래 고장 안 나고 쓰면 좋겠네요. 

 

로봇 청소기 고장이 제일 쉽게 나는게 집에 깔린 각종 충전선을 먹었을 땐데, 그런 일 안 생기게 청소 전에는 미리 바닥에 걸리적거릴만한 건 위로 올려주는 게 좋습니다. 

 

비록 로봇 청소기지만 이름도 붙여줬어요. Dumass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이 하나 새로 생긴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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