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커피빈 티라미수 롤 리뷰

동생이 티라미수 마니아라 동생을 통해서 처음 이 디저트에 대해 알게됐어요. 

 

오래 전 처음 티라미수를 접했을 때는 이런 케익도 있구나 신기했는데 어느새 여느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디저트가 되었고,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이제는 쉽게 접할 수가 있네요. 

 

케익인데 커피시럽이 들어가있고, 마스카포네라는 치즈가 함께 어우러진 빵이라 저도 지금은 너무 맛있어라 합니다. 

 

가장 위에 고르게 올라가 있는 코코아 가루 때문에 어쩔 땐 목구멍이 막혀 기침이 나는 것만 뺴고요 ㅎㅎㅎ 

 

그래서 커피빈에서 새로운 방식의 티라미수 롤이 나왔다고 했을 때 궁금해서 바로 사먹어 봤어요. 

 

요즘 날이 더워 나가기 귀찮아서, 이미 밖에 나가 있는 동생 찬스를 썼습니다 ㅎㅎ 

 

고맙게도 사다줬어요. 

 

커피빈 인스타에서 홍보하는 티라미수 롤 이미지예요. 

 

너무 특이하죠?

 

티라미수 빵 안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고 말아서 자른 다음, 에프스레소를 따로 찍어먹게 했어요. 

 

마치 간장에 초밥이나 롤을 찍어먹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그래서 실제로 커비핀에서 티라미수 롤을 구매하면 젓가락이 함께 나옵니다 ㅎㅎ 

 

젓가락으로 먹는 빵이라니. 

 

일단 그걸로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한 것 같아요. 

 

그럼 일단 진짜 맛을 봐야겠죠. 

제가 일하느라 조금 늦게 나와서 그 동안 동생이 냉장고에 보관해놨더니 살짝 김이 서렸네요. 

 

롤 형식이라 이렇게 기다란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뚜껑을 여는 방식도 옆으로 열어서 길게 빼내는 방식이에요. 

 

빵집에서 흔히 파는 롤케익과 같은 방식이에요. 

 

일정으로 크기로 잘린 티라미수 롤이 총 6개 들어있고, 그 옆에는 에스프레소 시럽이 간장종이와 같은 통에 들어있네요. 

 

양이 좀 적은 것 같아요. 

 

동생이 이걸 6천원을 주고 샀다고 하는데 그럼 저 조각 하나에 천원인 셈이죠. 

 

조각 하나에 천 원은 좀 심하지 않나요. 

 

일단 가격대비 양에서 1차 실망. 

 

롤 조각은 이렇게 빵종이로 하나 하나 다 쌓여있어요. 

 

그래서 젓가락이 없더라도 그냥 손으로 집에서 에스프레소 시럽에 충분히 찍어먹을 수 있어요. 

 

처음엔 저 상태로 그냥 찍어먹다가 나중에 젓가락으로도 집어 먹어봤는데, 몰론 어떻게 먹던 맛은 똑같습니다 ㅋㅋㅋ

 

에스프레소에 적신 모습이에요. 

 

롤 아랫부분만 물들어서 색이 까맣게 된 게 보이시나요 ㅎㅎ 

 

시럽에 찍을 때는 아예 틈이 없는 부분으로 찍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게 롤이라서 실제 빵을 만거라 빵이 만나는 지점에 약간의 틈이 있어요. 

 

단단하게 말려있기는 하지만 괜히 운 나쁘게 틈 사이로 치즈가 빠지거나 하면 난감하기 때문에 틈이 없는 쪽으로 찍었어요. 

 

맛을 평하자면, 맛은 정말 소소예요. 

 

맛없지도 않고 맛있지도 않고 진짜 그냥 에스프레소에 적신 빵맛이에요;;;

 

에스프레소를 또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너무 쓴 맛이 나기도 하고, 아니면 뻑뻑하기도 하고. 

 

일단 빵 전체가 좀 부드러운 편이기는 한데 빵, 커피, 치즈의 평범한 맛 밖에 느껴지지 않아요. 

 

당연히 파티쉐가 정성스럽게 만든 전문 티라미수와는 퀄리티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저 조각 하나에 천원이나해요. 

 

총 6천원인데 6천원을 내고 또 사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같이 먹은 동생은 오히려 편의점에서 사 먹는 티라미수가 더 맛있더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궁금해서 먹어보기는 했는데, 가격이 이렇게 미치지만 않았어도 나쁘게 평하고 싶지 않았어요. 

 

당연히 사람이 들인 가격대비 질을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양과 질이 편의점 음식보다 못하니 굳이 여기서 티라미수 롤을 사먹을 이유가 있나 싶네요. 

 

그냥 호기심으로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다른 음식을 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그냥 젓가락으로 먹는 빵이라는 컨셉만 재미있지 빵의 본질은 별로네요. 

 

이상 내돈내산 커피빈 티라미수 롤 리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