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근황이 궁금해서..

유치원 떼창곡으로 유명한 IKON의 '사랑을 했다'. 

 

유치원 아이들이 소풍 가는데 단체로 떼창을 하길래 이 곡을 알게 됐었죠. 

 

어쩌다 가사 의미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이 이 곡을 그토록 사랑하게 됐는지 모르지만, 들어보면 실제로 음이 귀에 착 감기는게 한 번 듣고 나면 계속 떠오르는 곡이더라고요. 

 

누가 작곡했나 보니 IKON의 비아이가 작사 작곡한 곡이더라고요. 

그냥 랩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프로듀싱도 하는데 실력이 이 정도라는 거에 놀랐고, 이 곡뿐만 아니라 WINNER의 '공허해', 에픽하이, 싸이의 곡 참여, 블랙핑크의 '휘파람'도 작사에 참여했더라고요. 

 

이미 꽤나 알려진 곡들을 비아이가 했다는 거에 상당히 놀랬었죠. 

 

처음 이 친구를 TV에서 본 건 '쇼미더머니'에 같은 그룹 멤버인 '바비'랑 출연했을 때. 

 

솔직히 그 때는 랩을 그닥 잘한다는 것까진 몰랐고, 그냥 회사가 유명하고, 서바이벌 프로에 나와 얼굴을 알린 사람이구나 정도. 

 

랩 실력이 떨어지는 것 같진 않지만 그 땐 바비가 잘 됐었죠. 

 

그래도 처음으로 비아이에게 호기심이 생겼던 시기라, 언제부터 음악활동을 한 건지 찾아봤는데 MC몽의 '인디언보이'할 때 나왔던 꼬마 랩퍼더라고요. 

진짜 신기했는데.. 

 

인디언보이 볼 때도 어린 애가 랩을 참 잘하네~ 했는데, 그 아이가 어느새 커서 비아이가 됐을 줄이야....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들과 일화를 보면,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 같아서 잘 될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그 일이 있기 전까진.. 

 

작년에 결국 마약 투어/ 구매 의혹으로 난리가 나면서 본인이 리더로 꾸려왔던 IKON도 탈퇴하고, 방송에서도 자취를 감췄죠. 

 

이게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제대로 밝혀진 건 없는데, 문제가 최근이 아니라 2016년도에 있었다는 일인데, 논란이 되자 비아이 본인이 이를 인정한다는 식의 말을 했음에도 불구, 경찰이 그대로 묻어둬서 그게 제일 문제가 됐습니다. 

 

결국 5일 전 기사를 봤을 때, 비아이의 마약 사실을 묻기 위해 양현석이 관여된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실제 처벌을 받을 지 안 받을지는 결정이 안 된 상태입니다. 

 

마약이 사람과 가족, 지역사회, 더 나아가 나라를 얼마나 망치는 지 다른 사례로도 보아왔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판매자. 구매자. 관련자 전부 처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아이도 혐의가 있다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죗 값 치르면 좋을텐데, 비아이의 근황이 궁금해 찾아보니 가까운 지인들도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말만 했다고 하네요. 

 

하루빨리 관련자들 혐의 제대로 밝혀져서 처벌 받으면 좋겠습니다. 

 

비아이의 행동을 절대 두둔하는 건 아닌데, 어릴 때 부터 쌓아온 그 재능과 노력을 스스로 이렇게 물거품처럼 만든게 속상하네요. 

 

적어도 비아이가 만든 음악들은 좋아했거든요. 

 

어디서 그렇게들 약을 들여오는 건지. 

 

이 나라가 마약 청정국에서 멀어진 지는 너무나 오래된 것 같네요. 

 

오늘도 주저리 주저리 포스팅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