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0. 6. 13. 00:01

부천 해리포터 카페

반응형

친구 중에 근래에 인스타를 열심히 하면서 사진 찍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둘이 먹는 취향도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하고 해서 자주 같이 밥을 먹는 편인데, 부천 신중동 근처의 갈만한 카페가 있나 알아보다가 좋은 곳이 있다고 추천해서 같이 가게 됐어요. 

 

처음 갔을 때는 하필이면 사장님이 개인사정으로 쉬는 날이셨고, 두 번째 갔을 때 드디어 안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신중동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카페로 이름이 '킹스크로스'입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해리포터가 학교인 '호그와트'로 가기 위해 킹스크로스역 9와 4/3 정거장에서 기차를 탑니다. 

 

런던에 실제로 '킹스크로스'역이 있고 여기가 영화 촬영지가 됐다고 들었어요. 

 

무튼 카페 사장님도 해리포터 덕후신지 카페를 아예 이렇게 만드셨네요. 

 

이 카페가 특이한 점은 카페 안에 기차가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ㅎㅎㅎ 

 

사진 보여드릴게요. 

 

카페 입구도 마치 역 안으로 들어서는 것 처럼 간판 위에 원형의 시계를 올려뒀구요. 

 

문도 큰 역사의 문처럼 나무 문에 쇠로 문고리를 달아뒀습니다. 

 

때문에 날씨가 더운 요즘엔 문고리가 달궈져서 손으로 만졌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손에 화상입을 뻔. 여름에는 문고리에 커버라도 씌워야 할 것 같아요. 

 

짜라~ 거대하죠? 

 

진짜 기차가 카페 안에 있습니다. 

 

실물 사이즈로 만들어진, 영화 속 바로 그 기차예요. 

 

기차 아래에 자갈깔고 철길까지 만들어 놓은게 엄청 세심하게 만들었단 걸 느낄 수 있네요. 

 

어찌 카페 안에 기차를 만들 생각을 하셨을까 ㅎㅎㅎ 

기차를 꼼꼼히 살펴보면 굉장히 세심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영화에서 나온 기차 숫자가 5972호로 알고 있는데 그걸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심지어 기차 내부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데요. 

 

안에 기차처럼 자리가 있어요 

 

열차를 탈 수 있는 곳에 영국스러움을 나타내는 자식을 해뒀고, 진짜 열차를 타는 것 처럼 발판을 밟고 올라서면,

이렇게 기차 내부를 연상시키는 장소에, 테이블도 놓여있어 여기 앉아서 음료를 즐길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기차 안에 앉을 수 있는 줄 모르고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가, 사장님이 알려주셔서 안에 들어와보니 너무 아늑하고 좋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아무곳도 여행 못 갔는데, 실제 기차를 타고 어딜 가는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어요. 

 

바로 음료들고 이리로 옮겨왔습니다. 

기차 내부의 조명과 옷걸이가 실제 기차 안처럼 생겼어요. 

 

창문 모양도 그렇고, 현대식 기차보다는 영화에서 보던 클래식한 기차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박아서 더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이런 건 조명 빛, 나무 결과 배치 등 세세한 것들이 낼 수 있는 분위기인데, 정말 많이 신경쓴 게 느껴져요. 

 

이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이 호그와트행 기차이니 엄청난 공을 들였겠죠. 

가짜인 걸 알았지만 너무 열어보고 싶게 생겨서 실제 당겨도 봤어요 ㅎㅎㅎ 

 

당연히 진짜 문이 아니고 유리창은 실제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문을 열고 나올 것 처럼 생겼어요. 

 

외부에서 창문을 통해 기차 내부를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사진 잘 찍으면 진짜 기차 타고 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저랑 같이 간 친구는 여기서 기차 여행 인증샷 엄청 찍어갔습니다. 

 

기차 뿐만 아니라 곳곳에 인상적인 소품을 배치해뒀는데요. 

 

물 먹는 곳에 놓여있는 소품도 예사롭지 않죠. 

 

큰 자명종 시계는 왠지 시공간을 옮겨 갈 수 있는 것 같은 마법의 물건처럼 생겼네요 ㅋㅋㅋ 

 

어디서 저런 건 구하는건지 신기방기.

 

커다란 축음기에 그 축음기를 받치고 있는 선반이 실제 엔틱 물건 같습니다. 

 

낡았는데 그 낡음 자체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둘이 참 잘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우체통인데, 영국의 우체통이 이렇게 생겼나요? 

 

맨날 직사각형의 네모 반듯한 우체통만 보다가 이런 걸 보니 참 신기하더라고요. 

 

음료를 주문하는 곳에는 해리를 태우고 가는 헤그리드의 모형도 있습니다 :) 

 

여기는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카페여서 음료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그래도 사진 찍을 게 많아서 기다리는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기차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빛조절을 잘 못해서 이렇게나 어둡게 나왔네요. 

 

실제 크기가 그렇게 큰 카페가 아닌데, 이 안에 저 기차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도, 기차에 카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울리도록 맞춰 만든 것도 참 대단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천에 이런 카페가 있어서 좋아요. 

 

전 해리포터 준 덕후인데, 꼭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 나가야 해리와 관련된 소품이나 장소를 볼 수 있었거든요. 

 

음료도 맛나고 괜히 여행 기분 내고, 간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 되는 곳이었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