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0. 5. 30. 00:24

물구나무서기 효과 (1평짜리 실내만 있어도 할 수 있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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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더욱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이 부천이기 때문입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 입니다 -_-;;;;;;;;

 

제가 있는 지역이 지금 초토화 되었기에, 더 나가기 어려워졌죠..하하;; 

 

예약되어 있어 꼭 나가야 하는 일이 아니면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새로 받은 일이 하나 더 있어서 일도 많아요. 

 

7시나 7시 반쯤 일어나서 밤 12시까지 밥 먹고 잠깐 잠깐 쉬는 시간 외에 종일 일만하는 느낌. 

 

집에만 있어서 행동반경이 적으니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밖에 나가서 좀 걷고 오고 싶은데, 낮에는 너무 더워서 그렇게 하기 힘들고, 선선해진 밤에는 오히려 일이 더 몰려 나가기 힘들구요. 

 

그래도 이렇게 있다가 근육이 퇴화되어 죽지 않을까 싶어 최대한 집에서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습니다. 

 

제가 허리랑 목이 안 좋고 혈액순환이 안 되서 그에 도움이 되는 것만 해요. 

 

주로 하는 건, 요가 매트 깔아두고 뱀자세랑 활자세 하고 있구요. 

 

골반이 틀어져서 골반 맞추는데 도움 되는 동작 한 두 가지. 

 

그리고 거북목이 심해 수건으로 목 당기면서 끄덕끄덕 하는 운동. 

 

플랭크도 하는데 2분밖에 못 합니다. 

 

저질 체력. 

 

대신 요즘 매일 하려고 하는 게 '물구나무서기'예요. 

 

17살 때 처음 요가를 배웠을 때 요가원에서 배웠습니다. 

티비에 나오는 요가 선생님들처럼 맨바닥에 물구나무를 서진 못 하구요. 

 

코어 근육이 딸려 그런가 꼭 벽이 있어야만 할 수 있습니다 ;; 

 

벽에 무조건 발을 대고 하고 있어요. 

 

물론 벽 없이 하면 더 온 몸 근육을 쓸 수 있겠지만, 그게 안 되서 이렇게라도 하고 있어요 ㅎㅎ 

 

오랫동안 안 하다가 최근 다시 시작한 건, 제가 피부병이 생겨서 이기도 한데, 이게 혈액순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피부관리실 다니면서 리프팅을 하고 싶었지만, 너무나 예민하신 피부님인지라 현재 리프팅은 커녕 마사지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잠시 피부가 당겨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요즘 하고 있어요. 

 

간만에 하니 그 동안 목이 많이 틀어져서 목이 아파 오래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일단은 30초, 1분 할 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 하다가 이틀 전에는 뭐가 잘 맞았는지 목도 안 아프고 좋아서 4~5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물구나무서기가 잘 되면 기분이 좋아요. 

 

잘했다는 만족감이 아니라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 몸과 머리가 굉장히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어쩔 땐 이명이 들리기도 하는데 그게 그렇게 방해될 정도까지는 아니구요. 

 

숫자 세면서 숫자에 집중하다보면 이러고 약간 물 위에 부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시원하게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합니다. 

 

하면 할수록 좋음을 느껴서 집 밖에 나가기 어려우신 분들께 물구나무서기라도 매일 하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실제로 물구나무 서기는 스트레스 감소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점이, 항상 한쪽으로만 흐르던 혈류를 한 번 뒤집어줘서 그런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요. 

 

왜 우리 다리 부으면 높은 곳에 올리고 자라고 하잖아요. 

 

다리쪽에만 몰린 체액을 물구나무서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체하면서 다리 부종이 괜찮아요. 

 

또 평소 닿기 어려웠던 곳에 혈류 지급이 되고, 혈류량이 증가해서 혈액순환 효과를 누리는데, 실제로 물구나무 서면 민감하신 분들은 혈액양이 늘고 도는 걸 느낄 정도입니다. 

 

계속 제 몸뚱이 받치고 있던 하반신도 좀 이완되는 걸 느껴서 좋고요. 

 

그냥 누워서 이완하는 거랑 물구나무 서서 이완되는거랑 다른 느낌이에요. 

 

물구나무서기의 주의점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양 팔을 다 펴서 하는게 아니라 양 팔을 세모 모양으로 잡고 머리로 지탱하는 물구나무서기를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 하면 목에 너무 무리가 갈 수 있어요. 

 

목을 다쳐 목에 힘을 못 주면 사소한 행동을 하는데 힘이 들 정돕니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게 중요해요. 

 

저도 목이 너무 아프면 길게 하지 않고 내려오려 합니다. 

 

물구나무서기 끝낸 뒤에는 고개를 양 옆으로 돌려서 근육 풀어주고, 어지럽지 않게 가만히 멈춰있고요. 

 

사람마다 맞는 운동법이 다르겠지만 실내에서 작은 공간만 있어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물구나무서기가 너무 편리하고 좋네요. 

 

실내에서 쿵쿵거릴 일도 없고, 실내 운동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운동 자세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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