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사재기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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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트남에서 지내고 있는 친구의 SNS에 한 장에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중국 바이러스로 인해 패닉에 빠져, 미친듯이 마트 사재기를 하기 시작했고, 화장지와 라면을 비롯한 온갖 식료품이 동났다는 사진입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베트남 거주 외국인들은 그저 맥주 한 캔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텅빈 가게 구경만 하고 돌아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타국에 비해 한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청정국가라고 자랑을 했더랬습니다. 

초반에 16명의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아예 지역을 폐쇄해버린 후 관리 끝에 그들이 모두 나은 후 감염자가 없었습니다. 

평균 연령이 젊은 만큼 면역력 좋은 젊은이들이 많아 마땅한 치료제 없이도 이겨낸 것 같고, 또 그들의 평상시 위생도 그닥 좋진 않기에 아마 이런 바이러스에 크게 구애 받은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청정국가 자랑 23일 후, 수도 하노이가 뚫렸습니다. 

충격적인 건 베트남에 감염자를 재탄생시킨 여자의 행적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현재 베트남에 코로나 확진자가 많지 않은데도 미친듯한 사재기 폭동이 일어난겁니다. 

 

26살로 알려진 이 여자는 일본 철강회사 사장의 딸로 알려져있고, 베트남에서 최상위 부유층에 속하는 화류계 유명 인물이라고 합니다. 

영국 런던에 사는 가족들을 만나러 출국해 이탈리아와 파리를 방문했다고 하는데, 이 여자의 가족들 모두 확진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를 피해 프랑스 경유 후 베트남으로 입국했다는 거죠. 

베트남에 돌아온 후에도 하노이 시내 여기저기 활보하고 다니고 클럽에서만 500명 이상의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베트남 내에서 검사가 전부 이뤄지지 않아 확진자가 많은 상태는 아니지만, 이미 이 여자의 운전기사와 친척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눈이 뒤집어질 소식에 지금 온 나라가 들썩이며 마구잡이로 생필품을 사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베트남 사람은 아니고 호치민을 경유해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이 있는데, 이 사람이 일본에 도착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 남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호치민에 도착한 베트남 사람들은 130여명 정도 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베트남쪽에 반나절이나 늦게 통보했다고 합니다. 

이미 늦었죠. 

 

요즘 베트남에 대한 한국 여론이 안 좋은데요. 

그동안 쌓아온 한.베 관계는 안중에도 없는지 아무런 통보없이 갑자기 한국인들을 격리시키고, 현재는 아예 하늘길도 끊어버렸죠. 

그에 비해 하루 검사 천 명하고 있고 그마저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일본에 대해선 지금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급 한국에서 확진자가 늘어 베트남 쪽에서도 무서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현 베트남의 의료시설로는 폭증하는 환자들을 감당하기 어려울테니까요. 

그래도 일방적으로 한국인들을 격리하고 욕한 부분에 대해선 화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베트남도 이제 확산 시작이네요.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이라 한국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늘어나는 확진자에 베트남 국민들이 공포에 떨 것 같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일수록 침착한 대처가 필요한데, 이미 미친듯한 사재기가 벌써 일어난 것 보면 베트남 국민성도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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