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대 국적 항공사 인천 출발 노선 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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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대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 비엣젯 항공, 뱀부 항공이 전부 인천 출발 노선을 감편하거나 잠정 운휴 했습니다. 

운휴 이유는 승객이 적어 비행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나아질 때 까지 운휴하겠다는 건데요. 

말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포장했지만 거의 동시에 3대 항공사가 갑작스러운 운휴를 발표 한 건 경제적인 이유뿐만은 아니겠죠. 

갑작스러운 발표로 운휴 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도 아닙니다. 

운휴 소식을 듣고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 접속 해 봤지만 바로바로 공지 사항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베트남 항공은 이런 공지사항을 sns와 홈페이지 뉴스란에만 띄웠는데요. 

공지사항에서 바로 가는 링크가 없어서 불편합니다. 

 

비엣젯 항공 홈페이지에서도 결항. 운휴 안내를 바로 찾기 어려워 다른 곳에서 캡춰해 왔습니다. 

 

최대 3월 말까지 운휴가 결정되어 있네요. 

뱀부 항공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3월 말까지 정지. 

운휴 노선들이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인데 이 정도면 그냥 베트남 가는 길을 막아놨다고 해도 되겠죠;;

물론 외국은 커녕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서운 마당에 당연히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줄었을 거고, 또 의료 시설이 한국 보다 떨어지는 베트남에 갔다가 아플바에 한국에 있는 게 훨씬 낫겠죠. 

베트남은 한국보다 많이 퍼지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감염자가 많이 나온 지역은 아예 지역 자체를 격리 시켜 버릴 정도로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한국과 달리 코로나에 감염된 베트남 사람은 병원비와 격리 비용 등등을 나라에서 지원해주지 않아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금액이 크고, 또 그에 따라 가족들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도 커지기에 더 철저히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말이 운휴지 사실 이건 베트남 정부에서 한국인 입금금지를 시킨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동시에 갑자기 제대로 공지사항도 띄우지 않으면서 베트남 3대 항공사가 결항과 운휴를 하는 건 베트남 정부의 개입 없이는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대놓고 입국 제한을 걸기에는 베트남이 한국 의존도가 높아, 아직 그렇게 하지는 않는 것 같고, 대신에 통제 가능한 자국 내 항공사들 노선을 전부 정지 시켜 버렸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베트남을 비난 하는 건 아닙니다.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현재까지 약 500명 가까이 감염자가 나와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보고 당연히 베트남 쪽에서는 겁이 날거라 생각합니다. 

또 자국민의 감염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게 그들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조금 전 이스라엘도 한국인 입국금지를 했고, 미국 CDC에서는 한국을 여행 경보 국가 2단계로 격상시켰다고 하는데,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과 여러 나라에서 한국 쪽에 조치하는 결정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초기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고, 이제부터 제대로 관리해도 모자랄 판인데 중국 유학생들은 그대로 받으며 그들을 위한 숙소와 지원비용까지 한국에서 대겠다고 하니,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 혼란스럽네요. 

봄이 되면 제가 다낭에 있을 때 도움을 많이 줬던 베트남 친구가 결혼한다고 하는데, 비행 노선이 없어서 결혼식 참석도 어려울 것 같아요. 

오늘도 빨리 백신이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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