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나트랑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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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낭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투숙객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갑작스런 호텔의 거부로 다른 호텔을 찾아봐야 했던 중국인들은 안타깝지만, 호텔도 직원과 다른 손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기에 한 편으로는 옳은 결단이었다는 생각이듭니다. 

베트남은 중국에서 가깝고, 다양한 엑티비티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실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는데요. 

중국 봉쇄 전 이미 베트남에 들어온 중국인 여행객들로 인해 다낭과 나트랑에서 벌써 코로나 2차 감염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호치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처음 발생했고, 현재는 북부 하노이와 중부 지방으로도 퍼진 상태입니다. 

최근 매체에 따르면 다낭에서는 중국인 7명, 이들과 접한 베트남 호텔 직원 3명, 체코 사람 한 명 등 총 12명이 고열증상 때문에 현지 병원에 격리되어 검사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나트랑도 마찬가지로 중국인 4명, 베트남 4명이 격리됐고요. 

이 뿐만 아니라 총 63건의 의심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신고됐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환자는 적지만 의심환자 대부분이 중국인 관광객과 그들과 접촉한 관광업 직원이라는 점을 봤을 때 바이러스 확진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일까지 다낭에서는 중국발 항공기 93편을 더 받을 예정이기에, 위험성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고, 그 중 다낭과 나트랑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1년 365일 시기 가리지 않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서 분명 비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 가능하면 여행 취소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수수료도 발생하고, 수수료보다도 힘들게 휴가 잡아서 겨우 예약한 분들도 있을텐데 그 분들에게는 더 힘든 결정이 되겠죠. 

아직 중국만큼 크게 퍼진 것도 아니기에 가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베트남의 식생활과 위생 관념은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제 블로그 유입 키워드 중 1, 2위를 기록한 게 '쥐고기'라는 키워드입니다. 

최초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원인으로 뽑히고 있는 게 박쥐나 뱀, 쥐고기를 먹는 중국인들의 식습관인데요. 

그 식습관은 중국에서 가까운 베트남 북부쪽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일전에 제가 놀랐던 것 중 하나로,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고양이 고기와 쥐 통고기, 새끼 쥐 회를 먹는 다는 거였는데요. 

물론 베트남 전지역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은 아니고 일부 지역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베트남에서 그런 식문화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낭에서는 박쥐 떼들이 몰려 다니고 있고요. 

박쥐떼 영상도 제가 찍어서 포스팅한게 있어요. 

전세계 중국인들이 안 퍼진 곳이 없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고 문제는, 더 이상의 유입이 생기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과, 이미 발생한 환자는 제대로 격리시켜 증상을 완화시키는건데, 현 베트남 수준에 기대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다른 동남아시아도 비슷하겠지만 일단 제대로 된 시설과 병원진을 갖춘 병원은 너무나 가격이 비싸요. 

일반 베트남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병에 걸려도 치료비 때문에 병원에 들어갈 수도 없어요. 

그리고 감염 예방 방법으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손씻기라든가 주방 위생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바퀴들이 우글거리는 거리에서 상을 펴놓고 밥 먹는 건 기본이고, 구정물로 음식을 하거나 샤워를 하는 등 아직 위생 시설과 관념이 부족해요. 

제가 베트남에 사는 13개월 동안 설사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면 이해가 되시겠죠. 

때문에 이런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훨씬 빨리 퍼질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나마 중국보다 다행인건 같은 공산국가라 하더라도 고위직 말 한 마디면 무조건 따르는 중국과 달리, 베트남은 사람들이 정부에 항의도 하고 맘에 안 들면 말을 안 따를 때도 있다는겁니다. 

사실 이미 예약을 하고 찾아온 중국인을 입구에서 차단하고 거부하는 건 호텔측에서 결정하고 행동한 거지 베트남 정부에서 결정한 게 아닙니다.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선 거부 후 환불 처리를 시행하자, 베트남 정부에서는 이미 예약을 받은 손님까지는 체크인을 하게 하라고 하라고 했지만, 감염에 대한 우려로 호텔측에서 따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중국인을 더 받으라고 하는 정부와 그걸 따르지 않는 베트남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지만 이는 매우 좋은 갈등이라고 할 수 있죠. 

중국에서는 시진핑 말 한마디면 사람들이 울면서 우한으로 보내지고, 건물 짓고 하지 않습니까. 

베트남은 중국 보다는 통제가 덜 하고 사람들이 조금은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그마나 중국보다 나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치만 일단 위생에서 아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바이러스 잠잠해질 때 까지 베트남 방문은 미루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한국 돌아가면 다른 아시아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방문은 무슨 무사히 사람 많은 공항이나 통과해 한국집에 잘 도착 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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