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치킨요리 가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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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친구들이 왔어요. 


다들 바쁘다보니 제가 여기 생활한지 1년이 거의 다 되서야 겨우 시간을 낼 수가 있네요.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 보니 너무너무 좋아요. 


저희 집 근처 호텔로 예약을 하고 첫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는데,


다낭은 점심시간에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 식당들이 많아서 


점심 먹을 식당 고르는게 좀 힘들더라구요. 


너무 현지 식당은 친구들이 놀랄 것 같아서, 다낭에서 2년째 살고 있는 외국인 친구한테 


호텔 근처 추천할 만한 식당을 물어봤어요. 


보통 음식으로 큰 모험 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같이 가는 식당이 있는데 


닭요리와 새우요리를 파는 곳이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오늘 다녀왔는데 너무 괜찮았어요. 



'가김중'이라고 하는 식당이에요. 


한국 사람 이름스러운 ㅎㅎ 


베트남분이 운영하는 식당인 줄 알았는데 어떤 유럽인이 어머니와 둘이 운영하는 식당이었어요 



1층으로만 되어 있는 곳이고 그리 크진 않습니다. 


8 테이블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여기는 따로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아무때나 가도 되는 게 좋네요 



벽에는 지금껏 방문한 여러 손님들의 사진과 메인 메뉴 사진이 걸려있어요 


가게 분위기가 벽지 색에 맞춰 어울리게 잘 꾸며둔 것 같아요 



추천메뉴는 새우 버터 갈릭 밥, 그리고 닭꼬치 밥이랑 파인애플 튀김이었어요. 



가게 안에 작은 수조관이 있는데 거기에 새우를 담아두고 필요할 때 마다 건져가서 요리를 하는 시스템 


가게 들어올 때는 몰랐는데 요리사분이 갑자기 뜰채로 떠가서 놀랐어요 



새우는 손으로 먹어야 하니 비닐 장갑도 같이 줘요. 


사진에서 장갑이 대문짝만하게 나왔네요 ㅋㅋ



기본으로 샐러드와 양배추 국이 나와요. 


저희는 추천받은 새우요리와 닭꼬치요리, 그리고 닭튀김을 시켰습니다. 


여자 넷이 먹는데 혹 모자르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양이 많아서 넉넉했어요. 


디저트로 바나나 튀김도 먹었구요 



다들 이 새우요리가 별미라고 좋아했어요. 


비닐 봉지 안에 따로 담겨져 나오는게 특이했는데 소세지, 마늘, 새우, 감자를 함께 마늘로 볶은 요리예요 


큰 새우는 아니지만 한 입에 쏙 넣을 수 있는 크기라 좋았고, 


베트남 소세지가 맛이 없는 편인데 여긴 다른 걸 쓰는 건지 한국 소세지 맛이랑 이질감이 없었어요 



이건 알고보니 꼬치에서 닭고기를 전부 빼내 준비해준 간장 소스를 넣고 비벼 먹는 요리더라구요. 


그것도 요리고 열심히 닭만 꼬치에서 빼 먹었었어요 ㅋㅋ 


야채, 오믈렛, 치킨, 밥, 소스를 한데 비벼 먹으면 맛난 치밥을 즐길 수 있어요 


개별 사진 안 찍은 닭튀김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 


옛날 통닭처럼 바삭하고 곁들여 나오는 감자도 특이했구요. 


바나나튀김은 생각보다 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물렁했는데 


맛은 있었어요. 


바나나가 본래 단 음식인데 그 위에 설탕이 뿌려져 나오니 더 달긴 했어요. 



여긴 정말 무난하게 밥 먹기 좋은 곳이라 다낭 첫 끼리로 괜찮은 선택이었던 듯 싶네요 



주소: 


가김중, 36 An Thuong 5, Da Nang,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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