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크레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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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침, 


저희는 항상 토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데요. 


그래봤자 8시 20분? ㅋㅋㅋㅋㅋ


그게 거너씨가 토욜 아침마다 일을 하는데, 저희 집이 쪼꼬만해서 침실에 책상이 같이 놓여 있어요. 


저는 더 자고 싶어도 서로 일할 때는 자리를 비켜주기 때문에 그땐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 소파에 비몽사몽 더 누워있습니다 ㅎㅎ 


이러다보니 실제로 정신 차리는건 거의 9시 넘어서 10시 가까이 되서예요. 


아침 식사하기에 좀 지난 시간이라 멍하니 있다가 브런치스러운 브런치를 먹고 싶어서 


또 구글지도를 줄였다 늘려가며 검색을 :) 


그러다 왜 이제껏 몰랐지 싶은 곳을 찾았는데 바로 크레페 가게! 


프랑스식 크레페라고 하지만 이름만 프랑스식을 수도 있죠. 


그래도 크레페를 다낭에서 본 건 처음이라 완전 놀랐어요. 


거너씨한테 말하니 본인 동료중에 영국인이 있는데 그 사람이 여기 맛있다면서 추천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도 가까운 아주 바람직한 곳. 



간판이 걸려있지 않아서 지도 안 보면서 가면 헤맬수도. 


위치로 봤을 때 대략 저기려나 하지만 거기더라구요 ㅎㅎ 


작은 간판이라도 하나 붙여놨으면 좋으련만. 


벽에 A4용지로 크레페 사진만 붙여놨네요 ㅎㅎ 


역시나 서양음식이 그리운 외국인 손님들만 앉아 있어요. 



테이블 4개 정도의 작은 가게예요. 


벽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여러 포스터들이 붙어 있고, 작은 티비 화면으로는 


유럽의 괴상한 비디오들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범인인 제가 감히 이해할 수 없는 엄청 퓨쳐리스틱한 영상들이 ㅎㅎ 



요것이 메뉴입니다. 


너무 예쁘죠. 


왼쪽이 식사가 될만한 크레페 종류고, 오른쪽이 디저트로 먹으면 좋을만한 크레페 종류예요. 


이것저것 시키고 싶은게 많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베트남 식당.........


식사가 되는 크레페는 지금 세 종류밖에 안 된다고 하네요. 


베트남에선 항상 메뉴에는 있지만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ㅋㅋ 


 재료가 없는데 왜 문을 열었나 싶을 정도로 ㅎㅎ 



일단 음료로 시킨 라떼예요. 


색감이 아주 예쁜 컵에 높은음 자리표같은 스틱을 설탕에 꽂아 내왔어요. 


귀욤귀욤 


식기는 베트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식기들이 있어요. 


대부분의 식당들이 비슷한 식기를 써서 


이렇게 예쁜 식기를 보면 좀 놀라워요 ㅎㅎ 


베트남 사람들이 손재주가 좋아서 이런 식기도 잘 만들지만 역시나 가격이.. 



이 식당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크레페예요. 


식사용이고, 계란, 베이컨, 치즈를 넣었고, 사이드로 야채 볶음이 나와요. 


속재료가 너무나 익숙한 재료들이라, 맛이 없을 순 없죠. 


예상이 되는 맛 ㅎㅎ 



크레페 날개 한 쪽을 살짝 젖혀보면면 이렇게 베이컨과 치즈가 보여요. 


계란도 너무나 알맞은 크기로 잘 익혔고, 크기가 작아보여도 은근히 배가 찰 정도로 알차요. 


브런치용으로 딱 인 것 같아요 정말 



이건 거너씨가 시킨 크레펜데 디저트용. 


안에 초코와 계피를 넣고 구운 크레폐예요. 


그 위에 슈가 파우더까지 뿌려서 완전 달달함에 결정체죠 ㅋㅋㅋㅋㅋ 


안 달 수가 없어요. 


거너씨가 워낙 달달한 걸 좋아하는지라 순식간에 만족스럽게 흡입. 


속재료가 저 처럼 씹어먹는 것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더 금방 없어진 느낌이에요. 



제일 좋은 건 저처럼 처음에 식사용으로 크레페 하날 먹고, 


디저트로 이런 달달한 걸 하나 더 시켜서 먹는거 ㅎㅎㅎ 


그렇게 먹으면 밸런스가 완벽할 거 같은데요 :) 



이런 디저트 가게가 있어서 다낭 생활에 달달함이 또 한 방울 들어간 것 같습니다. 



주소: 43 An Thượng 5, Bắc Mỹ An, Ngũ Hành Sơn,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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