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다낭 맛집 다빈치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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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안트엉'거리에 있는 음식점만 리뷰하고 있죠. 


안트엉이 외국인들거리라서 때깔좋은 여러 음식점들이 많고, 집에서 가깝다보니 


외식하고 싶을 때 거의 그쪽으로 많이 가서 그래요. 


일주일에 한 번씩 장을 보는데 음식이 거의 다 떨어질 때 쯤이면 


요리 할 것도 없고 하기도 싫고 잘 못하기도 하고 ㅋㅋ


또 입맛이 완전 다른 저랑 거너씨는 둘이 같이 먹을 수 있는 걸 만드는게 쉽지 않아요. 


둘다 서양식 한식을 좋아하지만 거너씨는 너무 서양식, 그리고 편식도 심하고 


저는 편식은 없지만 갈수록 한식으로 입맛이 많이 돌아서고 있어서 ㅎㅎ 


이번에도 저녁으로 뭘 먹을까 니가 해라 내가 해라 먹을 게 없다 등등 투닥거리다가 


결국 큰 맘 먹고 간 곳이 다빈치 피자집. 


왜 큰 맘 먹어야 하냐면 다낭에서 먹을만한 외국 음식점은 베트남 서민 음식에 비해 10배 비싸거든요 ㅋㅋㅋ


천원 이천원에 끼니 해결 할 수 있는 거에 비해 만원을 넘게 내고 먹어야 하니 확 비싸져요



잎이 넓은 나무에 가려져서 간판이 제대로 안 찍었네요 ㅎㅎ 


평범한 이탈리안 음식점이에요 


피자를 먹으러 여길 간 이유는 가깝기도 하고 자주 봐 왔거든요. 


이 피자집 바로 옆에 있는 반미집 단골이에요. 


일전에 포스팅 한 적 있는데, 어려보이는 여자분들이 돌아가면서 3교대로 운영하는 


반미집이 있어요. 


위생적으로 만들고, 반미도 맛있고 간이 테이블도 있고. 


그 반미집에 하두 가다보니 이젠 직원이 저랑 거너씨가 어떤식으로 반미를 먹는지 다 꽤고 있어서 


주문할 때 매우 편하죠. 


그 반미를 먹으며 거리를 둘러보다보면 바로 옆집이 이 다빈치피자라서 


제대로 된 피자를 파나? 맛이 있나 늘 좀 궁금했어요 



볼 때 마다 손님이 꽉 꽉 들어찬 곳은 아니에요 


어쩔 때는 한 테이블도 없을 때도 있고, 어쩔 때는 한 두 테이블. 


애초에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는 집도 아니지만요. 


늘 그냥 조용히 호객행위도 없이 오는 손님만 받는 곳이에요. 


다낭의 많은 외국 음식 식당은 보통 현지 사람이 다낭에 와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베트남인 쉐가 직접 수제 피자를 만들어줍니다. 



관광객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좋은 평점을 받고 있고 


직원이 유창한 영어로 외국 손님들을 친절히 대해서 


단골들이 꽤 있다고 해요. 


여기 드나드는 손님은 90프로가 서양인 손님이더라구요 ㅋㅋ 



샐러드, 파스타, 피자 등 전형적인 이탈리아 음식을 팔아요 



메뉴판은 사진부분과 가격 부분이 따로 나눠져있어요. 


사진을 보고 어떤식으로 나오는 지 확인하고 



메뉴를 찾아서 가격 확인을 해야 해요. 


거의 20만동 안 팎이니까 음료 시켜서 둘이 피자 한 판 먹으면 만원 좀 넘게 나와요 


저희가 먹었던건 Reine 피자.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토마토 소스에, 햄, 향이 짙은 버섯, 올리브와 치즈가 올라간 피자예요. 


도우도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두껍지 않고 바삭바삭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었어요 


토마토소스가 워낙 끝까지 발라져있기 때문에 사실 도우라고 할 것도 없이 보여요 ㅎㅎ 


제가 다낭 와서 피자 먹을 때 많이 하기 시작한게 피자 위에 올리브유를 듬뿍 뿌리거나 


빈 접시에 뿌려서 피자를 찍어먹는 식으로 먹어요. 


한국에서 피자를 시키거나 피자집에 가면 올리브유를 주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베트남 피자집들은 항상 테이블에 올리브유가 올려져있어서 


피자에 뿌려먹으면 너무 맛있더라구요.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올리브 고유의 향이 가득. 


대신 다빈치 피자집은 음료가 다양하진 않아요. 


와인이 있지만 한 잔에 8만동이니 너무 비싸구요. 


음료 욕심만 없다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양질의 피자입니다 :) 



주소: Da Vinci Pizza
41 An Thượng 2, Bắc Mỹ An, Ngũ Hành Sơn,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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