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맛집 인기 인도식당 Veda's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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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다낭 '안트엉'거리에는 실내에 자리가 없고, 모든 테이블이 다 밖에 나와있는 식당이 있는데 이상하게 서양인들만 거기 그렇게 앉아 있어요. 

이름도 veda's kitchen이라서 미국식 아침을 파는 그런 전형적인 양식당인가 싶었죠. 

근데 막상 검색해서 리뷰를 보니 전혀 다른 음식이었어요. 

인도인 주방장이 요리하는 인도커리 전문점이에요. 

한국 집 근처에 네팔에서 온 분이 차린 커리집을 제가 제일 좋아했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인도 음식을 싫어해서 여기서 인도 음식을 접하기 쉽지 않았거든요. 

몇 군데 큰 인도음식 식당이 있지만 좀 고급화 시킨 느낌이라 비싼 곳들만 보이고, 대중화되진 않은거 같아요. 

향신료 맛이 안 맞는건지 베트남사람들이 인도음식 정말 안 좋아해요 ㅋㅋ 

맛이 없다고 생각하고, 인도 식당에 베트남 사람 있는 걸 저는 본 적이 없네요 

이런 상황에서 사람도 많고 리뷰도 좋은 인도식당을 보니 꼭 가보고 싶었어요. 

기회를 보다가 드디어 얼마 전 뗏 때문에 생겼던 임급체불이 해결되서 드디어 돈을 받았어요. 

기분 좋아서 제가 거너씨한테 저녁 쏜다고 하고 바로 이 식당으로 데리고 갔어요. 

간판이 꼬부랑 글씨라서 처음에 읽기가 힘들었어요 

이 간판을 발견하면,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바깥에 저리 나와있는 빈 나무 테이블로 가서 앉으시면 되요 

간판을 자세 찍은 사진입니다. 

큰 간판은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다른 각도에서 보면 안 보여요

사이드에는 한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인도 음식이라고 적혀있어요. 

한국 관광객이 많으니 배려해서 이쪽에만 한글로 적어놨어요. 

근데 한국 관광객 손님이 생각보다 적은지 메뉴는 한국어판이 없더라구요 

 

메뉴판인데 가격대가 많이 비싸지 않아요. 

한국돈으로 4~5천원 정도에 커리 먹을 수 있어요. 

커리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유명한 커리들은 있어서 

주문 할 때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커리 종류가 너무 다양하면 시킬 때 힘들 때도 있으니까. 

난도 플레인, 버터, 갈릭 등 여러개 준비해 놔서 좋더라구요. 

그래봤자 전 주로 플레인을 시키지만 ㅎㅎ 

커리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르겠지만 오랜만에 인도 음식이라 사모사도 시켰어요. 

이 음식 이름 사모사 맞죠? 

튀긴 만두 같은 음식인데 삼각형 모양에 안에는 고기랑 야채를 다져 넣어서 맛있어요. 

소스도 취향 껏 먹을 수 있도록 세 가지를 줬는데 맵기가 다르지만 셋 다 사모사랑 다 잘 어울렸어요. 

이 소스들은 커리 먹을 때 난에 찍어 먹어도 되요 

이게 메인 커커리와 난입니다. 

난은 크기가 엄청 커요. 

2이인분 시켰는데 거너씨는 혼자 난 1인분치를 못 먹더라구요. 

음식 남기는 거 싫어하는 제가 어쩔 수 없이 다 먹어치웠죠 ㅎㅎ 

치킨커리와 팔락파니르를 시켰어요. 

팔락파니르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리예요. 

고기는 안 들어가 있지만 커티스 치즈가 들어 있어서 너무 맛있거든요. 

물론 제가 한국에서 자주 가던 커리집보다는 못 했지만 괜찮은 맛이어서 싹싹 비웠어요. 

거너씨의 치킨 커리도 살짝 매콤한 맛이 가미되서 짭짤하니 넘 맛있더라구요. 

저처럼 특별히 좋아하는 커리가 있는게 아니라 뭘 고를지 고민 되신다면 치킨커리 추천해요. 

팔락 파니르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치킨커리는 다들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 

참, 여기는 캔맥주가 없고 전부 병맥주만 있습니다. 

그리고 돈 계산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도요. 

거스름돈 받는데 엄청 오래 기다렸어요 ㅎㅎ 

주소 남길길게요 

 

North My Phu, 1 An Thượng 4,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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