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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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로 꽉 찬 도로, 


문 밖에 나가기만 하면 볼 수 있는 베트남 풍경인데요. 


처음 베트남이란 곳을 왔을 때 도로위에 그렇게 많은 오토바이가 있는 건 본 적이 없어서 


매우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이 풍경이 너무 익숙해져서 오히려 오토바이가 없고 차만 다니는 길을 보면 너무나 어색하지만요 ㅎㅎ 


신호도, 횡단보도도 부족하고 있어도 지키지 않는 정말 교통 무법지대 베트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나름 오토바이 운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요. 


베트남 사람들은 늘 본인 입으로 말하길 


"우리는 오토바이 운전이 너무나 능숙해서 오토바이 위에서 못 할 게 없다" 라고 합니다. 


그 말인 즉슨, 운전하면서 폰 보고, 게임하고 졸고 먹고 자고 한다는 말이에요. 


정말 그 작은 의자위에서 많은 걸 해요. 


하지만 의외로 그렇게 자신만만한 태도와 달리 오토바이 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는데요. 


전에 비해 교통사고 수치가 줄었다고는 하나 지금도 심심치않게 대형 사고가 일어나고 


작은 사고는 수시로 발생해요. 


제 생각엔 5명 중에 2명은 늘 오토바이로 다쳐있어요. 


그 부상정도가 조금씩 다를 뿐인거죠. 


저도 거너씨도 이미 오토바이 사고를 겪었구요.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늘 경계심을 풀 수 없는게 사실이에요. 


안전장치가 없다는 오토바이 특성도 있지만 베트남 사람들도 안전이란 거에 좀 무감각한 편이라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 많은 거리에서 미친 속도로 달리는 사람도 꽤 있구요. 


이게 일방통행인지, 왼쪽 길인지 오른쪽길인지 그런거 상관 없이 앞만 보고 운전해요. 


역주행이라는 말이 있나 싶을 정도로 수시로 역주행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내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어도 앞 뒤 양 옆 다 신경쓰지 않으면 안 되죠. 


저는 짧고 통행량이 적은 길만 필요할 때 오토바이 타고, 


평소에 좀 넓은 길을 지나야 한다 싶으면 자전거로만 다녀요. 


자전거로 다녀도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토바이가 다니는 길에서 다니는건 매한가지라 늘 사고나지 않게 긴장속에서 탑니다. 


베트남 사람들 운전 막 한다고 뭐라고 하는 저도,


이미 여기 운전 방식에 익숙해지다보니까 역주행 하는 일이 많아요. 


오히려 역주행을 안 하고 본래의 길대로 가려고 할 때 더 위험해 질 때가 있거든요 -_-;;;


참 아이러니 하죠?


제가 운영하는 오디오클립에서 오늘 자 클립으로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운전'에 대해 다뤘어요. 


제 얘기 뿐만 아니라 거너씨 얘기도 직접 들어보실 수 있으니까 


제 오디오 클립 ' 서른의 베트남도 ' 많은 청취 부탁드려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바로 청취 가능합니다 ^^ 


네이버오디오클립 서른의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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