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음 때문에 일어난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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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크게 보도된 살인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3월 4일 일어난 사건인데, 바로 소음 때문에 분노를 참지 못 하고


칼을 휘두른 탓에 10대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음 문제는 정말 한국, 베트남 다 심각한 것 같네요. 


베트남은 정말 별별 온갖 소음이 많은 편이지만 베트남 사람들이 그에 대한 별 반응이 없어서


이 사람들은 소음에 전혀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했었어요. 


민감하지 않은게 아니라 알고보니 그저 많은 사람들이 참는 것 뿐. 


베트남에서의 주 소음 원인은 바로 음악소리인데요. 


휴대용 스피커가 거의 보급화 되다시피해서 어딜 가든 베트남 특유의 디스코 음악 소리와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집집 마다 노래방 기계와 마이크가 있길래 그것부터 정말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밤 11시가 되고 12시가 되도 주변 이웃은 생각 안 하는지 계속 부릅니다. 


그들이 그렇게 아랑곳 안 하는 이유는 시끄럽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웃들은 서로 얼굴 붉히기 싫은 것도 있고 다른 날엔 본인들이 또 그렇게 노래를 즐기기 때문에 


시끄럽긴 시끄러워도 소리를 줄여달라던가 꺼달라던가 전혀 요구를 안 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외국인으로 살면서 문제 만들기 싫어서 저희도 거의 가만히 있는 편인데 


한 번은 거너씨가 못 참고 나가서 시간 보라고 끄라고 요청을 한 적이 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ㅎㅎ 


베트남은 낮에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여러 식당을 다니면서 그 앞에서 간이 스피커를 켜두고 노래하며 팁을 받으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베트남 노래소리...사실 지겨워요 ㅋㅋㅋ 


노래 기계를 다 뽀사버리고 싶을 정도로. 


결국은 노래 소음 때문에 살인이 발생했네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사이에 있는 ben tre는 지방에서 10대 아이들 3명이 노래방기계를 켜도 놀았는데 


비슷한 시각에 술을 마시고 들어온 39세 이웃 남자가 시끄러워서 tv를 볼 수 없으니 


휴대용 스피커를 다른 쪽으로 돌려달라고 했고, 


10대들은 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화가 엄청 난 아저씨는 칼을 휘두르며 그들에게 덤벼들어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애들은 맥주병으로 대항했지만 칼은 이길 수 없었죠. 


결국 그 남자는 살인죄로 현재 잡혀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고, 한 편으론 이게 살인까지 일어날 일인가 싶지만 


한국에서도 층간소음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이 있었고, 


정말 베트남에서 살다보면 24시간 들리는 그 노래방 소음이 얼마나 심각한지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본인이 반대 입장에 처 했을 때는 


시끄럽고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요구사항을 표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쉽게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하나의 말도 안 되는 문화처럼 베트남에 굳어져버려서요. 길거리에서 노래 부르는 게 ;; 


실제 베트남 기사를 아래에 링크합니다. 


소음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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