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명절 tet 단점 (뗏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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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이 별로 없는 베트남에서 가장 크고 길게 쉴 수 있는 명절 뗏 (구정). 


적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 가까이 쉴 수 있기 때문에 뗏만 다가오면

 

모든 베트남 사람들이 약간 흥분 상태가 됩니다. 


고향가는 표도 사야되고, 장기간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이 해놔야 하고, 

 

대청소에 장식에 너무 바쁘죠.


그리고 긴 시간 학교도 안 가고 일도 안 한다는 생각에 다들 너무 좋아합니다. 


주 6일제고, 공휴일도 거의 없이 1년 내내 일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유일하게 마음 푹 놓고 쉴 수 있는 날들이니까요. 


저도 이 명절이 베트남사람들에게 큰 활력을 주고, 한 해를 시작하는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하지만,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뗏의 단점을 얘기하려합니다. 

 

단점은 여러개가 아닙니다. 

 

딱 하나로 인해 여러 불편함이 야기됩니다. 

 

바로 '게을러 진다는 거'............-_-;;;

 

뗏이 시작되면 공식적으로 쉬는 기간이기 때문에 문을 닫거나 일을 안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뗏 바로 전 주예요. 

 

아직 뗏은 시작도 안 했고, 장기적으로 일을 쉴거기 때문에 

 

그걸 대비해서 업무 부분에서 미리 정리, 처리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출근만 하고 일을 안 합니다. 

 

아직 휴일이 아니니까 회사는 당연히 나가야죠. 

 

그래서 회사에는 사람들이 있고, 가게들은 문을 엽니다. 

 

그런데 일을 안 해요. 

그냥 멍하니 아님 주말처럼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요. 

 

같은 베트남 회사 거래처나 고객들은 이해할 지 모르지만, 외국 거래처나 고객들은 좀 답답합니다. 

 

평소보다 연락도 되게 늦게 되고, 빨리 처리해줘야 할 일들도 말만하고 처리를 안 합니다. 

 

이럴바에야 그냥 연차를 더 써서 뗏 전주부터 쉬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에요. 

 

물론 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많아요. 

 

뗏 앞두고 3~4일전에 연차 쓰는 사람들 반 이상. 

 

식당들도 3~4일전부터 문 닫고 장기 휴가 가는 사장님들 많습니다. 

 

다들 일찌감치 고향에 가서 뗏을 맞이하고 싶은 거겠죠. 

 

이렇게 공식 날짜 보다 뗏이 일찍 시작하는 줄 몰랐던 저는 꽤나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어요. 

 

사람들이 연락이 안 되고, 답도 안 와서 일정 확정도 못 하겠고, 입금도 늦어지고 ㅋㅋㅋㅋ 

 

아오 답답. 

 

저는 한국사람 치고는 성격이 급한 편이 아닌데도 외국오면 제가 그렇게 성격이 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미해결이 많으면 답답한... 

 

본격적인 뗏 기간에는 마트, 시장, 식당 몇 관광지와 호텔 빼고는 거의 도시가 멈추는데 

 

명절에도 문 여는 곳들이 좀 있긴한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참 불편하네요. 

 

한국에 있을 때 홀로 서울에서 명절을 지냈던 거너씨 심정을 많이 이해하고 있어요 ㅎㅎ 

 

뗏이 끝나면 사람들이 확실히 업무에 잘 복귀하고, 바로바로 일처리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으니 일단 그냥 기다리고 있는 중.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여행 가실 때 왠만하면 그 나라의 명절기간은 꼭 피해서 가는 걸 권합니다. 

 

특히 베트남은 뗏 기간 주변 날짜들도 피해서 오시길 ㅋㅋㅋ 

 

뗏 기간에는 현지 여행사 예약하는 것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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