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맛집 한국식 치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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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설 기간은 일주일이 넘고, 또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이 기간에 외식을 할 때는 뭘 먹고 싶으냐가 아니라 어디가 문을 열었냐에 따라 메뉴가 결정됩니다.

저는 설렁탕같은 한식 국물메뉴가 매우 땡겼지만, 대부분의 한식당 사장님들은 설기간에 한국으로 돌아가시는지 문을 많이 닫았더라구요. 

거너씨랑 오토바이로 근처 한바퀴를 싹 돌아보니, 빈마트는 다 문을 닫았고, 체인점이 아닌 마트들은 많이 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관광객들이 가는 기념품샵과 해변근처 해산물 식당은 불도 환하고 사람도 와글와글하더군용. 

그런데 거너씨가 베트남에 와서 부터는 해산물 먹기가 걱정된다고 해산물 식당을 일체 안 가요. 

저야 해산물 워낙 사랑하지만 해산물 식당은 가격도 세고 혼자 먹기에 양도 많기 때문에 친구들 아니고서는 거너씨와 가기가 어렵지요. 

도대체 뭘 먹을 수 있나~ 하고 돌아보다가 '치맥코리아'이라고 쓰여있는 식당도 문을 연 걸 발견! 

사실 한국식 치맥은 여기서 비싸기 때문에 아직 한 번도 안 먹어봤었어요

한국 치킨집하고 가격이 거의 비슷하거든요. 

닭 한 마리에 2만원정도해요. 

다낭에서 2만원짜리 음식은 엄청 비싼 음식입니다. 

한식당 가격은 한국 가격이랑 똑같으니 여기선 갈 때마다 부담이네요 

그래도 오늘은 선택권이 별로 없으니 시도!

홀도 넓직하고 한국인 사장님들이 서빙 다 해주세요. 

직원들은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들어가면 크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줍니다 

저희가 들어갔을 땐 몇 팀 없었는데 나중엔 홀이 꽉 차더라구요. 

베트남사람이 아닌 다른 외국인들한테도 인기가 많아요. 

큰 티비에서는 '뮤직뱅크'방송을 계속 틀어줍니다 

 

한국과 베트남 국기를 나란히 걸어놨는데, 한국 국기엔 학교에서 롤링페이퍼 하던 것 처럼 여러 글귀가 많이 써 있어요. 

멀어서 뭐라고 써 있는진 읽어보지 못 했네요 

기본적으로 후라이드, 양념, 간장 치킨이 있고 그 밖의 다른 한식도 있어요. 

한국 라면이나 돈까스, 비빕밥, 골뱅이 무침 같은거요. 

외국에 있는 한식당들은 왠만하면 여러 한식 메뉴를 같이 넣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양념치킨을 골랐어요. 

후라이드 치킨을 다른 곳에서도 많이 맛 볼 수 있지만 

한국식 양념치킨은 한식당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것이기에 ㅎㅎ 

그렇게 큰 기대 안 하고 먹었는데 되게 맛있더라구요. 

양념이 한국식 양념 맛이 나면서 약간 오묘한데 그 나름대로 되게 맛있어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텐데 하고 뜨끈한 밥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처음엔 뜨거워서 포크로 찢어먹다가 나중엔 손으로 잡고 뜯었죠. 

치킨은 역시 손으로 먹어야 제맛이니까요. 

아쉬운건 치킨과 당연히 따라와줘야할 치킨무가 없었어요. 

새콤달콤한 치킨무를 함께 먹어줘야 한국치킨의 완성이지만 여긴 다낭이니 그런거 까지 기대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만한 퀄리티의 치킨을 만들어낸 것도 대단한 것 같아요. 

치킨 반죽이 너무 두껍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살도 많고 아주 좋아요. 

거너씨가 40%먹고 나머진 제가 안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ㅋㅋㅋ 

역시 치맥이 단연 최고네요. 


치맥코리아: Lô 21-22 Nguyễn Văn Thoại,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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