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목욕탕이나 사우나가 그리울 때 숙박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사우나가 있습니다. 1일 사용치 돈만 내면 수영장과 사우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 바로 다낭 도심에 위치한 그랜드브리오 시티 다낭 호텔입니다.
모든 호텔이 숙박 외 이용객에게도 부대시설을 오픈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다낭에서도 호텔마다 숙박 없이도 이용가능한 지 물어보고 다녀야 했습니다. 보통 별이 낮은 저렴한 호텔에서는 더더욱 오픈을 안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보텔 호텔처럼 4성~ 5성급 이상의 호텔은 오픈을 해주는데 노보텔 호텔의 경우 음료 한잔 포함해서 수영장 이용료가 만 오천 원에서 이만 원 정도 됩니다. 다낭에서 이 정도면 비싼 금액에 속합니다. 그랜드브리오 호텔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수영장과 사우나까지 종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좋아 찾았습니다.
수영장은 로비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투명 유리도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직사각형 모양이고 한쪽에만 계단이 있는 형태입니다.
선배드는 예약 없이 그냥 빈자리 아무 데다 자리 잡으면 됩니다.
밖에서 볼 때는 물이 되게 얕아보였는데, 막상 들어가니 마냥 얕지는 않았습니다. 계단 있는 쪽부터 서서히 깊어지는데 제가 키가 작아서 맨 끝 쪽은 발 끝으로 간신히 닿을 정도였습니다. 수영장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되게 여유롭게 물장구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호텔은 수영장이 좋다기 보단, 사우나 시설이 너무 좋습니다.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면 왼쪽에 세면대, 오른쪽에 라커들이 있습니다. 일단 탈의실 가기 전에 큰 타월 하나 먼저 제공해 줍니다.
이 사진은 라커룸 안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이 들어오는 출입구고, 오른쪽에 화장실 두 개가 있고, 그 옆에 큰 미닫이 문이 바로 온천입니다.
일본식 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랜드 브리오 시티 호텔이 일본 계열 호텔이라 일본식 시설이 많습니다. 때문에 일본인 관광객들도 주로 이 호텔을 많이 이용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서서 씻는 큰 샤워시설 하나 더 있습니다. 오른쪽 탕은 온천처럼 인테리어 조금 해놓고, 물 온도도 너무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않게 해 놨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렇게 사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시설 깔끔하게 잘 되어 있죠. 집에 욕조가 두 개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수시설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욕조목욕 할 생각을 안 했었는데, 여기 와서 오래간만에 뜨끈한 물이 몸 담그고 있으니까
그렇게 세상 좋았습니다. 안에 샴푸, 린스, 바디젤은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거품 내는 샤워볼이나 다른 용품은 없으니까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세면대에는 드라이어와 머리와 얼굴 닦으라고 작은 분홍색 수건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빗과 로션 등은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빗은 있었으면 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목욕을 하고 사우나를 즐길 수 있게 수건, 세면도구 등은 전부 갖추고 있는 데다 만원 정도 되는 금액에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다낭에는 많지 않아 저에게는 감동이었습니다. 물론 숙박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본래 수영하러 갔는데 사우나에 감명받아서 사우나 시설 포스팅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아, 호텔 내에 마사지 샵도 있는데 그곳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수영장 이용권은 4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에 따라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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