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개구리 요리, 그리고 콩카페 시그니처메뉴

다낭에 와서 처음 사귄 베트남 친구 Carly. 

 

사실 소개 받았어요. 

 

Carly는 다낭의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오랜 제 친구가 Carly의 호텔에서 묵게 됐고, 서로 친구가 된 후

 

저에게 메신저를 통해서 소개해준거지요. 

 

그 친구는 지금 하노이에서 열심히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답니다. 

 

무튼 흔쾌히 한국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온 저를 도

 

와주겠다고한 Carly는 

 

제가 여권을 찾으러 공항으로 갔을 때, 거기로 마중나와줬고 

 

늦은 시간이라 배가 고팠던 저를

 

본인이 즐겨가는 식당으로 데리고 가줬어요. 

 

전에 여행으로 다낭 왔을 때,

 

죽을 먹은 적이 있는데 진짜 맛있었다고 하니까 

 

죽집으로 데리고 갔는데, 제가 아는 거랑 좀 다른 죽집. 

 

처음 갔을 때는 노란 간판 밖에 안 보였어요. 

 

이제 보니 풀잎들에 가려진 녹색 간판 아래에 

 

작게 한국어로 '개구리'라고 쓰여있네요;;;

 

메뉴판에 '죽'만 보고 시켰어요. 

 

그 죽이 요로코롬 나왔다능..

 

일단 흰죽이 하나 나오고, 그 옆에 열심히 머리와 껍질을 발라낸 

 

개구리 고기가 나와요. 

 

개구리 고기가 검정 소스에 잠겨서 나오는데 

 

그 소스도 함께 흰죽에 뿌려서 간을 맞춰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못 먹을 맛은 아니었지만, 

 

소스 맛은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개구리 고기만 발라 흰죽과 함께 먹었더랬지요. 

 

배가 정말 많이 고팠는데도 다 먹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이게 제 첫 개구리 고기 경험. 

 

개구리는 닭고기랑 비슷한 질감이예요.  

 

개구리로 저녁 사 후, 음료를 마시러 갔는데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콩카페예요.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가는 콩카페는 '한마켓'있는 쪽인데 

 

여기는 '한강'변 말고 조금 뒤 쪽에 있는 

 

훨씬 더 큰 콩카페예요. 

당연히 한국인들도 있었지만 제일 유명한 콩카페 체인점에 비해 

 

좀 적은 편이더라구요. 인테리어도 더 깔끔하고 큼직한 느낌. 

 

음료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이러고 놀다가 

 

음료 시식시간.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혹시 저희 주문 까먹은거 아닌가 할 정도로. 

 

콩카페에서 저의 최애 음료는 '코코넛커피'라 저는 그걸 시켰고 

 

친구는 '녹색쌀과 코코넛'을 넣은 음료를 시켰어요. 

 

베트남어를 제가 아직 잘 몰라서 음료 이름은 모르겠네요. 

 

커피 한 방울 안 들어간 음료지만 

 

굉장히 맛있었어요. 

 

녹색 쌀의 씹는 맛이 있달까. 

 

건강한 음료처럼  느껴졌구요. 

 

친구 음료 뺏어먹어보고 넘 맛있어서

 

다른 카페 가서도 이걸 찾았었는데, 

 

다른 카페에는 없더라구요. 

 

이게 콩카페만의 시그니처 메뉴래요. 

 

그래서 콩카페에서만 마실 수 있다능. 

 

이제 콩카페 갈 때 마다 시키던 저의 메뉴가

 

'코코넛커피'에서 '녹색쌀코코넛'음료로 바뀌었습니당~ 

 

콩카페 가시는 분들 커피 말고 꼭 저 음료도 

 

주문해보셔요. 

 

새로운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