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종합병원 family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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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너씨가 다낭 출발 바로 며칠 전부터


이상하게 배가 너무 아프다는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떠나기 전에 검사 받아보고 싶다고,


미국에서 각종 의심되는 검사를 받았는데

(거너씨는 다낭출발 전

미국에서 한달 정도 머물며 쉬고 있는 상태였어요)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들은 이상없음이라고 나왔지만,


결과가 늦게 나오는 것들은 


시간 문제 때문에 검사를 못 받은 상태였죠. 


몸이 그렇게 안 좋으면, 베트남 출발일을 미뤄도 상관 없다고 했지만 


일단 통증이 좀 나아졌고,


비행기 미루는게 여러가지로 복잡해지기 때문에 


예정대 저희는 다낭으로 왔어요. 


그래도 계속 거너씨 몸이 걱정되서 병원을 가려던 참에, 


집 알아보러 다니면서 우연히 종합병원을 발견했고,


그 병원이 다낭 내에서 외국인들한테 유명한 병원이란 걸 알게 됐죠. 




바로 Family hospital인데요. 


이 가족 병원은 종합병원으로 꽤나 큼직해요.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접수, 수납하는 카운터가 있구요. 


늘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하지만 막 미친듯이 복잡한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사람 있는 정도랄까?


제가 한국에서는 주로 큰 종합병원 중에 성모병원을 다녔는데 


서비스도 좋고 선생님들도 좋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아서 


엄청 복잡한 느낌이 있었는데 여긴 그 정도는 아니에요. 



그런데 이 병원이 크고 인기가 많아서 좋은 병원이라는게 아니라 


외국인 전문 센터가 따로 있어요. 


센터라고 하니까 뭔가 신촌에 세브란스처럼 큰 병동처럼 느껴지지만 


그건 아니고, 외국인용 공간이 따로 있어요. 



외국인이라면 1층 접수대 거치지 말고 바로 4층으로 올라시면 되요. 


4층 401호로 들어가면 거기에 따로 외국인 전용 접수대가 있어요. 


큼직한 공간에 작은 접수대와 대기 의자들, 화장실 한 개가 있고 


3개의 진료실이 있는데 미국인 의사, 중국인 의사, 한국인 의사 


이렇게 3분의 의사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 병원은 대구의 한 병원과 자매결연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tv에서 그 대구병원 영상과 수술 장면 등을 계속 보여주고요. 


제가 갔을 때도 영어권 외국인, 인도인, 한국인, 중국인 등


여러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거너씨가 이름을 얘기하고 접수하자,


몇 분 있다가 영어가 유창한 한 남자가 와서 


구체적으로 증상이 뭔지 어떤 걸 원하는지 등 묻더라구요. 


그 차트가 의사에게 갔고, 또 몇 분 있다가


직접 그 의사가 진료실에서 나와서 


거너씨를 호명했어요. 


보호자도 같이 따라 들어갈 수 있지만, 저는 어차피 그 의사 말을 


못 알아들을거라 안 따라들어갔지요;; ㅎㅎ ;; ㅠㅠ 


상담 후에 그 의사는 거너씨가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하자고 했고, 


바로 통역을 위한 간호사? 전문 통역인? 이 한 명 따라 붙었습니다. 




외국인 전용 방을 나와서 4층 복도에 있는 큰 접수대에 


먼저 검사비용, 진료비용을 지불하게 했구요. 


지불이 완료되 후 거너씨는 바로 피검사실로... 


저렇게 팔을 내밀고 피가 뽑히길 기다리고 있지용. 


문 앞에 마스크를 쓰고 기다리고 있는 여자분이 바로 


통역을 하며 저희를 데리고 다녀준 분이에요. 


의사는 미국인이라 거너씨와의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피검사실이나 초음파실 의사분들은 베트남인이기 때문에 


혹여나 환자가 소통의 어려움이 있을까봐 이렇게 전부 따라다니면서 


도와주더라구요. 


아무래도 병원이니만큼 작은 오해나 소통 문제가 생기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피검사 후에는 이렇게 초음파실로 가서 대기하다가


바로 오른쪽 앞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갔어요. 


보호자도 같이 갈 수 있었고, 저는 뒤편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같이 복부 초음파를 볼 수 있었어요. 


초음파 할 때 손을 올리고 옆으로 돌아눞고 등등 


의사의 자세 요청들이 있는데 그것도 전부 통역가가 해주셨구요. 


전부 마친 후에 4층으로 올라가 결과를 기다리니


30분도 안 되서 결과가 나왔구요. 


결과지보면서 다시 그 미국인 의사분과 거너씨는 대화를 나눴어요. 


다행히 별 다른 장기 이상이 없었어요.


거너씨가 가스가 몸에 잘 차고 변비가 심한 편인데 아마 그 때문에 


좀 별다른 복부 통증이 유발되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레 추측을 해봅니다;; 


저는 여기 오기 전에 보험을 들고 왔지만,


거너씨는 보험 없이 왔어요. 


그래서 진료.검사 비용에 대해 걱정했는데


이 날 총 다 해서 6~8만원 정도 나왔던거 같아요. 


다고 할 순 없지만 보험없는 외국인 진료 치고는


괜찮은 금액대 아닌가요? 


심지어 거너씨는 미국에 비해선 너무 싸다며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ㅋ


게다가 미국인 진료, 통역가가 직접 안내, 빠른 서비스. 


아 굉장히 만족했던 다낭 종합병원 첫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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