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와서 처음으로 제가 벌레 공포증이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된 후
요즘 여러여러 공포증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 중 계단 공포증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알게됐어요.
계단 공포증은 말그대로 계단을 이용하는게 두려운거에요.
더 심한 분들은 계단뿐만 아니라 산이나 사다리처럼 무언가 오르는 것에 대한 공포감도 같이 생겨요.
계단을 못 쓴다는 건 일상생활에서 너무 불편하겠죠.
계단 공포증을 가진 분들이 호소하는 말을 들어보면 계단을 봤을 때 넘어질 것 같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요.
사실 모르고 있었는데, 계단 공포증을 갖고 있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저도 심각하진 않지만 약한 계단 공포증 증세를 보인 적이 있어요.
지하철을 타다보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일이 많은데 종종 계단이 흐트러져보이면서
어디를 밟아야 될지 모르겠는 상태가 올 때가 있어요.
지금이야 다낭에는 지하철도 없고, 높은 계단을 오를 일이 그닥 없어서 느낀 적이 없지만,
한국에서 긴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할 때 꽤나 그런 증세가 있었네요.
어디를 밟아야 할지 갑자기 모르겠고, 이러다 넘어질 것 같고 그래서 몸에 벤 계단 오르는 습관이랑 느낌으로
무사히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가 있었죠.
그 때는 왜 그럴까 싶었는데 이제보니 계단 공포증 증세랑 아주 흡사합니다.
증세가 심한 분들은 계단 자체를 잘 못 내다보고 층계가 낮더라도 왠만하면 엘레베이터를 타려고해요.
계단을 꼭 이용해야 할 때는 난간을 잡고 가구요.
저도 난간있는 층계에서는 난간을 꼭 잡으려고 했어요.
전문가들은 왜 계단 공포증이 발생하는지 아직 원인을 모른다고 하네요.
보통 계단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계단 공포증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는데 (저는 있습니다;; 어릴 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공포증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명확히 원인이 '이거다!'라고 얘기할 수 없는 거죠.
공포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세상엔 정말 다양한 공포증들이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높은 장소를 무서워하는 '고소공포증'
저도 이거 약간 있는데 심하진 않아요.
저는 뭔 놈의 공포증이 이리 많은지;; 껄껄;;
그리고 좁은 공간에 갇히면 패닉 오는 '폐소공포증'
반대로 사람들이 많은 넓은 광장이나 낯선 장소에 혼자 있게 되는 걸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도 있네요.
이렇게 전문적 용어가 있을 정도로 흔한 공포증이 아니더라도 모두들 1가지 이상씩은
두려워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 같은데
딱히 정석적인 치료 방법이 있는 건 아니죠.
그치만 대부분의 공포증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안'에서 오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쓸 때 없는 나쁜 상상이라고 해야 하나..
결론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찍이 걱정하는 일이 없으면 공포증도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라고...감히 추측해봅니다.
일단 제 공포증 먼저 고치고 말해야겠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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