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Novotel sky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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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서 만난 친구 중 


제일 친하게 지내고 있는 일본인 친구 마리가 


도쿄에서 대학 친구가 놀러 온다고 


같이 놀자고 불러냈지요. 


저는 알바가 늦게 끝나서 저녁은 같이 못하지만


후에 술은 한 잔 할 수 있다고 하니 


그럼 sky bar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sky bar는 높은 빌딩 꼭대기에 있는 바를 


전부 말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다낭에서 제일 유명한 클럽인 


novotel 호텔의 루프탑 sky bar를 


말하는 거였습니다. 


다낭 처음 왔을 때 부터 노보텔 호텔 클럽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던터라 많이 가보고싶었었는데, 


예전에 다낭여행을 왔던 동생이 본인이 가봤는데 비싸기만 하고 별로였다고 


나쁜 리뷰를 쏟아내길래 그럼 그냥 말자 하고 갈 생각도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온 마리 친구가 클럽을 좋아하는 친구라 꼭 가고 싶다고 해서 엉겁결에 저도 같이 갈 기회가 생겼죠. 


sky bar에 가려면 노보텔에서 엘레베이터를 두 번을 타야되요. 


처음에 1층에서 전용 엘베를 타는데 


그때 큰 가방을 갖고 있는 손님들은 가방 검사를 해요. 


음식물을 넣어 갖고 가나 안 갖고 가나 하고. 


베트남에는 그런 손님이 있나봐요? 


왜 클럽 가는데 가방에 음식물을 챙겨가나요;;;


음식물 체크로 가방 검사 한대서 당황했지만 


무튼 체크 한 후 어떠 남자 직원이랑 같이 엘베를 타요. 


남자직원들이 로비부터 클럽지 계속 같이 엘베를 타면서 에스코트를 해줍니다. 


그럴 필요까진 없는데 ;; 



엘베가 투명이라 위로 올라가면서 보는 야경이 쏠쏠해요. 


33층까지 쭈욱 고속으로 가는 엘베를 타고 있으면 


귀도 동시에 먹먹해지지요. 


33층에서 내리면 또 다른 엘베가 기다리고 있어요. 


기존에 타고 온 엘베와 갈아탈 엘베 사이에 앉아 쉴 만한 소파가 있구요. 


스카이 바는 36층이라 3층만 더 올라가면 되는데 


이것도 남직원이 에스코트 해줍니다. 


36층 도착하면 음악 소리가 장난아니에요. 


엄청 쿵쿵 거려서 대화가 아예 힘들어요. 


인원수 묻고 테이블 안내 받은 후에 바로 


메뉴판 가져다 주는데 어둡기 때문에 직원들이 옆에서 계속 후레시 비춰줍니다. 


손가락으로 추천 칵테일 가리켜주고요. 





저희는 9시 반쯤 들어가서 클럽 안이 좀 한산한 시간이었어요. 


11시쯤 되면 손님들로 꽉 차요. 


관광객들이 주 손님들이라 한국인들이 제일 많고, 


좀 돈 있는 베트남 아주머니 그룹도 있었고,


적은 명수의 서양인들도 보였어요. 


몸매 좋은 러시아 언니들과 베트남언니들이 무대에서 댄스 공연도 하는데 


의상들이 워낙 화려하기 때문에 볼만해요. 


그리고 여기서 물담배도 많이들 하더라구요. 



메뉴판인데, 어둡기도 하고 직원이 사진 못 찍게 해서 


제일 저렴한 칵테일란 밖에 못 찍었네요. 


칵테일은 한 잔에 39만동 정도 해요.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2만원 정도예요. 


네, 한국이랑 비교해도 여기는 절대 싸지 않습니다. 


정말 보통 호텔 클럽 칵텔 값이에요. 


베트남이라고 저렴하게 돈 쓰고 놀 생각이시라면 여긴 패쓰. 


마리 친구가 베트남 동 개념이 없어서 처음에 25만원짜리 술 시키려고 한 거 있죠 ㅋㅋㅋㅋㅋㅋ


손가락으로 그걸 찍길래 저는 이 친구에 대해 잘 모르니 


아 술에 돈 안 아끼는 사람이구나 했는데 


마리가 황급히 말리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텝이 제일 인기있는 칵테일 몇 개 찍어주길래 


그걸로 시켰어요. 



왼쪽에 있는 칵텔 잔이 참 재밌죠?


어디서 저런 잔은 구했나 몰라 


같은 음료라도 이런 잔에 마시면 또 기분이 달라지고 맛도 달라지잖아요. 


잔 선택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스카이 바 스니그쳐 칵텔 골랐는데 


파인애플이랑 깔루아밀크 등이 들어간 음료였어요. 


술 맛이 좀 세긴 했지만 달달하니 맛있어서 


쭈욱 원샷 


할 뻔 ㅎㅎㅎ 


음악도 좋고 재미는 있는데 너무 시끄러운 탓에 


셋이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서 


야경 보러 발코니로 갔어요. 


클럽 한 쪽에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작은 발코니가 있어서 


거기로 나가면 음악 소리도 작게 들리고 어느정도 대화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너무나 예쁜 다낭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야경 동영상 찍은 거 올렸어요. 




한 눈에 다낭 대표 다리들도 보이고, 야경이 너무 예쁘죠?


정말 인생도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제가 사는 곳도 가끔 이리 멀리서 봐줘야 좋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다낭 살이 6개월차 쯤 되니까 왠만한 건 파악 되고 


약간 질려가는 감도 좀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우기도 시작되서 날씨도 매일 비 오고. 


이런 시간 한 번 가져줘야 다시 리프레쉬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ㅎㅎ 


노보텔 클럽은 이 뷰 때문에 추천하고 싶네요. 


다른 것 보다 뷰가 너무 예뻐요. 


친구들이랑 뷰를 보면서 이런 뷰를 매일 볼 수 있는 고층 빌딩에서 살고 싶다고 했더니 


그런 곳 살면 아예 지상엔 안 내려갈 것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매번 배달 음식 시켜 먹을 것 같다며 ㅎㅎ 


그렇다 하더라도 저런 뷰 있는 곳에서 살고 싶은 꿈을 꾸게 하는 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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