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베트남 뉴스 중에 가장 충격적인 뉴스인데요.
호치민의 상징인 메콩강 지반이
내려앉고 있다고 합니다.
1년에 최고 7.3㎝나 내려앉는 등
심각한 지반침반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
무분별한 지하수 이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면서
베트남 당국이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12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콩강 삼각주의 지반은 최근 몇 년간 연간 평균 1.1㎝ 침하했고,
특히 도시와 산업단지에서는 연평균 2.5㎝가 내려앉고,
호치민시에서는 1년에 7.3㎝나 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호치민 기술대 연구팀은 1998년에는
호치민 시내 2곳에서만 지반침하 현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12곳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이처럼 지반침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지난 25년간 꾸준히 증가한 지하수 남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치민시 남부에 있는 속짱 성과 박리에우 성에만 하루 50만㎥의 지하수가 쓰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지반침하로 도로, 철로, 둑, 건물 등이 손상돼 유지비용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고,
지구온난화로 주변 해수면이 연평균 3㎜ 상승하고 있다며 홍수피해가 심각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는 추가 지하수 개발을 허가하지 않고 기존 지하수 활용시설도 규제하는 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얼마나 효과가 생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미 겪고 있는 지반침수보다 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겠죠.
한국에서도 여기저기 깊은 싱크홀이 나타나면서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제는 싱크홀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없는 듯 합니다.
베트남은 호치민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이 동시에 개발이 한창이라 공사중이 아닌 곳이 없는데,
사람은 늘어나고 개발은 많아지고, 부디 앞으로를 위해 안전한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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