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 알고 있는 베트남 인사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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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베트남어 인사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합니다. 


기본적으로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는


xin chào로 알려져있는데요. 


이 표현은 사실 굉장히 공손한 표현이라고 해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는 사실 많이 쓰는 표현은 아닙니다. 


실제 많이 쓰는 표현은 이보다 좀 더 비격식적인 표현의 


chào + (인칭명사)로 말합니다. 


전 포스팅에서 대화하는 상대의 나이대에 따라 호칭이 달라진다고 했었죠?


만일 할아버지에게 인사할 때는 chào ông


언니에게 인사할 때는 chào chị


이런식으로요. 


저는 다낭에서 종종 택시를 이용하는데 그 때마다 


xin chào만 사용했었는데, 


택시 기사를 하는 분 중에 남자분들이 많으니 


chào anh 혹은 chào chú 정도로 쓰면 더 좋겠네요. 



그리고 헤어질 때 하는 인사로 tạm biẹt 이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사실 이 표현도 잘 안 씁니다. 


헤어질 때 하는 인사가 맞긴 하지만, 사실 이 표현을 쓰면 당분간 볼 일 없는 사이, 그리고 언제 볼 지 모르는 사이,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이 뭐 이런 사이에서 쓰는 말이에요. 


그러니 일상적으로 만나는 친구나 가족, 동료들에게 쓰기에는 안 맞는 표현이죠. 


더 많이 쓰이는 표현은 그냥 영어로 bye bye. 


단순히 bye bye가 캐쥬얼한 표현므로 이 표현을 더 많이 써요. 


아직까지 저에게 tạm biẹt으로 인사하는 베트남인 못 봤어요. 


제가 잘 모를 때 쓰면 받아주기는 했지만 ㅋㅋㅋ 


만일 멀리 살아서 아주 가끔 보는 사이라 할지라도 tạm biẹt을 쓰면 마치 영영 안 볼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그냥 bye bye 위주로 써주는게 좋습니다. 



그 다음 소개할 인사말은 한국과 너무나 닮아 있는 인사말이에요. 


한국에서도 "식사는 하셨어요?", "밥은 먹었니?" 등등 


서로가 끼니를 채웠는지 걱정해주는 인사말을 많이 쓰잖아요?


저는 어릴 때는 이런 표현을 인사말로 들어 본 적이 없어서 


회사 들어가고 나서 회사 사람들이 자꾸 저한테 밥 먹었냐고 물어보길래 


안 먹었으면 밥 사줄 것도 아니면서 왜 자꾸 내 끼니 여부를 신경쓰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시간이 지나고나서 이게 하나의 인사말 같은 거구나 라고 알게 됐구요. 


이런 스타일의 인사말이 없는 서양에서는 한국 정서랑 똑같이 "did you eat lunch?" 이렇게 물어보면 


뭔데 그걸 궁금해하나 왜 그런걸 물어보나 할 거예요. 


그런데 베트남에서도 똑같은 스타일의 인사말이 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밥 먹었느냐 묻는 말이에요 


ăn cơm chưa?


ăn= 먹다 


cơm=밥


chưa= 아직 


직역하면 '밥은 아직이야?' 가 되겠네요. 


이 인사말도 한국처럼 진짜 밥 먹었는지가 궁금해서가 아니라 얼굴 보면 하는 인사말 같은거니 이런 말을 듣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저는 오히려 한국 정서랑 너무 똑같은 말이 있어서 당황했네요. 


대답은 밥을 먹었다면 rôi 


이 표현은 '이미, 벌써' 라는 뜻로 '먹었다'라는 의미로 쓸 수 있구요. 


아직 안 먹었다면 아까 질문 할 때 썼던 'chưa'를 씁니다. 


보면 볼 수록 한국어랑 닮은 부분이 많아 재미있는 베트남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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